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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평점 :
🧡[Oh! Dream] 서포터즈 3기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Instagram: @tellme_sum)
스튜디오 오드리(STUDIO : ODR)| 출판 (Instagram: @studio.o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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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순이라며,
사랑과 사람의 발음을 가끔 우물거리는 사람,
서미태 작가님의 두 번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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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에 읽었다.
사랑, 사람, 삶, 당신.
당신, 사람, 사랑, 삶.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를 읽고,
위 순서를 어떻게 하든 문장이 만들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내 '삶'이 되어 '당신'과 있었다.
'당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인 나는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다.
119쪽 표현을 빌려, 사람 덕분에 둥그런 미소가 그려지는 좋은 단어 네 단어가 많이 모여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서미태 작가님의 글에 내내 미소 지었다.
목차만 읽어도 메시지가 있었다. 고백이었다.
글 중 '마음껏 사랑을 고백하세요'가 있었듯.
'당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지!
'당신', 독자를 가리키는 건가 했는데 1부는 그녀였다.
67쪽에서 작가님이 "내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당신."이라고 말씀하셨듯
대체적으로 그녀를 '당신'이라는 호칭으로,
'우리'라는 단어로 합쳤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연인'을 생각했다면 1부,
다른 이는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했다면 2부,
따스한 하루 감정을 공감하고, 응원이 필요하다면 2부.
작가님의 경험으로 독자 마음을 다독이는 3부.
3부에서는 '우리'라는 말에 강해졌다.
사랑을 준비하고, 배웠다.
88쪽'습관'이라는 글이 사랑에 빠지고 싶은 사람으로서 좋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도 습관이 되어서.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를 읽으니
서미태 작가님이 사랑을 하고 있음이 읽혔다.
쪽마다 사랑 인사를 건네왔다.
사랑한다던가, 보고 싶다던가, 좋아한다던가, 그립다던가. 응원하고 싶다던가.
이런, 저런, 그런 사랑 이야기.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안다면 사랑을 읽어보고 싶은 책.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
숨어 사는 '사랑'을 후기처럼 남긴 책.
마음은 성장하고 있는 책.
부재중인 줄 알았던 사랑의 정체성,
부끄러워하고, 설레고, 아픈 감정!
일상은 끼워져 있을 뿐 모든 순간이 사랑이 있었다.




독서 일지 쓰듯 어떤 감상을 느꼈는지 쓰고 싶었어서 조금 적어봤다.
쓰다가 추리게 되었지만.
15쪽을 읽고, 지하철에서 어깨를 기대고 있는 연인을 보며 사랑을 느끼고.
17쪽을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불안한 사람은 당신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하얗게 웃었으며 여름 같았던, 힘들 때 포근히 안아줬던 당신을 당신이라서 '우리'를 권하지 않고 안일했음을 생각하며. 당신이라는 이유로 곁에 머문다.
20쪽은 잠이 오지 않는 밤 당신 생각 중이라는 그 말 그대로 고백이었다.
21쪽 뭐 하는지 묻는 것도 용기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22쪽은 시간을 거슬러 사랑하는 '우리'를, 23쪽은 사람을 사랑하면 글을 남기게 되는 것이라고 남겼다.
27쪽 삶은 사랑을 좇고 그 사랑은 짧다는 걸 느끼는 겨울 창가 찻잔의 따뜻함 그리고 빈자리의 차가운 온도.
28쪽, 사랑을 도리어 흠뻑 젖는다고, 잔잔하고 평범한 순간에 일어난다고 했다. 그리고 서서히 빠져들겠지.
29쪽, 궁금해졌던 고백. 현기증이 없다니. 어떤 침착한 고백을 했던 것일까.
30쪽, 사랑 잘 모른다는 말이 있듯 서툰 사랑임에도 충분하다고 했다.
33쪽 당신에게 달려가는 이유를 읽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작은 키를 부족함이 아니라 '표현'이라는 매력으로 다가섰고, 많은 만남에서 아팠던 시간을 소중히 하며 그는 마음의 키가 컸다.
36쪽, 짝사랑은 좋아하는 티를 내기 시작하게 만든다고 했고, 37쪽 계절 타지 않는 사랑이라고 했다. 41쪽 날이 특별하기보다 함께해 준 당신이 특별하게 의미 있다는 것. 이미 사랑하고 있다면 공연히 읽히는 문장이지만 글로 사랑을 느끼는 게 좋았다.
78쪽 소리 없는 울음이 살아있다는 문장이 먹먹했다.
104쪽. '아빠'라고 입에서 말을 떼어내면, 이름이 아닌 그런 가족의 이름으로 부르면 사랑이 절묘하게 섞여서 발음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식탁 위의 숟가락을 말하며 같이 밥 먹는 게 묵묵히 힘이 될 수 있는 것을 말씀했다. 주말은 몰라도 평일 저녁 유일하게 마주어 보고 밥 먹는 가족 밥상을 떠올렸다.
123쪽은 신기했다. 글 제목이 주소였다. 우연히 지나가는 주소가 누군가에게는 마중 나간 반가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걸 알았다.
223쪽, "잘 있어라, 잘 읽혀라" 메모지는 귀여웠다. 이미 작가님 책을 읽고 있어서 그럴 일은 없는 책이지만 독자로서 부러웠다. 작가님의 메모라니!
【까짓것!(p.126)】
아무튼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말에 힘이 났다.
마지막 247쪽을 읽고 감동했다. 차분해진 기분으로 책을 덮고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제목을 눈과 마음으로 안았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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