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먼옛날부터 우리네 인간들과 같이 공존해왔다. 지금은 애완동물처럼 키우기도 하고 동물원에서 구경해야하지만.. 그래서인지 옛날이야기속에서도 동화속에서도 많은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곤한다. 어린친구들에겐 흉내내기 대상이 되기도 하고 그림 모델이 되기도 하고 무한한 상상력의 주체가 되기도 하고. 그런동물들이 요 그림책 한권에 모여 있다. 약간의 글밥과 이쁜 그림이미지만으로도 아이들에 오감을 만족시키는 <똑똑한 그림책> 맨앞장을 펼치니 긴코를 보고~ 바로 코끼리!!를 외치는 아이~ 책을 펼쳐보곤 어? 요거 어린 아가들이 봐야하는거 아냐?? 할정도로 그림이 앙증맞고 귀여웠다. 엄마인 나도 그런데 아이는 어떨까^^ 동물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 고 있다. 강아지 호랑이 하마 얼룩말 캥거루 사자 등등 다음페이지부터 본격적인 찾아보기 시간이다. 누가 뒤돌아있는지 누가 배경색깔에 숨어 있는지 누가 뿔이 있는지동물친구 하나하나 살펴보며 찾아보며 즐거워한다. 누가 화났지? 페이지에서 곰이 화난걸 보고 곰 흉내까지 내본다 하나도 안 무섭지롱~~^_^ 아이의 웃는모습이 재밌다. 초록배경에 누가숨었지?? 페이지에서 큰입을 보곤 개구리!! 라고 했는데 앞페이지에서 ’하마’라고 확인하곤 멋쩍어한다^^ 대망의 마지막 페이지.. 헉.. 엄마도 맞추기 어렵다. 동물들의 눈만 보고 어찌 맞추나.. 앞에서 차례차례 봤던 기억을 살려 아이가 하나하나 천천히 맞춰본다. 어린친구들에겐 동물들의 색깔이나 동물특징을 찾아보며 인지할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을것도 같다. 난 페이지마다 제시되는 누가 울지? 누가 화났지? 누가 숨었을까?라는 질문들을 아이에게 해보았다. 준영이는 언제 화가나? 언제 울고 싶어? 언제 숨고싶어? 라고.. 책을 보면서 한 질문이어서인지 평소에는 물어도 답하지 않던 대답이 나온다.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을때 화가나고 울고 싶고. 선생님께 잘못했을때 숨고싶다고^^ 어찌보면 게임과도 비슷한거 같다. 몇초의 시간이 주어지고 주어지는 그림들을 다 보 고 그림들이 뒤집어지면 같은 그림 찾는 게임말이다. 엄마가 일부러 강조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관찰하고 기억해내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진다^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