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구스 - 영미권 아이들이 자라면서 즐겨 읽고 부르는 영어 전래 동요 50 아이즐 동요 CD북 10
최재숙 엮음, 김정은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아이와 함께 <리틀드래곤>이라는 영어뮤지컬을 본적이 있다.아주 가끔 뮤지컬을
본적이 있긴 하지만
영어뮤지컬은 처음이었다. 사실 뮤지컬을 보러가면서도 재미가 있을
까?하는 의문이 가득차서 공연장으로 들
어갔다.아이도 나도 영어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
인지라. 하지만 그런 생각과 달리 공연이 진행되는 1시간 내내
아이도 나도 즐겁고 흥겨
운 기분에 궁둥이를 들썩거리고 박수를 치며 뮤지컬에 푹 빠져 보고 나왔다.보고 나
와서
는 아이도 내내 자기가 본 뮤지컬 이야기를 내게 풀어놓고 뮤지컬에서 나왔던 단어들이
며 문장들을 짧게
나마 중얼거리기도 하였다. 작년까지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는 영어시간
이 있었다. 집에서 해주기 어려운 과목인
지라 어린이집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어를 접해
주고 있다는 생각에 집에서는 완전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런데 7
세가 된 올해 새로 입학
한 유치원에선 영어 교육이 없다. 나라에서 유치원에서는 영어교육을 못하게 한다는

침으로 안한다는 것이다. 내년이면 초등입학인데. 걱정이 되었다. 걱정을 하면서도 섣불
리 영어교육에 발을
들여놓진 못했다.어떤 전문가들은 아주 어릴때부터 영어환경에 노출
시켜줘야한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초
등학교 입학해서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도 하지만
영어유치원이며 원어민 교육 게다가 방학때 잠시잠깐이라도
영어캠프에 보내는 요즘 옆
집(?)들을 보며 나또한 맘이 편하지 않다. 옆집이 하는데로 다 따라갈순 없지만
아이가
영어라는 것을 처음 접할때 조금이라도 익숙해진 상태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즐
에서 출간된 마더구스.마더구스라는 말은 자주 들었던듯 하다. 엄마들 사
이에 입소문이 많이 나 있고 영어교
육을 하는 분들 치고 마더구스 안 접해본분들이 없다
고 할 정도. 물론 난 처음이다. 본책과 cd한장으로 구성
이 되어있다. cd안에는 영미권 아
이들이 자라면서 즐겨읽고 부르는 영어전래동요 50곡이 들어있다. 
   

마더구스는 신체놀이를 곁들여 아이들이 신나게 움직이며 따라할수 있는 노래/재미있는
소리가 반복되는 노래/
수,요일,알파벳 등 인지발달에 도움이 되는 노래/유머를 즐길수
있는 노래/일상생활/그밖에 영어권 어린이들에
게 잘알려진 노래/발음이 어려운 문장으로
이루어진 노래 이렇게 7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받고 제일먼저 한 일은 cd를 켜보는 일이었다. 평소에 영어를 그리 많이 접해주
지 않았던 아이에게 무작정
"책봐봐~ 재밌어!"할순 없는 노릇이니까.저녁준비하면서 아
이가 집에서 딱지치기 할때 목욕하면서 자기전까지 내
내 아이에게 들려주었다. 제대로
듣는지 안듣는지는 일부러 확인하지 않았다.사실 나부터도 그런거 확인하면 지레
겁먹
고 안 하니까. 몇번의 반복이 지나니 슬슬 아이 귀에 익는 멜로디가 있는거 같았다. 
cd 플레이어에 트랙번호가
확인이 되니 귀에 익는 노래는 직접 책을 펴보며 보는거였다.
물론 단어를 알아보진 못한다. 그냥 내가 옆에서 이건
이런이런 내용이래.. 라며 같이 흥
얼거렸다. 물론 해설은 책 뒤편을 참고했다. 

해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 할수 있는 신체활동놀이도 간단하게 소개가 되어있어 쑥쓰럽
지만 따라해보기도 했다


4번트랙에 담겨있는 이 노래는 한마리의 돼지 이야기가 지날때마다 발가락 하나씩 잡고 
흔들다가 마지막 부분
에 위위위위~ 부분에서는 발바닥을 간지럼을 태우며 노는 놀이노
래이다. 편안하게 누워 cd를 듣던 아이의 발을
가지고 해보니 참 재밌다. 자주 써먹어야
겠다. 아이도 좋아는걸 보니^^ 

<동영상은 http://sky3627.blog.me/80111929727>

1번트랙인 이 노래는 그림이 익숙해보인다. 이 페이지를 보더니 "엄마 강강수월래 같아요~"라고 하는 아이 영미권 아이들도 아이들이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둥글게 돌다가 노래끝에 재빨리 앉으며 노는 놀이 노래라고 한다. 말은 다르지만 어느 나라 아이들이던 하는 모양은 비슷한가보다.  


물론 모든 노래에 관심을 보인건 아니다. 어느건 듣다가 그냥 넘어가 버리기도 하고 어느
건 몇번이고 반복버튼을
눌러가며 듣기도 했다. 특히나 반복 버튼을 자주 눌렀던건 18번
트랙의 Brow Brinky, Eye Winky 이다.
코 머리 이마 눈 입 볼 턱 등. 얼굴에 대한 노래인데
영어로 나오지만 내가 옆에서 한두번 한국말로 nose는 코
hair는 머리카락 brow는 이마.
이런식으로 옆에서 이야기해주다보니 아이도 어느새 쉽게 따라하고 있었다. 

"엄마 동영상 찍어봐요~"해놓고는 소리가 너무 작다 ㅜ.ㅜ 하지만 분명 cd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하고 있다.

<동영상은 http://sky3627.blog.me/80111929727>

그리고 나선 책을 들춘다. 노래에 나오는 단어를 찾는건지 그림을 보는건지.. 영어를 잘
모르니 뒤에
해석을 보려고 슬쩍 내 눈치를 보다가 다시 영어 페이지로 넘어가 노래와
단어를 맞춰보는듯하다. 

<동영상은 http://sky3627.blog.me/80111929727>

아침에 들은 노래를 종일 부르고 있는 내 모습처럼 아이도 cd를 들고 나서는 잠자리에
들때 자기도 모르게
노래를 어떻게든 따라부른다. 영어발음이 완벽하진 않지만 비슷하
게 말이다.불 다끄고 자리에 누웠는데 아
이 입에서 chin chopper ♬ chin chopper ♬ 
chin chopper ♬ ~ 가 나오고 있었다. 18번 트랙의 마지막
소절!! 아이의 노래를 듣자니
나도 모르게 같이 따라하고 있었다. 이런.. 영어..라고 하면 지레 겁먹고 으윽~
하던 나인
데. 아이도 나도 마더구스에 푹 빠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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