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스페셜 - 친구와 함께라면!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타냐 슈테브너 지음, pansha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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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0권 출시 이후 이제는 단권으로 이야기가 끊기는 게 아니라

한 이야기가 2권으로 나뉘어 담기는 등 스토리가 제법 길고 깊어지기 시작했지요.

11권 출시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에 스페셜판이 나왔다고 해서 얼른 읽어보았답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스페셜, 친구와 함께라면!> 다른 권들과 다르게 굉장히 얇은 두께이고

왠지 내용도 훨씬 쉬운 느낌? 기존의 릴리가 초등학교 중학년 대상의 내용이었다면

이번에 새로 출시된 스페셜판은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친구들 누구나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버전이라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를 시작할 수 있는 마중물편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릴리 10권이 224페이지였는데, 이번 스페셜판은 144페이지. 60%정도밖에 안되는 두께라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스페셜 릴리에는 10권까지 출연했던 동물 친구들이 모두 총출동한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곤란한 상황에서 릴리의 도움을 받은 동물들이 어째서

한 번에 총출동하는 것일까요? 혹시 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닐까요?

릴리가 구해준 하얀 말 메를린이 오랜만에 등장하고 슈퍼 인싸 코끼리 마르타도 보이네요!

아니 근데 옆에 에고베르트 뭐야 이 아저씨는 왜 나와... 예전에 메를린을 괴롭히다가

동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릴리에게 딱 걸려서 쫓겨난 아주 악질 조련사거든요.

안 나와도 되는 인간이 나와버렸네 불길하게...?

동물과 말을 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릴리에게 스페셜판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사실 이 능력조차도 초반에는 숨기느라 바빴거든요, 평범한 삶을 살기 바라는 릴리의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 힘을 이용하려는 나쁜 사람들과 맞서며 10권까지 숨차게 달려왔잖아요.

다행히도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릴리의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었고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 힘을 쓰기로 어렵게 어렵게 결정이 되었는데

다시 릴리가 좌절하지 않는 방향이었으면 하네요.

항상 예쁜 일러스트로 꽉 찬 표지와 책갈피꽂이, 엽서, 편지지로

초등 여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시리즈,

스페셜판 친구와 함께라면! 편으로 그 동안 만났던 동물들을 추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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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율리 체 외 지음, KATH(권민지) 그림, 배명자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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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과사. 물론 너무나 중요한 과목이죠.

그러나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90년 가까이 살아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법, 경제개념, 인간관계 등

어쩌면 교과서 밖의 이야기일 수 있겠더라고요. 수능 중심의 세상에서 이런 것들을 배울 여력이 있는 학생은 거의 없지만

사실 어쩌면 사회에 나오기 전 가장 필수적으로 가르쳐쳐야 하는 것들이 아닐까 싶어 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오늘은 <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를 읽어보았어요.

초등 고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특히 여태껏 법에 대해서 접해보지 않았던 학생이라면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이렇게 재미있게 법정을 엿볼 수 있는 쉬운 책을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등 6학년인 마리에네 반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바탕으로 재판이 벌어지는 이야기랍니다.


마리에의 슈퍼샌드위치가 없어지면서 범인을 찾기 위한 과정을 담은 이야기인데요.

단서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선량한 친구가 오해를 받기도 하고 또 그것을 풀어나가고.

우리들만의 재판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친구들의 성장이 담겨있어 꼭 재판에 대한 공부가 아니더라도

스토리상으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올컬러에 표지도 고급스러운 양장본이라 초등 고학년 선물용 책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스토리 뒤에는 이렇게 형사 재판 절차나 평소 궁금했던 것들 예를들면

법정에서 거짓말 하면 어떻게 되나요, 변호인은 왜 나쁜 사람을 변호해주나요 등등 누구나 궁금해 할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또 법 관련 용어와 개념 설명이 들어 있어 책을 덮는 순간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해 줍니다.

정독하면 정말 배우는 게 많았어요. 제가 아는 지인들에게도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네요.


형사사법. 내 아이가 평생 접할 일 없는 단어였으면 싶지만

살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부로 남을 의심하지 않는 자세,

두려운 일도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히 슬기롭게 헤쳐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녀에게 권해줄 책인 것 같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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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세계사 - 긋고, 지우고, 옮기고! 국경선으로 읽는 세계사 I need 시리즈 35
오승현 지음, 편히 그림 / 다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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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초등 5학년 사회도 갑자기 엄청 어려워지는 것 알고 계세요?

