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 - 예비 저자를 위한 헛수고 방지책
김태한 지음 / 마인드빌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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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투고가 총 네 건이 들어왔습니다.
이메일 제목을 읽고 나서 화면을 스크롤했습니다.
‘가슴 뜀을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입니다.
원고를 열지 않았습니다.
해당 이메일은 자동 회신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다음 이메일 제목을 읽었습니다. ‘먼저 전화 오는 출판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이메일을 삭제했습니다.
아마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출판사가 계약할 것입니다.
다음 이메일은 제목이 흥미로워 클릭하고 출간 기획서를 열었습니다. 아홉 장에 걸친 출간 기획서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10년 전 회사에서 받은 직원 우수상부터 최근 아파트 동 대표로 선출된 내용까지 적혀 있습니다.
그 순간 이력서를 첨부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니 이메일 제목은 ‘투고’라고 쓰여 있습니다.
직원을 뽑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을 닫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소중한 원고를 놓치는가 하는 마음에 원고를 열었습니다.
첫 문장부터 오탈자투성이입니다. 창을 닫고 휴지통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원고는 삭제되었습니다.
_ p.21

일단 저자가 말하는 헛수고에 대한 내용부터 읽으니 흥미롭다.
이러한 이야기는 처음 듣기 때문일까?

나는 글을 쓰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글재주도 없고 사실 쓸 말 도 없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한다고 글을 쓰고 싶어할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나를 너무도 잘알아 그런지 그런 쪽으로는 생각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무슨 제 3자가 된 마냥 이 책이 참 흥미로웠다.
그런거있지않나. 친구가 혼나는것 구경하는 심리?
그런 본대없는 심리로 읽어나간 이 책에 나는 꽤나 심취한다.
그 이유는 얼마전에 작가토크를 다녀온곳에서 작가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책에 꽤나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은 책을 쓰는것은 쉽지않고 투고에서 출판까지 그리고 그것이 수익이 되기까지도 참으로 쉽지 않다는것이다.
우리가 sns를 하다보면 어떤 작가들은 출판만 하면 꽤 부자가 된다는?피드가 올라오는것을 본적이 있을것이다. 진짜 그럴까? 싶었을 텐데 그러한 궁금도 어느정도 풀 수있다.

"투고했는데 연락이 안 와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요지는 바로 이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어서 글을 썼고, 책을 내고 싶어서 출판사에 투고까지 했는데도 어떤 출판사에서도 연락이 오지않을때.
이러한 경험이 있거나 이러한 일들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유익할 책이다.
첫눈에 사로잡는 출간 기획서를 쓰는 법부터 출간 후 홍보 방법까지 예비 저자들을 위한 출간 가이드북으로

'당신의 글이 좋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마음이 담긴 책이다.

작가가 된다는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별을 달아주는 사람들 아닌가.
그 별을 우리들 마음에 달아주기 위해 지금도 별을 따고 있는 모든 예비 작가들을 응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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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년차 게임 개발 - 아마추어들의 게임 프로젝트 관리와 기획, 게임 디자인 이야기
김다훈 외 지음 / 성안당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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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게임 개발 책이다.
나는 게임 할 줄 만 알았지 개발은 꿈에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러나 게임을 즐겨하고 또 그림에 대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캐릭터 원화 에 대해 관심이 있어 냉큼 받아 읽게 된 책 이다.
첫판 부터 드는 느낌.
'아 이거 내가 모르는말 투성일텐데'
싶어 사실 긴장하며 읽은 책이다.
(우선 나는
캐릭터 원화가,
배경 원화가 에 대한 작업 방향에 대해 제일 관심있게 보았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기에 세부 과정에 필요한 작업의 내용들을 읽긴했지만 사실 한번에 알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도 전문적인용어 외에 무엇을 하는건지 정도는 알 수 있었고 초보자를 위해 친절하고 쉬운 설명으로 되어있는건 알 수 있었다.
(나도 알아는 들었으니 관심있는 이들은 이해가 잘 될것같았다.)

