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은 수를 못 센대 - 덧셈과 뺄셈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3
박영란 지음, 허구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초등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가 있는지라 수 한글 영어 등등.. 입학전 아이 머릿
속에 집어넣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다. 일부러 책상앞에
궁둥이 붙여놓고 문제지 펴놓고 이거해봐~ 하면 몇개 풀어놓고 에이~ 하며 재미없어
하는 아이인지라 뭔가 색다른게 필요했다. <양치기소년은 수를 못센대> 제목이 재미
있다. 양치기소년 이야기를 알고 있는 아이도 제목을 읽고는 "엄마 나는 수를 셀줄 아는
데 양치기 소년은 왜 못읽어?" 제목으로 호기심이 확 생긴 아이. 바로 책을 펼친다. 
과학동아북스에서 나온 수학동화 시리즈를 처음 만난 나로서는 혹시 이야기가 길면 어
쩌나 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금방 없어졌다. 아이 스스로 책 펼쳐놓고 막힘
없이 술술 읽는다. 양치기 소년 / 빨간모자 / 파랑새 / 소공녀 / 개미와 베짱이 등 
평소에 읽어서 알고 있던 명작동화여서인지 쉽게 다가갈수 있는 모양이었다. 이책의 
주인공 애완견 와리는 ’이상한 학교’에서 동화주인공들은 만난다. 거짓말을 일삼아 동네
사람들에게 신의를 잃은 양치기소년 / 옆집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파랑새를 찾는 
치르치르와 미치르 등 익숙한 명작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학동화로 재탄생되었
다. 엄마인 내가 읽어도 쏙 빠지는 이야기다. 초등1,2학년 수업에 연계되는 10씩 묶어
세기, 100까지의 수, 10을 두 수 혹은 세 수로 가르기와 모으기,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
까지 아이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섯편의 수학동화가 끝난후 
중현맘님의 개념이 쏙쏙 들어오는 엄마표수학놀이를 만났다. 이미 우리아이 입학전 첫
수학공부를 통해 만나봤기에 어색하지 않았다. 아이 또한 그걸 기억하곤 " 어! 중현이 
형아다!!" 했다. 그러더니 제일먼저 공깃돌과 바둑알을 가지고 왔다. 역시~  



중현맘님의 코치(?)를 받고 컵 두개를 이용하여 10을 두수로 가르기를 먼저해보았는데 너무 쉽다며 세수로 나누기 시작했다. 헌데 이또한 너무 시시하다며 아이 스스로 컵을 5개로 만들고 수도 10 이상의 수를 5개로 가르기 해보았다. 


  
배가 꽉찬 저금통을 열어 동전을 20개씩 모아 세보기도 하고.  



수학이라 하면 아이나 어른이나 으레 어렵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명작의 주인공들과 
함께 수학은 어렵지 않고 재밌다는걸 아이와 함께 새롭게 알게 된 시간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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