사회 단평을 본다고 해서 기출문제를 찾아봤더니 어머나... 이제는 수업만 듣고 시험 봤다간 큰일나겠더라고요.

수업을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 복습도 철저히 해야 성취도 80%도 나올까 말까 싶은 난이도 ㅠㅠ

0점이 나와도, 50점이 나와도 깨닫는 것이 있을테니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 싶어 냅두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덜 고생하라고, 수업 조금 더 쉽게 이해하라고 엄마가 그나마 해줄 수 있는 것은

배경 지식이 될 만한 좋은 책들을 제 때 마련해 두고 적시에 흘려주는 것!


오늘은 <선을 넘는 세계사> 책을 읽어보았어요. 요즘 장마 뉴스에 밀려서 예전보다는 소식이 덜 들려오긴 하지만

최근까지도 거의 매일 뉴스에 오르락내리락 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야기. 

가자지구 공습 이야기로 아이와 한창 얘기했을 때 이 책을 보여주면 더 이해가 쉽고 빨랐겠다 싶더라고요.

제목이 선을 넘는 세계사인 만큼 전체 페이지가 컬러인쇄라 국경을 구분해서 보기에 너무 좋고 면적에 대한 이해가 아주 쉽게 되었어요.


풍부한 삽화와 실제 지도, 실제 인물 사진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자료로 보는 국경 이야기가 더 현실감있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국경선에 대한 개념과 국경선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당장 국경선으로 갈린 우리나라의 이야기까지

전 세계 국경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우리나라의 현실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통일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또 중요한 한 가지.국경선.이라고 하면 왠지 육지에 한정된 것 같지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라서 바닷물 위에 그려진 눈에 보이지 않는 국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위로는 백두산을, 옆으로는 독도를 탐내는 주변 나라들을 항상 경계하고 방어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

우리의 국경선을 정확히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겠죠. 물론 남의 영토를 탐내는 놈들이 애초에 만악의 근원이긴 한데...



초등 중학년 이상부터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설명과 다양한 자료, 

더 많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팁과 부록으로 유익한 사회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부담없는 책 두께와 그 속에 담긴 깊은 이야기, <선을 넘는 세계사>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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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지옥 초록 자전거 7
신은영 지음, 시은경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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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생각을 잡아먹기 시작하면서 이야 스마트폰 중독 큰 문제다~ 라고들 했지만

사실 이제 그게 별 큰 문제도 아니게 된 세상이 더 큰 문제인 듯 해요... 

쉬는 시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가 종이 울리자마자 폰부터 꺼내보기 바쁜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이제는 개인이 어쩔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지 않았을까... 

그래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긴급하게 청소년 이하는 SNS 이용 금지 법안을 만들고 있구나 싶어요.


<숏폼지옥>에서 스마트폰 중독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얼른 읽어봤어요.

로제, 예랑이, 대만이, 힘찬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초등학생 친구들이 가장 쉽게 빠져드는 스마트폰의 함정을 살펴보고

또 이런 중독에서 어떻게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하는지 사례들을 쉽게 엿볼 수 있었답니다.


로제는 춤 영상을 찍어 숏폼으로 올리고 있어요.

칭찬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가끔 악플도 달리죠. 그런데 우리도 실제 영상을 보다보면

긍정적인 댓글 백개 천개가 달려도 부정적인 댓글 하나에 더욱 마음이 흔들리지 않나요.

특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기 시작하는 사춘기, 초등 고학년부터라면 사소한 댓글 하나에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는데

익명으로 달리는 비난이나 악플은 사실 어른들도 정말 견디기 힘들잖아요. 또 비슷한 영상을 올리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우월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위축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아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지요.


또 자극적인 영상에 중독되어 일상이 무기력해 힘찬이와 최애 아이돌에 빠져 일상이 불가능해진 예랑이, 

먹방 영상에 빠져 입맛을 잃은 대만이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쇼츠 중독 친구들의 예시가 모두 나오는데요.

처음엔 그냥 짧게, 빠르게,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그만큼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어

더욱 더 자극적인 영상을 찾게되는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되고 숏폼 지옥이라고 불릴만큼 일상이 불가능해지고 몸도 마음도 병들기 시작합니다.

