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5 : 새로운 예술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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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점을 갔는데 아이가 엄마! 지대넓얕 15권 나왔어! 하고 저를 부르더라고요

야 이거 만화 아니야? 학습 만화는 안 보여주는 편인데 언제 만화를 본 거야 싶어 물어보니

학교 도서관에서 대여 인기 순위 1위라서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나마도 늘 대여 중이라 진짜 보기 어려운 책이라며...

호오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로 선정됐는데 초등학생 인기 1위라고? 그렇다면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네요.

바로크 미술부터 사실주의, 전기 인상주의, 후기 인상파, 현대미술까지 미술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네요.

애들이 이걸 이해할 수 있나? 싶다가도 아 만화니까 그래도 이해 하려나?

그러면 너무 쉬운 얘기만 하는 건 아닐까? 5-6학년 권장 도서라니 그래도 필요한 내용은 다 넣었겠지?

걱정 반 의심 반으로 펼쳐본 채사장의 지대넓얕 지금부터 함께 열어봐요.

지식 카페의 사장인 채에게 찾아온 중간 단계의 신 알파와 이상한 손님 네네.

그냥 흰 쥐같이 생겼지만 사실은 고등 신(神)인 마스터까지 역사속으로 타임 슬랩하게 되는 채 일행의 이야기입니다. 

걱정했던 바와 달리 완전한 만화는 아니었구요 그림의 비율이 좀 큰 것 뿐이랄까...

미술사를 초등학생이 문장으로만 읽기에는 좀 어려울 수 있죠. 이런 분야는 그림이 많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특히 이렇게 핵심노트로 다시 정확히 짚어주는 코너도 있어서 음 제법인데~ 끄덕끄덕하다가 저도 끝까지 다 읽었네요.

초등학생의 수준에 꼭 맞는 넓고 얕은 지식이라더니 그 말이 꼭 맞았어요.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수준이 딱 이맘때 아이들이 넓은 지식 쌓기에 적합!

인기 1순위인 이유가 있었네요~

얼마 전 아이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었던 카라바조와 바로크 미술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답니다.

바로크 전시회를 보기 전, 보고 나서. 언제든 읽어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아는 척 하기 좋아하는 딱 초등 시절에 마음껏 아는 척 하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미술사를 가볍게 훑고 나면 최종 정리를 다시 한 번 해주는데

저도 머리에 쏙쏙 정리가 되더라고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른 되어서 책이 손에 잘 안 잡힌다 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특히 교양서 쪽은 어린이 도서가 진짜 친절하고 말도 정말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줍니다. 어린이 도서 완전 강력 추천이에요.

저는 지대넓얕 15 새로운 예술로 처음 알게 되었지만 앞의 14권까지 나온 내용들도 다시 돌아보려고 해요. 

도서 외 부록으로 서양 미술사 연표까지... 이런거 진짜 구하기 힘든데

14권까지 나왔던 지금까지의 부록도 너무 궁금해지는 거 있죠.

생각 이상으로 너무 괜찮았던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의 지대넓얕> 이번 겨울 방학에 우리 아이 교양 꼭꼭 채워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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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고전 - 중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이야기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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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재미있게만 읽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우리 중고등학생때 매일매일 마주쳤던 문제들 있잖아요.

이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화자의 의도는 무엇인가, 이 부분이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 소설이 사회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가 등등

그저 재미로 읽기만 하면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좋은 성적이 나오기가 어렵고

그저 성적을 위한 훈련으로서 분석만 하면 책이 재미가 없으니 독서 자체가 큰 부담이 되는데

재미있는 중등 필독 고전들을 통해 교과 연계 훈련을 할 수 있는 책이 있더라고요.


체인지업에서 나온 <중등 필독 고전>.

현직 선생님들이 엄선한 필독 고전들이다보니 목차만 봐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져서 아마 곧 시리즈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우선 여기에 소개된 책들만 제대로 분석하며 읽어도 국어 학원 따로 다닐 필요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홍길동전은 워낙 유명하니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안 읽어본 사람이 없을거예요.

