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관한 모든 것
다이애나 크레이그 지음, 박일환 옮김, 정순갑 감수 / 내인생의책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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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고장난 요즘 우리집엔 항상 라디오가 on 상태이다. 혼자있을땐 주로 음악방송을 청
취하지만 아이와 신랑이 있을땐 주로 뉴스채널을 청취한다. 그래서 매시간 나오는 날씨
예보는 내 귀에서 정말 뗄래야 뗄수가 없다. 아침 점심 저녁 같을것 같지만 매 시간 매분
날씨는 시시각각 변한다. 어릴땐 기상캐스터들을 보며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
떻게 내일 날씨를 저렇게 알수 있을까 어떻게 일주일 후 한달 후 날씨를 예언가도 아닌
데 알수 있을까. 라고 말이다.그 호기심은 어릴때의 나를 거쳐 지금 나의 아이도 마찬가
지인듯 하다. 천둥번개가 치면 하늘이 화났나보다 하며 무서워하고 비가 오면 하늘이 
우는거라 하고 눈이 오면 하늘이 선물 보내준거라며 강아지마냥 밖에 나가 신나게 뛰
어댄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그 호기심을 경험에 의해 채우고 있다. 물론 책이라는 좋
은 매개체를 통해 혹은 선생님을 통해^^ 어린이집에서도 학교공부를 대비해 조금씩 지
식을 쌓고 있는 요즘 준영이의 질문이 날마다 날카로워진다. 추운요즘 창문에 맺히는 
물방울을 보며 "엄마 비왔어요? 저 물방울은 뭐예요?"라고 묻기도 하고. 흐린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빠르게 이동을 하는걸 보며 또 다시 질문이 시작된다. "엄마 저 구름은
어디로 가는거야? 왜 그렇게 빨리가요?"

얼마전 꽤 많은 인기를 받았던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에서 ’미실’이라는 인물이 일식
을 이용해 군중을 좌지우지하는 내용을 보고는 신기하기도 했다. 온갖 첨단기기들을 
이용하기에 지금은 그런 일이 불가능하지만 옛날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보며 구름은 다 그냥 구름이다 했는데. 책을 보니 모양과 높이
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가 되었다. 적운 층운 난층운 하층운 중층운 상층운 등등. 평소
에 예쁜 하늘만 보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면서 항상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구름들에
게 이름이 있을거라 생각하진 못했다.  

게다가 겨울이 되면서 자꾸 불어대는 바람에도 이름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외국에
는 그 나라 나름의 이름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샛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된바람 등 
이쁜 이름이 정말 많았다. 우리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도 많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물이 태양열을 받아 기체인 수증기로
변해 공기속으로 상승하고 그 수증기들이 떠돌다가 작은 물방울로 응결되고 
구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구름안에서 물방울은 서로 부딪치면서 더 큰 물방울
이 되고 무거워지며 결국 비가 되어 떨어진다. 구름 꼭대기쪽의 낮은 기온으로
물방울은 얼음입자 상태로 눈이 되어 내리다가 눈이 아래로 떨어지며 따뜻한
공기층을 통과하면서 빗방울로 바뀐다』
책에 나온 이 부분으로 난 아이에게 똑똑
한 엄마 대접을 받았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대한 궁금함을 해결해 주었기에 ^^v 
날씨 기후 바람 수증기 등이 과학적인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는 덕분에 첨에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바뀌며 술술 책을 읽어나갔다. 과학적인 지식뿐만이 아니
라 세계최고로 뜨거운 곳, 가장추운곳, 건조한곳, 습한곳등도 알수 있고 최악의 날씨
현상인 토네이도, 허리케인, 가뭄, 모래폭풍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수 있고  일곱째마당
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와 온난화를 줄일수
있는 대체 에너지에 대한 여러 대체발전 기술에 대한 지식도 얻을수 있다.  
<<날씨에 관한 모든것>>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아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게 필요한
책이다. 아이가 어리기에 직접 읽기보단 내가 읽어 습득한 지식을 전해주지만 조금
더 크면 아이가 더 많은 방면으로 활용할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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