사실 어른들도 스마트폰 중독이 흔하잖아요. 실제 생활속에서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있는 사람들 중 핸드폰을 보고있지 않은 사람이 없고

길을 가다가도 스마트폰에 빠져 다른 사람이나 전봇대, 차에 부딪히기도 하고 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도 폰만 보며 걷느라

마주오던 사람들이 피해가는 경우도 제법 많이 보았거든요. 어른도 이런데 아직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얼마나 스스로를 컨트롤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친구들 모두 힘을 합쳐 핸드폰 하는 시간을 줄이고 몸을 움직이며 활동하는 시간을 늘려보기로 노력하는데요,

혼자서라면 힘들겠지만 친구들끼리 마음을 모은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약에 중독되어 계속 마약을 찾는 쥐에게 친구와 다양한 액티비티 등 건강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더니

더 이상 마약을 찾지 않더라는 실험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는데

어쩌면 우리는 답을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이가 스마트폰에 중독되었다면 함께 읽어보고 더욱 건강하고 긍정적인 스마트폰 사용으로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독서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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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와 친해지는 1분 실험
사마키 다케오 지음, 조민정 옮김, 최원석 감수 / 그린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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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와 친하게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과학을 썩 잘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ㅎㅎ 단순히 학교 시험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를 잘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은 생활 속에서 물리 법칙을 척척 적용해 훨씬 쉽게 이런 저런 일들을 해결하는 것 같던데

야 이거 어떻게 했냐 물어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이거는 이러니까~ 모든 원리를 알고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게 너무 너무 부럽더라고요.



어릴 때 부터 이런 저런 일들이 모두 물리적으로 설명된다는 것을 알면 얼마나 수월할까 하는 마음에

다양한 물리 서적들 찾아보지만, 아니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이 어려운거예요?

어린이를 위한 물리 도서들은 설명하는 어휘에 한계가 있다보니 좀 뜬구름 잡는 느낌이었고

그래도 초등 고학년 이상은 되어야 그래도 설명이 조금 더 들어가서 가닥을 잡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늘은 청소년 도서, 그러나 조금 더 쉽게 설명한 <물리와 친해지는 1분 실험> 을 읽어보았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상 생활의 다양한 문제들을 정말 쉽고 간단한 실험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데

1분 실험이라는 책 제목에 충실하게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준비물들로 정말 짧은 실험이라 너무 좋았어요.

간단한 실험! 쉬운 실험! 이래놓고 막상 열어보면 무슨 엄청난 노력과 준비과정이 많이 필요한 책들 정말 많았잖아요.

저 TV보다가 가정에서 누구나 3분만에 만드는 요리라고해서 오오 수첩이랑 펜 챙겨 뛰어와 앉았는데

3개월 이상 숙성시킨 간장에 와인 넣으라고 그러고... 뭐야... 3분이 아니라 3초 요리래도 그런 재료는 없다고...

1분 실험은 진짜 종이, 빨대, 소금, 페트병 등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진행하는 실험이었답니다.



어린이들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호기심이 있어서 다양한 실험 제목만 보면 오오?? 할만한 물리 실험들이 정말 많은데

이것을 물리라는 학문과 연결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지 않고 목차 1번 - 저울 위에서 한쪽 발을 들면 실제보다 가벼울까 - 실험부터 슬쩍 흘렸거든요.

야 이거 혹시 발 들면 가벼워지냐 발문하고, 실제로 발 들어도 똑같으니까 아니네 왜 안되는거야~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사실은 이 책에 써있었어ㅡ 하고 내밀었더니 아이가 좀 재미있게 들어주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목차 2번대로 컵을 거꾸로 엎어서 물에 넣으면 컵 안에 물이 들어가는지 또 슬쩍 건네볼까 합니다. 아마 설겆이 하다가 하게 될 것 같네요.

저처럼 물리라는 개념을 생활보다 교과 과목으로 먼저 접해서 더욱 어렵고 막막했던 부모님들이라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생활 속 이런 저런 일들을 먼저 접근하게 하고 이게 물리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엄청 노력하실 것 같은데요.

<물리와 친해지는 1분 실험> 책으로 아이와 간단한 실험 해보고 왜 그렇게 되는지 책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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