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의 빛 - 빛의 세계에서 전해 주는 삶을 위한 교훈
로라 린 잭슨 지음, 서진희 옮김 / 나무의마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OOKCLUB MUNHAKDONGNE



The Light Between Us
『우리 사이의 빛」
로라 린 잭슨(Laura Lynne Jackson) | 지음
문학동네 나무의마음 | 출판


【사랑은 계속된다.(p.282)】

이 책은 '빛의 방명록'이었다고 생각했다.
"여기 빛이 다녀감" 이라고 쓰여있는 착각도 들었다.
_



빛의 세계에서 전해 주는 삶을 위한 교훈, 마음을 열면 이어져 있다.
'로라 린 잭슨' 작가님이 인생이 페이지마다 흘러갔고 영원한 빛이 감도는 책 『우리 사이의 빛』이었다.
고인(故人)을 다른 말로 망자(亡者), 생명이 끊어진 사람을 뜻하는데 '로라' 작가님은 저세상에 있는 그들을 느낄 수 있었다.
'영매'라는 낯선 영역을 초능력을 쓰는 대화들은 우주 같이 접근하지 못한 부분이라서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이를테면 내 곁에 죽은 사람이 있다면?
_
독자인 나는 죽음도 믿고, 죽음에 관한 수많은 진실, 그리고 세상을 떠도는 괴담과 공포도, 꿈의 힘도 믿는 사람이다.
 가족 중 한분이 심장이 좋지 않아서 생사를 가로질렀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분의 입에서 이야기되는 것이 "침대에서 누워서 깨어나기까지가 무섭고 두려워. 내가 죽어서 못 깨어날까봐."였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있고, 갑자기 찾아온다.
아득해지는 감정이었다. 작가님처럼 죽은 사람을 느낄 수 있고, 전달자 역할을 할 수 없지만 죽음과 처음 조우한 것은 11살의 내가 봤던 외할머니였다. 장례식이 한참 지난 후에 간절히 보고 싶었다는 마음이 닿아서 할머니가 꿈에 나왔던 것인가 싶었다. 소중한 사람이었던 고인을 꿈에서 다시 만났다는 소식을 전하자 내 엄마가 웃는지 슬픈지 모를 씁쓸한 미소를 짓게 했었던 느낌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 꿈뿐이었지만 '로라 린 잭슨' 작가님의   『우리 사이의 빛』 에 나온 그녀의 영적 상담들을 모두 믿었다. 그녀가 잔잔히 이끄는 것을 따라가는 것에 가까웠다. 비극, 침울함과 같은 죽음의 잔재 감정이 아니라 강력한 에너지가 있었다. 
왠지 그리운 내 외할머니도, 언젠가 뵙고 싶은 외할아버지도 저세상에서 잘 지내고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_
책표지 앞에 같이 끼워져 있는 종이 문구에서 【"나 때문에 울지 마세요. 나는 잘 있어요!" 지금, 상실과 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이라는 말을 읽었다. 
죽음과 이별 둘다 사람을 울리는 것이었다.
저세상에서 로라 작가님을 통해 "사랑한다"라고 전하는 고인(故人)들의 목소리는 온화하고 다정했으며,  "나 때문에 울지 마세요. 나는 잘 있어요!"라는 고인(故人)의 인사는 사람들에게 다행이라는 안도를 줬다.
그녀가 저주 혹은 축복인 영적 능력을 깨닫고 나서 혼란스러운 시기는 있었지만 지지해주는 가족이 주는 풍요가 있었다. 로라 작가님은 전달자이면서 치유사였다. 고인의 존재를 인지하고, 고통을 감지하여 사람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도왔다. 교장 선생님이 【"당신의 영적 재능은 참 아름답군요." (p.265)】이라고 한 부분에 편안한 공감했다.

세상을 떠난다는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사람으로 여전히 곁에 남아있다.
그녀에게 다가온 사연 중 가장 첫 번째 충격을 줬던 것은 '존 몬첼로'였고, 기억에 오래 남은 사연은 <23. 카나르시 부두>의 실종된 알츠하이머 치료 중이었던 '존'이었다.

죽음으로 빛을 잃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삶의 새로운 '빛'이 될 수 있구나,가 책에서 읽혔다.
【그리고 이 빛의 여정에 함께해 준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p.374)】
_
여명(黎明)이 있는 책이었다.
*여명(黎明)
: 1.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빛. 또는 그런 무렵.
: 2. 희망의 빛.
_
죽음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의 위로가 될 『우리 사이의 빛』,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우리사이의빛 #나무의마음 #북클럽문학동네 #문학동네 #로라린잭슨 #자전소설 #thelightbetweenus #신간도서 #북클럽 #서평 #북스타그램 #독서 #책 #책추천 #소설 #소설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