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 파울, 수사에 착수하다 미세기 고학년 도서관 2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엘프리테 지르사 요리, 유혜자 옮김, 노석미 그림 / 미세기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이름이 재밌다. 푸딩파울. 야밤에 보면 푸딩을 정말 먹고 싶어지게 하는.. 
아마 중학생 때부터인가? 책을 정말 좋아하는지라 책벌레라는 별명이 붙을정도였던
나는 장르 불문 정말 책에 빠져살았다. 그중 셜록홈즈 시리즈, 아가사크리스티, 좀더 
커서는 시드니 셀던 그리고 국내 작가들까지 안 좋아하는 작가가 없을정도였다. 지금
은 생활에 쫓기고 있다는 핑계로 다 어디로 가버린 관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사에 
착수한다는 제목에 솔깃해졌다. 아이가 어리니 내가 대신 읽을 수밖에 없기도 했지만^^ 

로지와 한반인 파울. 그 반에서 ’레아’라는 친구가 목에 매달고 다닐수있는황금하트를
잃어버렸다!! 이런.. 누군가 훔친걸까? 레아는 울면서 범인을 찾아야한다고 한다. 시간
이 지날수록 친구들은 누군가를 지목해 의심하게 되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그래서 이
전에 어떤 사건을 해결한 경력이 있는 파울이 로지와 함께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파
울의 수사과정이 참 재밌다. 아이라고 건성건성 하는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따져가며
추리를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파울은 요리도 잘한다. 요리를 잘 못하는 엄마
대신 어릴때부터 해서라고 한다. 파울에게 요리란 여러가지 의미인거 같다. 기분이 
안 좋을땐 파울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좋은 일이있을땐 그 기분을 더 좋아지게 하니 
말이다. 내가 어릴적 학교다닐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종종 일어나곤 했다. 그런일이
생기면 반에서 가난하거나 평소 행동이 불량했던 친구들이 많이 의심을 받았다. 책
속에서처럼. 하지만 그때 그 누구도 파울처럼 나서서 해결을 하는 친구들은 없었다. 
저 다수의 의견에 동조하며 그저 그렇게 묻어갈뿐. 하지만 파울은 그렇게 의심하는
친구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따지며 의심을 거두고 마지막 사건이 해결될때는
정말 멋진 모습으로 뒤로 물러나 친구를 지켜준다. 

"영웅이 될 수 있지만 포기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자기가 잘한 점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거야."

기억에 남는 본문 내용이다. 어른인 나에게도 쉬운일이 아닌데 파울은 그걸 해냈다. 
마지막 장에서는 파울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레아와 만들었던 여러요리들의
방법이 나온다. 보면서 내가 이걸 만들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소한 
음식들이 대부분이지라. 딱! 하나 없는 재료 빼고 있는 재료들만 넣어 샌드위치를 만
들어먹었다.  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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