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투고가 총 네 건이 들어왔습니다. 이메일 제목을 읽고 나서 화면을 스크롤했습니다. ‘가슴 뜀을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입니다. 원고를 열지 않았습니다. 해당 이메일은 자동 회신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다음 이메일 제목을 읽었습니다. ‘먼저 전화 오는 출판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이메일을 삭제했습니다. 아마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출판사가 계약할 것입니다. 다음 이메일은 제목이 흥미로워 클릭하고 출간 기획서를 열었습니다. 아홉 장에 걸친 출간 기획서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10년 전 회사에서 받은 직원 우수상부터 최근 아파트 동 대표로 선출된 내용까지 적혀 있습니다. 그 순간 이력서를 첨부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니 이메일 제목은 ‘투고’라고 쓰여 있습니다. 직원을 뽑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을 닫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소중한 원고를 놓치는가 하는 마음에 원고를 열었습니다. 첫 문장부터 오탈자투성이입니다. 창을 닫고 휴지통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원고는 삭제되었습니다._ p.21일단 저자가 말하는 헛수고에 대한 내용부터 읽으니 흥미롭다.이러한 이야기는 처음 듣기 때문일까?나는 글을 쓰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글재주도 없고 사실 쓸 말 도 없기 때문이다.책을 좋아한다고 글을 쓰고 싶어할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나를 너무도 잘알아 그런지 그런 쪽으로는 생각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무슨 제 3자가 된 마냥 이 책이 참 흥미로웠다.그런거있지않나. 친구가 혼나는것 구경하는 심리?그런 본대없는 심리로 읽어나간 이 책에 나는 꽤나 심취한다.그 이유는 얼마전에 작가토크를 다녀온곳에서 작가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책에 꽤나 있었기 때문이다.결론은 책을 쓰는것은 쉽지않고 투고에서 출판까지 그리고 그것이 수익이 되기까지도 참으로 쉽지 않다는것이다.우리가 sns를 하다보면 어떤 작가들은 출판만 하면 꽤 부자가 된다는?피드가 올라오는것을 본적이 있을것이다. 진짜 그럴까? 싶었을 텐데 그러한 궁금도 어느정도 풀 수있다. "투고했는데 연락이 안 와요."이 책의 가장 중요한 요지는 바로 이것이다.작가가 되고 싶어서 글을 썼고, 책을 내고 싶어서 출판사에 투고까지 했는데도 어떤 출판사에서도 연락이 오지않을때. 이러한 경험이 있거나 이러한 일들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유익할 책이다.첫눈에 사로잡는 출간 기획서를 쓰는 법부터 출간 후 홍보 방법까지 예비 저자들을 위한 출간 가이드북으로'당신의 글이 좋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마음이 담긴 책이다.작가가 된다는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별을 달아주는 사람들 아닌가.그 별을 우리들 마음에 달아주기 위해 지금도 별을 따고 있는 모든 예비 작가들을 응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