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이 다섯살때 학습지를 처음 시작했어요. 한글과 수학을.. 워낙 이것저것 호김심이 많던 녀석이라 잘 따라오더군요. 하지만 반복학습이라는것이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면 지루해지고 재미없어지는지. 금방 호기심이 떨어지더군요. 그후는 딱히 학습지를 시켜본적은 없고 그냥 놔뒀어요 요즘들어 길벗스쿨의 기적의 계산법을 아주 재밌게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기적의 초등수학. 요녀석도 참 재밌네요. 암기하는 수학에서 창조하는 수학으로.. 여태껏 수학도 암기..라는 말을 사실 많이 들었어요. 공식 외우고 문제 외우고. 다 거기서 거기다.. 물론 학교다닐때 저에겐 해당없던말.. 수학 너무 어렵다.. 를 달고 살았던^^ 앞장 설명은 내게 필요한것이고.. 바로 문제 페이지로 들어갔어요. 헉.. 숫자가 없어요. 거~~의.. 준영이의 반응 아주 궁금해집니다^^ <개념길이와 높이비교> start~ 생각해보아요. 이런것을 배워요. 같이 읽어보고 문제 풀어봅니다. 준영이는 두 그림을 비교해보고 마치 틀린 그림 찾는것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네요 저도 다시보니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겐 풀어야할 문제라기보다 나름의 재 미를 찾게되는거 같아요. 길고짧음에 대한 문제를 풀고 있는데 3번.. 보라색연필보다 길고 주황색 연필보다 짧은 연필을 그려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녀석.. 머리 쓰네요.. ㅎ 연필 몸통은 짧게 해놓고 연필심만 길게.. 그리고 있어요 이상하다 했더니... 웃음 한번 날려주고 지우네요 다시 정상적인 (?) 연필 그렸어요~ 서울에서 부산 가는 세가지 방법중 가까운 길 파악하고 글로 써보는 문제인데. 아직까진 이쯤이야.. 하는 표정이네요^^ 길다 짧다 개념 문제~ 받침을 딛고 서있는 아이들의 키를 비교하는 문제인데 헷갈릴줄 알았는데 단박에 순서를 정해버렸네요 문제를 풀던 준영이가 아주 재밌는 말을 했어요 "이게 무슨 수학이야?" 그러더니 책 제목을 살펴봅니다. 분명 "초등수학"인데.. 왜이렇게 글자가 많냐는거죠^^ 글자를 안다고 문제를 다 푸는건 아닌거 같아요. 아직 어휘력이 완벽하지 않은 아이들에 게 개념 형성하기 딱인듯^^ 키가 크다는 말을 간혹 <<길다>>라고 쓰는 아이가 이번기회 에 확실히 <<크다>>라는 말을 머릿속에 쏙. 집어넣게 된거 같아요. 퇴근해서 저녁 먹은 아빠가 준영이가 문제푸는게 재밌어보이는지 와서 참견 시작합니다^^ 평소. 얕다..라는 말을 잘 쓰지 않아. 수영장 얕은 물을 <얇은>으로 생각을 했던 준영이랍 니다. 얕다.. 라는 말을 잘 설명해줘서 이해^^
평소에 보던 숫자만 가득하던 수학만 보던 저도 준영이도 색다르게 재밌는 수학을 접하고 있답니다. 암기가 아닌 기초를 잡아주는 기적의 초등수학~~ 내년에 초등입학할 울집 꼬맹 이에게 좋은 친구가 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