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하 재미있는 우화 저학년을 위한 마음상자 8
베르타 가르시아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 예꿈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우화 모르는 어른들이 있을까. 누구나 어릴때 흔하게 가장 많이 읽는 우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여 아이들에게 가장 사랑받으면서 교훈을 주는 이야기. 하지만 어른이 되어

생각하니 왜 꼭 그렇게 한가지 방향으로만 이야기가 꾸며질까. 요즘은 워낙 다양한 사

람들 다양한 생각들로 가득찬 세상인지라 한가지 보다는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걸 알려

주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빨간표지가 눈에 띄는 『우하하하 재미있는 우화』





개미와 베짱이 / 거북이와 토끼 같은 아는 이야기들도 있고 한가지재주/ 싸우다가

그만 등 처음 접하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아이가 학교 입학하며 책읽기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걸 부담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학교 입학하기 전에도 책읽기에 재미를 느끼게 하려고 한가지 분야가 아닌 여러분

야의 책들을 접하게 해줬었다. 헌데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다 좀더 큰 단체인 학교에

입학하며 아이가 책 읽기에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 학교 입학해서는 재미보다는 약간의

의무가 추가되어서 그런거 같다. 권장도서라는 걸 통해 정해진 책들을 읽어야 하고 독서

인증제라는것도 있고. 뭐가 이렇게 복잡한건지.. 그러다 보니 조금만 긴 책을 보면 아이

가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1학년 권장도서 50여권중 고학년이 볼만한 책들이 꽤나 섞여

있었다. 조금만 길면 한숨쉬며 책을 덮기 일쑤.. 그래서 긴 책은 나도 좀 기피하는 경향

이 생겼다. 그런데 요 책.. 참 맘에 든다^^ 무엇보다 아이의 눈빛에서 광채가 튀어나올

거 같다. 학교 생활 시작하며 이불만 펴면 바로 곯아떨어지는 아이가 책을 펼쳐들고

잠잘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나도 아이가 읽기전 먼저 읽어보았는데 이미 아는 뻔한 결말이 아닌 다시 쓰여진 우화
라는것이 아이에게도 큰 재미로 다가가는것 같다. 여름내내 놀기만 했던 베짱이가 겨울
에 굶어죽었다는 일반적인 결말이 아닌 베짱이가 개미와 친구가 되고 부지런한 음악가
가 된다. 옛날엔 가수나 음악가가 딴따라로 취급받고 배고픈 직업으로 취급받았지만 요
즘은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누구에게나 인정받을수 있다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글이 길지 않다. 그리고 그 안에 예쁜 삽화까지.

 



 

조금만 두꺼운 책은 일주일내내 붙잡고 있는 아이가 이 책을 단번에 읽어버린걸 보니 정말 재미를

느꼈구나 싶다. 새로운 시각으로 쓰여진 이 책처럼 아이도 한가지가 아닌 여러가지 방법으로
세상을 볼수 있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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