🔹️대부분 공개되는 개발 과정은 잘 짜인 조직체계에서 서로의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권한이 주어진 팀의 경험들이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의 개발 과정은 그렇지 않기에 더 많은 난관이 존재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의 개발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현업 개발자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망생들이 실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_ '작가의 말 4. 주진영' 시작하며 중에서 p.11

목차를 보면

STEP 0
서론 아마추어를 위한 프로젝트 관리
STEP 1
01 개발 사례: 프로젝트 〈괴도앙팡〉
02 개발 사례: 프로젝트 〈나이트베리〉
03 개발 사례: 프로젝트 〈캣칭〉
STEP 2
04 팀 빌딩
05 일정 관리 방법
06 게임 디자인
07 커뮤니케이션 방법
STEP 3
08 프로젝트 진행 중 선택의 순간들
09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깨달은 것들

부록 용어 설명

의 순서로 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게임 개발 공유를 통해 좀 더 이해를 돕고 실수를 방지 하고자 하는 목적의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깨닫고 느꼈던 부분을 공유함으로써
게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아마추어들의 게임 프로젝트 관리와 기획, 게임 디자인 이야기들에 좀 더 실질적인 조언을 더 한 듯 했다.

나는 게임 개발자들은 잠 도 안자고 개발만 하나?
세상 재미있는 게임이 너무 많고 업그레이드 도 저 세상 퀄리티 니 이건 진짜 축복이구나 라는 생각을 할때가 많다.
이렇게 책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니 세상 뭔가 하나된 기분이다.

나는 오늘도 레벨업을 향해 달려보겠다.
그대들은 개발을 멈추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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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 MZ 세대를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의 성공 법칙
김가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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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이 책은 틱톡에서 단기간에 억 단위 조회 수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 메이저스 네트워크의 전략이 집약 정리되어 있는 책 이다.

채널의 개성을 수익으로 연계시키는 생태계 구조를 이해하는 것부터 채널에 어울리는 콘셉트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기획 과정, 팔로워를 타깃팅하고, 브랜디드 콘텐츠, 랠린지, 바이럴 등으로 연결하기 까지, 숏폼으로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의 A to Z가 담겨 있다.

IT.테크 기자, 아나운서, 뇌과학자, 지식 유투버, 취미 크리에이터... 등 9개 분야 전문가들의 콘텐츠 기획 & 브랜딩 노하우를 대공개 했다.

나에게 틱톡 이란?
하나, 어린(젊은) 아이들의 놀이 도구
춤을 추기도 하는 등의 어떤 행위를 한것을 영상을로 찍어 공유 하는것.
둘, 나 이렇게 춤 잘 춰요 라며 자랑하는것.
셋, 나 이렇게 웃길줄 알아요 라며 웃기는것.
넷, 이것 봐요 나 예쁘죠? 나 이런것도 있죠? 하며 자랑하는것.

이렇게 나는 틱톡 이라는 것을 몰라도 한참 몰랐던 사람이다.
가끔 팔로워 들이 막 춤을 추는 영상을 찍어 공유를 하는데 나는 그것이 참 거북 스러울때가 있었다.
'왜 저러지?'
그러나 마케팅을 잘 이용하는 '틱톡커' 들의 영상은 어느새 나도 관심있게 그것을 관찰하며 검색하고 구매를 한다거나 기억을 해두는 등의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를 경험한다.

세상이 참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참 많이 변하기도 했다.

중요한것은 지금의 MZ세대를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 이다.
대세, 대세에 올라있는 이들의 행보에는 이러한 숏폼 콘테츠의 성공 법칙이 바탕이 되어있고 이것은 곧 브랜딩 으로 인식되어 마케팅의 성공을 형성한다.
가장 짧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힙한 플랫폼 이라는 틱톡은 모든 채널이 브랜드가 되고 수많은 전문가가 틱톡으로 모여들며 나만의 채널로 숏폼을 활용 하고 있다.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 하라' 이 책은
숏폼 콘텐츠로 나만의 채널을 만들어 네트워크 브랜딩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사회문화의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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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차별 정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지음, 이나경 옮김, 코리 브렛슈나이더 해설 / 블랙피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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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대변인이자,
자기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은사회인이 였다.

오로지 정의를 외치던
긴즈버그가 타계한 지 1년이 지났다. 법조인이었던 그녀가 누군가의 변호를 돕고, 대법관으로서 재판에 참여하면서 작성했던 문서들 중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책으로 남아냈다.

'긴즈버그의 차별 정의' 에는 총 13개 사건의 기록을 담았다.
그 13개의 사건의 기록을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
임신 · 출산의 자유,
선거권과 시민권 으로 분류했다.

신념과 원칙을 논리 정연하게 풀어낸 긴즈버그의 문장들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인간의 평등과 소수의 권리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요즘 시대에도 큰 울림을 준다.

