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던 날
박초아 지음 / 풀빛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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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났다고 하더니?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폭염에 가뭄 걱정도 끝!이번 주부터 매일매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다행히 최고 기온도 조금 떨어진다고 하네요.

지붕 없는 주차장에서 39도로 한 껏 달궈진 운전석에 앗 뜨거!! 소리지르며 앉는 일도 조금 더 미룰 수 있겠어요.

주인공은 tv 뉴스를 보고 있어요. 비가 많이 오는데

창밖으로 하늘이 보이는 게 아니라 지나다니는 사람의 발과 길고양이가 보이는 걸로 보아 아마도 반지하집인 것 같아요.

반지하집은 평소에도 습기에 취약하다는데 장마철에는 더욱 걱정이 될 수 있겠어요.

오늘은 장마철에 읽기 딱 좋은 동화 <비가 많이 오던 날>을 함께 읽어요.

에어컨이나 식탁 대신 선풍기와 밥상을 사용하는 주인공네 가족.

비가 많이 와서 끕끕하니 물놀이를 가고 싶은 주인공에게 아빠가 튜브를 불어주셨는데요

아마 집안 환경을 보니 어쩌면 워터파크를 가기는 어려운 형편일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어머나 다음 날 눈을 떠 보니 아빠 말대로 집이 물에 잠겨있었어요. 바깥도 온통 물에 잠긴 세상이고요.

튜브를 탄 주인공과 언니, 문짝에 올라 탄 아빠 엄마는 이 물을 타고 둥둥 떠내려 가게 되는데요

물놀이를 가고 싶었던 주인공은 어쩌면 진짜 물놀이를 하게 된 셈이기도 하네요!

비가 많이 오던 날, 우리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주인공의 사랑스러운 여행 이야기와 촉촉하고 편안한 수채화 삽화로

꿉꿉한 장마철 보송보송한 상상의 세계로 떠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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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자전거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2
고작 지음 / 북극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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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앞으로 읽어도 이야기가 진행되고 뒤로 읽어도 진행되는 신기한 동화!

<앗! 자전거>입니다. 한밤중 들판에 오도카니 놓여있는 자전거가 왠지 외로워보이기도 하는데요,

아이들과 자전거 한 대가 그려진 표지를 바라보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이야기 나누고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대쪽에는 이렇게 한밤중이 아닌 대낮의 자전거가 있어요.

대낮의 자전거를 먼저 읽고, 결말은 보여주지 않은 채 갑자기 책을 짜잔~~~~ 뒤집어서

한밤의 자전거 이야기로 다시 시작하면 아이들이 깜짝 놀라겠죠?

자전거를 두고 온 아이의 걱정되는 마음을 공감해보아요. 학교에 가방이나 신발주머니, 오늘 만든 미술 작품을 놓고 와서

울면서 다시 뛰어오던 그 조급한 마음을 우리는 서로 거의 매일(?) 보기에 ㅎㅎㅎㅎ 아이들의 공감 이야기가 쏟아질 것 같네요.

특히나 자전거라면 너무너무 소중한 존재일텐데, 소중한 걸 두고 와서 걱정되는 그 불안한 마음으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봅니다.

그리고 반대쪽의 이야기, 비가 그치고 한밤중에 자전거를 마주친 곰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자전거와 자전거 주인, 그리고 자전거를 발견한 곰의 이야기로 양쪽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라니

너무 신기하고 또 책의 절반씩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길지 않아 아이들 모두 집중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침내 한 자리에 마주친 자전거와 자전거의 주인, 그리고 곰.

이 셋의 이야기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앗! 자전거로 재미있고 유쾌한 한 밤중의 소란을 양쪽에서 들여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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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다이빙
가이아 콘월 지음, 이다랑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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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도, 유치원에 입학한 유치원생도 첫 여름입니다.

사실 우리 생은 만나는 모든 것들이 다 처음이죠.

신생아의 여름도 처음, 1학년의 여름도 처음일거예요. 서른 살의 여름도 처음이고 일흔의 여름도 처음일테니까요.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둘이어도 셋이어도 다 귀하고, 선생님은 학생이 20명이어도 200명이어도 다 귀한건데 ㅎㅎㅎ 애들은 안 믿더라고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인생은 늘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니 겸손하게, 성실하게 임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나의 첫 다이빙> 함께 일어봅니다. 자바리는 수영장에 와서 첫 다이빙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나 계속 친구들을 앞으로 보내주고 자신은 점점 뒤로 갑니다... 이거 어디서 봤는데...

저 초1때 단체로 무료 예방 접종 맞으면서 이렇게 친구들 앞으로 보내면서 미루고 미루고 결국 못 맞다가

집에 가서 엄마한테 혼나고 비싸게 소아과에서 돈 내고 맞았던 기억이 나네욬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근데 저희 아이도 작년 여름에

다이빙하면서 똑같이 저렇게 뒤로 뒤로 미루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마지막에 뛰는데 ㅋㅋㅋ 내 저 마음 알지 울컥 ㅋㅋㅋ

내 저 마음 알지 ㅋㅋㅋㅋ 자바리는 미루고 미루고 갑자기 준비운동을 헛둘헛둘 열심히 하고 ㅋㅋㅋㅋ

아니 여러분 이건 꾀부리는 게 아니고 준비운동이랍니다. 다이빙 전에는 준비운동을 확실히 해야한다고요!! 진짜로!!

