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집밥> 문구가 무척이나 정답다. 하지만 주부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책임감 느껴 지는 문구이다^^ 엄마한테 그저 받기만 했던 학교다닐적, 직장다닐적, 시집가면 다 한다 고 밥하는거며 하다못해 설겆이한번 제대로 해본 기억이 없다. 지금 생각하면 무척이나 불량한 딸이였다. 어쩜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울 정 도이다. 가정을 꾸리고 애엄마가 되어보니 그게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던 일이었을까 싶다. 맞벌이로 삼남매를 키우며 매일 도시락 세개를 챙기던 그때. 다른 집처럼 맛난거 안해준다고 불평하던 기억도 난다. 아침에 반찬 여러개 없어도 그저 엄마가 끓여주는 김 치찌게 하나면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학교 가고 회사 가던 그때의 기억. 모두가 따뜻한 집밥이었다. 하지만 요즘 집에서 밥한번 할라하면 아.. 오늘 반찬을 뭘 해야하나 국은 뭘 끓이나 고민 이 너무 많이 된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해야하나. 시장에 나가면 나물에 생선에 고기에 과일까지 없는게 없다. 그런데 그걸 밥상에 올리려면 머리가 아프다.. 난 왜 이리 요리를 못할까.. 같은 요리를 몇번 하면 그 몇번 다 맛이 다르다. 참 희한한 능력이다^^; 그럼에도 "엄마 요리는 뭐든 다 맛있어!"라고 말해주는 아들녀석. 너무 기특하다~ 신혼초 엔 이것저것 요리 종류별로 요리책 사다놓고 이것저것 따라해보는 시늉이라도 해봤는데 이젠 그것도 시들하다. 그냥 하기 쉽고 간단하고 빠른걸로 하게 되니 따뜻한 집밥과는 좀 거리가 멀어진듯 하다. 그에 더불어 아이와 신랑이 없을땐 간단한 라면이나 빵으로 식사 를 해결하는 나도 따뜻한 집밥이 그리워진다. 누군가가 해주는^^ 부제가 <영양과 건강을 한상에 차리다> 이얼마나 환상적인 말인가. 책표지이다. 너무 예쁜 상차림이다. 혼자먹더라도 이렇게 챙겨먹어야 다른 자리가서도 대접받는다는데.. 책을 펼치니 내게 필요한 정보가 한가득이다. 고슬고슬 밥짓기부터 천연재료로 국물내 기, 여러가지 드레싱 만드는 방법 등 말이다. 밥지을때 처음 씻는 물은 수돗물이 아닌 정수물을 사용하면 좋다는걸 이제사 알았다. 쌀이 처음 씻을때 물을 가장 많이 흡수한 다고 한다. 본문은 간단하고 재빠른 아침상차림 /영양밸런스 딱맞춘 저녁상차림 / 다이어트 상차 림 / 이색요리 이렇게 4파트로 나뉘어있다 아래 사진은 아침상차림중 찬밥부침개와 허브파프리카향구이 그리고 어린잎샐러드 이다. 아침에 신랑이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도 잠깐 해보았다^^ 물론 상상만 예쁜 차림상과 뒤이어 만드는 설명이 있어 집에 재료만 있으면 뭐든 다 따라하고 싶어진다. 따라하다보면 나도 따뜻한 집밥의 고수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