쉽지 않은 일이다.
성평등을 외치고 소수자들의 권리와 모든 사람의 보편적 권리와 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단단한 벽앞에 맞서 그것에 끊임없이 외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여전히 평등과 보편적인 권리에 대해 무수히 많은 아쉬움과 차별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있다.

여전히 해결되어지지 않은 문제가 그 예전에 해결 되었을리 없다.
그렇듯 항상 이길수만은 없는 싸움에서도 긴즈버그는 목소리를 내고 용기와 지혜를 더 했다

차별과 혐오를 벗을 수 없는 이 시대의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것들에 우리가 마음을 더해 통찰의 눈으로 차별을 정의하고 평등을 위해 어떠한 선례를 남겼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는 행위로 진보한 미래를 준비 한다면 우리가 '차별' 이라는 이 숙제를 풀어갈 수 도 있지 않을까 한다.

🔹️본문중에서

긴즈버그는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를 남녀에게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미국 역사를 통틀어 어떤 법조인보다 더 치열하게 주장했다. 그녀는 남녀가 사회에서 동등한 입지에 서야 헌법이 모두의 자유를 보호할 수 있다고 믿었다.
_ p.7-8

평등한 대우를 받을 여성의 권리가 편의에 따라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_ p.37

차별은 우리 사회 남녀의 행동과 역할에 관한 전통적 편견의 또 다른 발현일 뿐이며, 남성은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원으로, 여성은 남성의 조용한 동반자이자 ‘타자’ 혹은 제2의 성이라는 관념을 강조하는 숱한 신호와 메시지 중 하나다. 이러한 법은 남녀가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데 장벽을 세워 성차별 없는 평등을 방해할 뿐이다.
_ p.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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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여자
민카 켄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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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러디스, 22세 메러디스는 많은 재산과 육체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연상의 남자 앤드루와 결혼했다. 그녀는 누가보아도 완벽한 재력가의 와이프로 부촌에서 누가 봐도 완벽한 여자로 산다.
(책에서는 완벽한 결혼이라 구사하지만 사실 앤드루는 메러디스와 두배가 넘는 나이차의 연상남, 그리고 이혼남, 그것도 애딸린 이혼남 인데 뭐가 완벽하다는건지. 문화의 차이 인가. 아니라면 돈에 눈이 뒤집힌게 확실하다. 암튼.)

그리어, 메러디스의 언니 그리어는 메러디스를 업어 키우다시피 한 만큼 동생을 아낀다.
그러나 부유한 남자에게 의존하는 삶을 사는 동생 메러디스의 삶이 못마땅하다.
이러한 생각으로 자매간의 갈등이 있다.

🔹️언니와 절친들이 말렸지만 나는 돈 많고 나이 많은 남자와 충동적으로 결혼했다.
다들 내가 결혼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눈부시게 빛나는 큼직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처음 내민 남자에게 섣불리 정착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찾는 게 먼저라고 조언했다.
사랑에 빠진 내 귀에는 그런 말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사랑에 빠져 있기는 하다.
수개월이 지나며 사랑은 빛을 약간 잃었다.
신선함도 사라졌다.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지만 이렇게 빨리 그리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p.122

메러디스는 언니 그리어가 자신이 살고있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실망과 질투라고 생각했고,

언니 그리어는 동생 메러디스가 자신의 노력이 아닌 고작 결혼을 잘 했다는 이유로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러나 또 메러디스는 부촌에서의 호화스러운 생활 가운데서도 친구를 사귈수가 없었고 그런생활이 지속 될수록 메러디스는 점점 더 화려한 결혼 생활이 지루해지고 외로웠다.

이렇든 저렇든,

누가 보아도 호화로운 저택에서 한가롭게 사는 메러디스는 자신의 삶 그 이상의 삶은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메러디스가 사라져버린다.
소지품도 두고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메러디스.

그렇게 사라져버린 동생을 찾기위해 진실과 마주하는 그리어.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반전을 마주하게된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이 반전이었을까?
긴장을 늦출수 없고 뭐든 짐작할 수 없다. 짐작한들 아마도 그것은 우리가 짐작했던 반전이 아니다.

나는 '완벽한 여자' 이 소설로
민카 켄트에게 전작 '훔쳐보는 여자' 와 '내가 너였을때' 를 홀린듯이 영업당했다.
홀린듯이....

홀린 상태라 주절주절 한 '완벽한 여자' 리뷰에 팩트를 달아본다!

👉첫번째 팩트!
재밌다. 참 재밌다. 가독성 최고.
👉두번째 팩트!
반전!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
👉세번째 팩트!
완벽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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