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일-살림. 큰집이나 작은집이나 집안의 사는정도가 좋든 나쁘든 살림이란건 손에서 놓을수가 없다.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음식을 하고 먹고 나면 치워야 하고 자고 일어나면 이 불을 개고 청소를 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먼지도 닦아내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내 하루 24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살림. 어찌보면 그거 참 쉬운건데. 하다가도 어느순간 보면 살림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 한가정의 주부가 되기전 내가 살림에 신경을 조금이라도 썼던가? 생각하면 전혀 아니다. 엄마가 해주는 밥 엄마가 빨아 주는 옷 엄마가 청소해주고 정리해주고. 엄마없음 난 아마 아무것도 못했을거다 그런 내가 엄마가 되고 나니 모두 내 차지다. 엄마는 그 일들을 어떻게 해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신혼시절 삼층밥은 기본이요. 끓여대는 국은 싱거운지 짠지도 모르고 자주 해줘야 하는 냉장고 청소도 일년에 한두번. 주부로 치면 정말 빵점짜 리 주부였다. 요즘은 워낙 대중매체가 발달되고 좋은 방법들이 많이 나와 tv나 라 디오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는다. 흰 빨래를 더 하얗게 하고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을 청송하는 방법 등등. 그럼 얼른 메모지를 찾아 기록해놓지만. 이놈의 건망 증 기록해놓은 메모지도 잊어버린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 월간 헬스조선 편집주 에서 만들었단다. 이런 리빙지가 있었다는것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살림 아이디 어가 780가지나 들어있다. 우아~ 내가 메체를 통해 본 정보 이외에도 상당한 정보 들이 있다. 아이가 환절기만 되면 콧물재채기가 나는지라 집안의 습도를 조절하고 공기정화에도 신경쓰며 생활환경을 바꿔야지 하면서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어릴때는 일일이 손빨래하며 입히던 옷들도 커가면서 그냥 세탁기속에 툭던져버리 고 세제도 아무생각없이 쓰게 되고.아이가 찾는다고 과자도 쉽게 사주고 대충대충 을 찾게 되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한가정을 책임지고 건강을 챙겨야하는 주부인 내가 변하지 않으면 내가정이 병이 들수 있다는 사실을. 친환경.이라는 말을 보고 첨엔 이거 돈 많이 드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살펴보니 소금이나 달걀껍데기 베이킹소다 쌀뜨물같은 집에서 항상 이용하는 것들로도 충분히 할수 있는 일들이다.한꺼번에 따라하려면 머리 아플거 같아 하나 씩 하나씩 천천히 따라하고 있다. 나도 조만간 살림의 여왕 칭호를 듣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