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이 색색 숨 쉬는 알 이야기
마릴린 싱어 지음, 에마 스티븐슨 그림, 이지윤 옮김, 권오길 감수 / 톡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새 생명이 색색 숨쉬는 알 이야기, 제목만 보고는 아이보다 내가 더 관심이 있던 책이었

다. 주부로서 '알'이라 하면 거의 닭알이나 메추리알을 떠올린다. 울집 집에서 가장 흔하

게 먹는 단백질 식품으로 계란을 빼놓을수있을까. 그렇게 입으로 섭취해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을 주는 알을 책으로 만나다니. 그것도 새생명이 색색 숨쉬는... 이라는 제목으로.

첫장에 나와있는 가장 첫 문장 『알은 아기의 첫번째 보금자리야.』보금자리라 하면 나

와 내 식구들이 사는곳인데..

올해 초등입학한 아이가 평소에 과학이라는 분야를 접할기회가 별로 없었던 터라 이런

종류의 책을 엄마에겐 완전 환영인 책이다. 엄마뱃속에서 태어났다는걸 아는 아이인지

라 알에서 뭔가가 태어난다는건 언제봐도 신기하게 생각한다. 물론 tv 나 책, 학교교육을

통해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신기한가보다. 작은 알에서 태어나 뱀이 자라고 새가 자라고

병아리가 닭이 되는 모습을 한장한장 넘겨본다.

어떤 동물이 알을 낳는지 알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의 크기나 모양들을 천천히 살펴본다

여느 과학책 저리가도록 설명이 자세하고 그림이 참 이쁘다.

동물들이 알을 어디서 키우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캥거루처럼 배속주머니에 알은 담아

키우는 해마수컷, 입안에 알을 품는 시클리드 물고기, 다윈코개구리는 목에있는 울음주

머니안에 알을 품고, 집에서 많이 보이는 바퀴벌레는 배끝에 있는 단단한 보호틀안에

알을 넣고 다닌다.

 



 

 

새가 알속에서 어떻게 자라고 부화하는지의 과정도 볼수 있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든 아기 새도 알속에소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다가 몸이 커지면 알속

의 산소가 부족해져 알껍데기를 스스로 깨고 나온다. 그 과정이 그리 쉬워보이진 않는

다. 후라이할때 마다 내가 톡! 하고 쉽게 깨버리는 껍데기이지만 아기새에게는 그렇지

않은가보다.

 



 

동물원에 가서 알을 낳는 동물들을 직접 본다 해도 이책에서 얻어지는 지식만큼은 못

얻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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