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 먹다말고 택배를 받았지요. 키다리출판사의 <<특명! 찾아라 산타의바지>> 밥먹는 중이었음에도 아이는 초흥분 상태가 되었답니다. 평소에도 워낙 숨은그림찾기나 틀린그림찾기 같은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였기에 밥은 이미 안중에 없어져버렸네요. 바로 책장을 넘겨 찾기 시작! 근데 너 뭘 찾아야 하는지는 알고 책을 편거니??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 산타할아버지가 바지를 잃어버리셨네요. 어머 이런.. 바지 없는 상태에서 선물을 배달하실수 있으려나? 당연히 안될텐데.. 그럼 누가 찾아줘 야 할까~ 책에선 산타의 바지뿐만 아니라 행운의 동전 그리고 선물배달에 절대 빠질수 없는 순록 8마리도 찾아보자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색다른 캐릭터들까지도 대상이 되지요. 녹아버 린 눈사람, 스노보드 타는 코끼리, 외계인, 프랑켄슈타인, 커다란 괴물문어 등등 퇴근한 아빠와도 열심히 찾아보고~ 엄마하고도 열심히 찾아요. 혼자서도 틈날때마다 책을 펼쳐놓고 봅니다. 근데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빽빽한 그림속에 바지도 행운의 동전도 크기가 아주 작지요. 처음엔 아이도 너무 힘들다고 책을 덮다가 다시 찾고 또 찾고.. 첫날 이 튿날 어려워하던 산타바지 찾기는 3일 4일이 지나며 점점 찾는 속도가 빨라졌답니다~ 사실 저는 찾아놓고도 다음순간 찾아보면 어디였지? 하며 다시 찾는데 아이는 기억도 잘 하더라구요. 작은 행운의 동전 찾을땐 더욱더 기뻐하고 엄마에게 자랑하며 무척 뿌 듯해하구요~ 엄마인 전 어려워 뒤에 있는 정답페이지도 살짝살짝 보려하는데.. 아이가 못하게 하더라구요. 직접 찾아본다고^^ 첨엔 바지와 동전찾기에 주력하다가 지금은 순 록8마리와 재밌는 캐릭터들 찾기에 열중하고 있지요. 페이지 주제와는 조금 다르게 뜬 금없이 이글루가 보이기도 하고 눈덮인 지붕위에 인어공주가 올라가있기도 하고 선물 배달해야할 순록이 침대에 누워 있기도 하구요. 어린이집에서 산타잔치한다고 했는데 아픈 바람에 아이가 산타할아버지를 못 만났는데 산타의 바지 찾으며 재밌는 시간 보 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