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4 - 구운몽·금방울전·김원전 ㅣ 흔한남매
정주연 그림, 최재훈 글, 흔한남매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9월
평점 :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면서 강요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장르적 다양함인 것 같다. 예로부터 어린이들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지침서같은 책이라 하면 고전소설이 있다. 하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버거운 한자와 어려운 내용으로 쉬이 다가가지 못하는 장르인데 어린이를 위한 #초등 #고전문학 으로 접해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기 초등학생들의 영원한 대통령~ #흔한남매 의 #이상한나라의고전읽기 4편이 출시되었다.
얼마전에 집 근처 문고갔다가 흔한남매 캐릭터가 있어서 찍어보았다. 이거 딱 지난번 3편에서 나온 표지같은데~ㅎㅎ넘나 반가워서 찰칵! 이번 이상한 나라의 고전읽기 4편에는 소설 #구운몽 #금방울전 #김원전 이 나오는데 코믹하고 유쾌한 흔남 캐릭터와 함께 자연스러운 이야기 흐름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어려운 고전소설이 아닌 옛 조상의 지혜를 재미나게 배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벌써 4편이 나온 이상한나라의 고전읽기~ 오늘은 어떤 이야기일지 두근두근~ 어느 주말~ 꿈에서 영화의 주인공이되어 수상하는 꿈을 꾼 남매. 갑자기 난데없이 벌어진 체력대결이 펼쳐지고 하지만 얼마 못 가 둘 다 바닥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이 모습을 본 엄마는 밖에서 운동이나 하라며 눈치를 주고 남매는 울며 겨자먹기로 밖으로 나간다.
흔한남매는 한두개씩 떨어지는 낙엽과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페달을 밝기 시작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땀나고 덥고 배고파서 정신이 몽롱해진다. 주변에서 시원한 카페를 찾다가 눈에 들어온 영화관! 하지만 안으로 들어오니 영화관에 아무도 없고 큰 스크린에서 이벤트 광고가 나온다.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활약하면 콜라와 팝콘이 공짜라는 말에 으뜸이와 에이미는 홀린듯 모니터 앞으로 다가가고~ 도사의 주문과 동시에 안으로 빨려들어간다.
그렇게 으뜸이와 에이미가 도착한 곳은 소설 구운몽 속 세계! 으뜸이는 주인공 성진이 되어 있고, 에이미는 주인공 옆에서 꼬리를 살랑거리는 삽살개가 되어 있다. 서로의 모습을 보고 잠시 당황하던 남매의 머릿속에 갑자기 스승인 육관 도사가 용궁에 들렀다가 오는 심부름을 시켰던 기억이 떠오르고~
심부름을 마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 흔남은 바쁜 걸음으로 스승에게 돌아가던 중 다리에서 아름다운 팔선녀를 만난다. 팔선녀의 미모에 반해버린 으뜸이는 도통 자리에서 일어설 생각이 없어보이는데~ㅎㅎ결국 으뜸이는 15년이 지나 양소유로 다시 환생~
꿈에서 깨어난 으뜸이는 그동안 겪었던 모든 일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기 위해서 육관대사가 만들어낸 꿈 이야기라는걸 깨닫는다.
흔한남매 이상한나라의 고전읽기 시리즈는 초, 중등 교과서에 실린 주요 작품을 수록해 재미와 학습 두 가지 요인을 충족시키는 초등 고전문학 동화책이다. 으뜸이와 에이미의 독서일기로 이 고전소설에서 시사하는 바를 깨닫기도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고전문학이지만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 때문에 권하지 못했다면 흔한남매시리즈를 사주는것도 좋을듯 하다. 고전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기존의 고전 스토리에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되어 재미도, 상상력도 풍부한 읽을거리다. 만화로 구성되어 학습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이야기 자체에 집중했다. 그래서 어려운 작품해설이나 논술문제등은 베재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 아이들부터 고학년 아이들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책을 읽은 후에 흔남처럼 독서일기를 쓰도록 유도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 같다.
재미난 초등 고전문학 동화책 이상한나라의 고전읽기 4편~ 아무래도 이것도 최애 리스트가 될것 같은 느낌적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