ㅋㅋㅋ 준비운동이 끝나자 자바리는 다이빙을 내일 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데요,


저였으면 아 뭐래~ 뛸거면 뛰고 안 뛸거면 집에 가! 라고 했을지도...

겁은 나지만 뛰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자꾸 저렇게 알짱알짱하는거죠 ㅋㅋㅋ 저같은 사람은 애초에 다이빙대 근처에 나타나지도 않는다고요~

다행히도 자바리는 아 관 둬 집에 가 하는 엄마가 아니라...

그 마음을 알아주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있어서 계속 시도했다가 포기했다가 시도했다가 포기하는데요,

자바리는 과연 오늘 안으로 다이빙을 할 수 있을까요? 용기가 필요한 자바리가 궁금하다면 지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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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 사랑하는 나의 피아노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찰리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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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학원은 전 국민이 한 번씩 찍먹해보는 학원인데도 어른이 될 때 까지 꾸준히 피아노 연습을 유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죠.

다른 취미 학원보다 유달리 비싼 편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피아노 학원을 중도에 포기하는 이유는 학생으로서의 학업도 있지만 아무래도

피아노 자체가 갖는 크기와 부피도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사실 저는 이게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인이나 자녀가 취미로 가요나 OST 치기 바라면서 정작 그런 용도에 꼭 맞는 가볍고 저렴하고 튼튼한 전자 피아노는 안되고

클래식은 잘 안 치면서 꼭 그렇게 크고 무겁고 예민한 나무 피아노를 관리 잘 못해서 조율도 엉망인 채로 치다가

이사 때 마다 추가 운반 비용 들고 조율도 비싸니 이 참에 버려~ 이제 중고등학생이니까 공부해야지 피아노 학원 중단해~ 아 여기까지도 ㅇㅋ

근데 사춘기 때 스트레스는 피아노 연주로 풀었으면 좋겠다고 그러구... 띠용?

요즘 같은 공동주택시대에 전자피아노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덜 야박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평생 취미를 잘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피아노에 대한 이야기가 단행본으로 출시되었어요.

<멜로디 - 사랑하는 나의 피아노> 를 읽고 저도 어린 시절을 함께 했었던 진짜 리얼 나무 피아노가 떠올랐는데요.

유명 브랜드 피아노도 아니었고 물려받은 피아노라 매장에 가서 고르는 경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자 피아노 사기 전까지는 힘들 때, 마음이 복잡할 때 많이 연주했던 피아노거든요. 

이 동화 속 주인공은 생일 선물로 함께 하게 된 피아노에게 '멜로디'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이름을 지어 부른다는 것은 새로운 존재가 다가오는 것이죠. 소녀의 생일이기도 하면서 멜로디의 생일이기도 하네요.

생일 선물로 피아노라니... 부모가 되고 나니 이제는 아이 입장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결정을 한 부모의 입장도 다시 보여요~

행복한 연주도 잠시, 여자 아이는 금방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나라도 초등학교 저학년만 끝나면 피아노 찬밥 신세인데... 이것은 일본도 비슷하군요.

어린 날의 모든 시간을 국영수에 갈아넣는 환경이 정말 안타깝네요. 근데 핸드폰은 애나 어른이나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보는데... 

피아노도 핸드폰처럼 작고 가벼웠으면 덜 외면 받았을까요...

그리고 마침내 멜로디는 어느 날 여자 아이의 방에서 실려 나가게 되는데요.

멜로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여자 아이는 이름까지 붙여준 피아노와 이대로 영영 작별일까요?

스포일러가 될 수는 없지만~ 마법같은 재회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헤어지기 전보다 더욱 더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멜로디-나의 사랑 피아노>.

혹시 엄마가 쓰던 피아노를 물려 받은 아이가 있다면 꼭 함께 읽어보기 좋은 동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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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득 비가 오면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남은숙 옮김 / 책속물고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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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장마철이 올 때가 되었는데, 끝났다면서요? 띠용?

아니 뭐 이젠 장마도 찍먹이 있나 어째 하루 이틀 비오고 끝나나요?

장마도, 이상기온도, 이상 생태계도 모두모두 기후위기가 정말 심각하다고 외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장마철에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 <후드득 비가 오면>을 읽어보았어요.

비가 오면 빗물이 산골짜기를 타고 졸졸 흘러내려 연못이 되겠지요.

이 물의 일부는 동물들의 소중한 식수가 될 것이고 또 일부는 강으로 흘러가 바다로, 하늘로 갔다가 다시 비가 될 거예요.

<후드득 비가 오면>은 물의 순환을 잘 모르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더욱 재미있게 읽혀질 것 같아요.

물이 고여서 동물들의 소중한 식수가 되었습니다. 크고 힘센 동물들부터 먼저 물을 마십니다.

코끼리, 사자, 하마, 영양떼, 얼룩말, 기린, 사슴 등 여러 동물들이 목을 축이고 나서

마침내 거북이와 올챙이가 남았습니다.


목이 마른 거북이, 살아야 하는 올챙이.

누가 이 물을 차지해야 할까요? 올챙이가 물을 차지하면 거북이는 목이 말라 죽을 것이고

거북이가 물을 마셔버리면 올챙이는 살 수가 없어질텐데요.

목숨을 건 가위바위보,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빗물이 흘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 처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씨앗이 땅에 떨어져 다시 꽃을 피우는 것 처럼

자연의 순환을 배우기에 너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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