하지만 이야 홍길동 대단하네~ 하고 책을 덮으면 안되겠지요?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조선의 신분사회를 알고

탐관오리를 처단하는 의적, 이상적인 나라는 세우는 홍길동의 의지와 실행력! 영웅적인 면모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관련 문제도 풀 수가 있다는 말이죠~


배경 지식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과의 공통점, 차이점을 비교하여

주제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도와주고 있어요. 아유 이 책에서 소개되는 책들만 똑바로 다 읽어도

중등 필독 도서는 정말 다 읽었네요.


더 읽어보면 좋을 작품과 더 생각해 보면 좋을 탐구 주제들까지.

사실 초등학생을 위한 도서 리스트는 정말 널렸다고 할 정도로 많던데

중학생을 위한 도서 리스트는 왜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걸까요? 현직 국어 선생님이 추천하시는

중등 필독 도서와 추천 도서들 정독하고 꼭 읽어야 하는 책들 꼭꼭 씹어 읽어야겠어요.

<중등 필독 고전> 후속 작으로 중등 필독 현대 소설 편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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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 사바나의 여왕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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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권 사바나의 여왕이 출간되었습니다.

초등 중학년부터 꾸준히 읽기 시작한 릴리, 고학년이 된 이제는 릴리와 함께 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맨날 짧은 동화책만 읽다가 좀 길이가 긴 책으로 넘어가려고 이 책 저 책 알아보다가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정말 수월하게 긴 책으로 넘어갔던 것 같아요.
이번 13화는 사바나의 여왕, 특히 표지에서 기린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사바나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건조한 아프리카 사바나!

그리고 이 사바나 기후대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죠! 얼룩말, 기린, 퓨마, 미어캣, 코끼리 등 다양한 종이 함께 떠오르는데

늘 물이 귀한 지역이라 동물들끼리의 서열순으로 물을 마실 정도라고 하죠.

야 이 위계 확실한 곳에서 어린 여자 아이 릴리가 어떻게 동물과 소통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늘 릴리 옆에서 도움을 주던 예사야 오빠의 가족 농장으로 여행을 가게 된 릴리 일행.

나미비아에 가게 되면서 사파리 체험을 기대하던 릴리에게 큰 일이 발생합니다.

야생 동물은 동물원 동물과 달라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

평소와 많이 다르다 싶을 정도로 정말 엄격하게 결사 반대를 하시는 릴리의 부모님...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알고보니 예사야 조부모님의 동물 농장은 그냥 평범하게 동물을 키우는 농장이 아니라

사냥꾼들에게 돈을 받고 트로피 사냥, 오락성 과시성 사냥을 돕는 곳이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릴리와 예사야는 분노하지만 예사야의 가족들은 그 돈으로 다른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고

또 나미비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제적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하니 반박도 어렵고 ㅠㅠ

이 때 나타난 트로피 헌터! 여러분이 지금 먹은 소고기도 결국 사냥해서 잡은 소이고, 그 소는 되고 이 소는 안 될 이유가 뭐냐며

또 우리는 늙고 병든 동물만 데려간다는 계약을 지켜 사냥한다며 릴리를 곤란하게 만들죠.

하지만 릴리가 접수한 정보는 다음 사냥 목표가 릴리와 친해진 상냥한 기린, 룰라라는 것!

늙고 병든 동물만 사냥한다는 계약은 모두 거짓말이었고 오로지 자랑하기 좋은 크고 젊은 기린을 노리고 있잖아요?

하루라도 빨리 룰라가 도망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하는데 이 넓은 사바나에서 릴리의 힘만으로는 어렵고

다른 여러 동물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하지만 ‘인간 = 우리를 죽이러 온 사냥꾼’이라고 생각하는 야생의 동물들을 릴리가 과연 설득할 수 있을까요?

늘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열 세번 째 이야기 사바나의 여왕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라면 푹 빠질만한 동화, 릴리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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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동물도감
최형선 지음, 차야다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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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학생들이 선생님 떡볶이 사주세요~ 하길래

웃으면서 야~ 벼룩의 간을 내 먹어라~ 라고 말했는데 무슨 소린지 알아들은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는거예요.

오히려 벼룩도 간이 있어요? 질문을 하더라는... 하긴 한 번도 안 들어봤으면 알 턱이 없긴 하죠.

일상 표현에 등장하는 동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진실한 동물 도감>으로 함께 알아봐요!

진짜 많이 쓰는 표현들만 담겨있네요.개코, 매의 눈, 거북목, 까치집은 정말 거의 매일 사용하는 것 같고

벼룩의 간! 여기 있네요 ㅎㅎ 개미 지옥도 쇼핑할 때마다 늘 사용하는 비유고요 황소고집, 청개구리도 너무너무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죠.

어머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동물에 빗대어 말하는 경우가 정 많네요?

개코부터 살펴볼까요? 개코는 진짜 거의 매일 쓰는 표현인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 '개코'라는 말이 언제 어떻게 쓰이는지 만화로 소개하며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주고

우리도 이런 상황에서 쓸 수 있다고 알려주네요.

왜 그런 표현이 나오게 되었는지 동물의 특징을 읽다보면 저절로 납득~

또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 재미있게 읽다보면 동물에 대한 지식도 쑥쑥!

생태학 박사님이 집필하신 동물 도감이니 카더라가 아닌 정확하고 검증된 내용의 도감이라 믿고 보여줄 수 있어요.

그러고보니 이 책 이름이 진실한 동물 도감이었죠?

다양한 정보를 배우고 나면 해당 동물의 능력 테스트를 읽으면서

동물의 특징을 한 번 더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어요. 저는 냄새는 잘 못 맡으니까 개 능력은 떨어지지만

먹지 않을 때에는 이불, 옷, 카펫 등에 몸을 숨기고 있을 수 있으니 벼룩 능력은 조금 있는 걸로!!

아니 근데 벼룩이... 간이 없다는 진실은 조금 충격적인데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진실한 동물도감! 놀라운 동물 이야기와 재미있는 표현들을 함께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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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
이정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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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눈치가 빠른걸까요 아니면 제가 무섭게 생긴걸까요?

다행히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제가 눈을 크게 뜨고 노려보면 자세를 바로 고쳐잡곤 합니다. 

그런데 맨날 애들 일상 얘기 맞장구 쳐주다보면 가끔 선생님으로서 좀 더 멋진 얘기를 해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겠냐? 응, 아니야~ 잔말말고 파워냉방으로 틀어~ 이런 애들이 딱 좋아하는 수준의 대화 말고 어른으로서 말이죠.

야 너네 공자님은 이럴 때 뭐라고 하셨는 지 알아? 논어에 뭐라고 나오는 지 알아?

카리스마보다는 뭐랄까... 권위와 허세를 위해서 열어본 책, <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 입니다.

실제로 중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신 한문 선생님께서 집필한 논어대화법이라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만 선발하여 들려주기 참 좋은 내용들만 엄선되어 있어요.

왜 나한테만 뭐라고 해요 캬 이거 진짜 맨날 듣는 말 ㅋㅋㅋ 왜 저만 뭐라 그러세요? 너만 이러잖앗~~

심부름하면 얼마 주실거예요~ 맛있는 거 사주세요~ ㅋㅋㅋ 기말고사 잘 보면 아이패드(?)를 사달라던(??) 학생이 떠오르네요 띠용? ㅋㅋㅋ

학부모님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정말 충격적으로 별 소리를 다 합니다. 알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재잘재잘...

당연히 본인들 생활 이야기도 쉬지않고 얘기하는데요, 저는 사실 이런 이야기 하는 친구들이 고마워요.

학교가 편하고 선생님이 편하니까 이런 속마음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쏟아낼 수 있는 거잖아요. 

친한 척 하려면 방어적 태도를 보이는 친구들은 아무래도 다가가기 더 조심스럽죠. 생활에 대한 조언도 좀 더 신경써서 말하게 되는데

우리 삶에 대한 지혜가 가득 담긴 논어이다보니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해답을 찾아아 건넬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안 친한 상태에서 저렇게 조언하면 100% 꼰대같다고 생각하겠지만 ㅎㅎㅎ

라포를 좀 형성한 상태라면 오히려 진지한 순간 진지하게 얘기하는 분위기로 선생님의 진심을 담아 조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카리스마 제로라는 것은 이만큼이나 아이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선생님이라는 걸 겸손하게 둘러 말씀하신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아이들이 처한 각 상황에 대해서 선생님이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부모님인 독자를 위한 조언도 함께 담겨있어요. 아이에게 마구 쏟아내는 잔소리 대신

차분하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께도

<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대화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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