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늘고 말과 글에 깊이가 더해지는 책
장인용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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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없는 단어는 없다
_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늘고 말과 글에 깊이가 더해지는 책

#사연없는단어는없다
#장인용
#그래도봄

◽️우리는 향료와 설탕을 넣은 탄산수를 ‘사이다’라 부른다. 콜라와 더불어 이것이 탄산음료 대명사로 위치를 굳혔다. 오죽하면 속 시원한 말을 가리켜 ‘사이다 같은’이란 수식어를 쓸 정도이다.
이 이름의 연원은 분명 영어의 ‘사이더(Cider)’이다.
그런데 이는 ‘사과의 즙으로 만든 주스나 술’을 뜻하지, 향료와 설탕을 넣은 탄산음료를 이르는 단어는 아니다.
_ 「제3부 유래를 알면 더 재밌는 말」 중에서

단어의 뜻과 쓰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단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책을 읽는것에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은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옛날에는 사자성어를 대화에 일부러
섞어가며 인용해 쓰는 어른들이 많았다.
그것이 교양의 척도인양 쓰기도 했지만
어쩐지 그건 너무 불편하다.
지금의 교양은 그 보다 누구나 들어봤던 단어를 잘이해하고 잘쓰는것이 더 세련된 교양적 대화라 볼 수 있다.

◽️다른 음으로 읽는 한자들은 꽤 많다. 쉼표, 마침표와 같은 ‘구두점(句讀點)’은 ‘구독점’이라 읽지 않고, 여기저기 다니며 연설하는 ‘유세(遊說)’는 ‘유설’이라 하지 않고, 물에 빠지는 ‘침몰(沈沒)’은 ‘심몰’이라 하지 않고, 혈족의 관계를 뜻하는 ‘항렬(行列)’은 ‘행렬’이라고 읽으면 안 된다. ‘줄이거나 빼다’라는 뜻의 ‘생략(省略)’은 ‘성략’이라 읽으면 안 되고, 높은 사람을 뵙는 ‘알현(謁見)’은 ‘알견’이라 읽으면 듣는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고, 비가 온다는 뜻의 ‘강우(降雨)’는 싸움에 져서 두 손을 드는 ‘항복(降伏)’의 ‘항’과 같은 글자이지만 달리 읽는다.
_「제4부 한자로 바꾸거나 구별하여 오해를 부르는 말」 중에서

요몇년 사이 새로운 단어의 쓰임이 많다.
들어보기도 하고 쓰기도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해 잘못 쓰는 단어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을때에도 잘못 읽는 경우도 더러 있기도 하고 아이들이 미션을 해결해야만 하는 국어부분의 문제에서도
실수가 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것이 살아가는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이러한것에 자신이 지적욕구가 있다면 찾아서 볼 만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불교에서 ‘탈락’의 뜻은 ‘집착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해탈을 이루다’라는 좋은 뜻이다.
해탈은 득도의 단계이니 세속을 초월한 기쁨이어야 맞다.
헌데 어떻게 종교적으로 좋은 의미의 단어가 현실에서는 뒤처지고 낙오되는 것으로 의미가 뒤바뀌었을까?
종교에서의 성취는 세속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세속에서 벗어남은 곧 현실에서의 낙오일지도 모른다.
종교의 가치와 세속의 가치가 같을 수는 없다.
‘탈락’이 종교에서는 목표가 될 수 있어도 현실에서는 목표일 수 없다.
_ 「제7부 종교에서 유래한 말」 중에서


“그 단어는 어디서 왔을까?”
에서
"세상의 흐름과 관계에 대한 통찰로
말의 맥락을 이해하고 상상하는 힘을 키우는 일"
로 발전하게 된다면 이건 정말
"대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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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대학 가다 - 세계적 명문대에 진학한 남매와 제자들의 확실한 성공 비결
이미영 지음 / 학지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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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대학가다
_ 세계적 명문대에 진학한 남매와 제자들의 확실한 성공 비결

#IB로대학가다
#이미영
#학지사

교육개혁 이라고도 하는 IB교육은
어떤 교육인가?
_ IB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이다.
각 과목이 약 7년 주기로 부분 개편 및 수정된다.

결과 중심이 크게 부각되는
짧은 시간내에 미션 수행,
빨리 풀기를 요하는 지금의 주요교육은 학생의 창의력과 주도적 생각의 목적들을 저해하기도 한다.
주입식 교육으로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강의로 경쟁을 요하는 입시제도는 학생들을 배우며 습득해 자신의 꿈을 펼치는 학문이 아닌,
의 장이 아닌 누군가는 패자가 되는 교육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교육제도를 교육개혁으로
행복한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목소리들이 있다.

이 책은 15년간 IB 교육을 경험한 저자가 교사와 학부모의 관점에서 풀어낸,
현장 중심의 생생한 이야기로
IB 교육을 깊이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나눈 구성으로 담아 내었다.

IB의 주요 프로그램인 PYP, MYP, DP를 경험한 부분들이 다양한 학습과 활동 사례로 보여주고 있어 IB 교육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실제적 효과를 보여주어서 자녀가 IB교육을 받고있는 나같은 사람과 IB교육을 궁금해 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재미로 이어질 때, 우리의 뇌에서도 도파민이 생성된다고 한다.
_ p.41

우리 아이가 학교가 재미있다고,
IB교육이 자신에게 맞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건 아마도 저 부분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부분이라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이처럼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어떤부분에서
학교교육을 재미있어하는지,
학년말에 신나는 장기자랑의 학예발표회가 아니라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의 학술제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눈이 왜 빛이 났는지 알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다.

IB 교육을 깊이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IB
#IB교육
#국제바칼로레아
#자녀교육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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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
마리야 이바시키나 지음, 벨랴코프 일리야 옮김 / 윌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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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

#어딘가엔나의서점이있다
#마리아이바시키나 지음
#벨랴코프일리야 옮김
#윌북

윌북은 꼭 이렇게 한번씩 감동적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서점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역사가 매우 짧은 서점이 있는가 하면,
몇 세기에 걸쳐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점도 있죠.
조그만 지하실에 자리 잡은 서점이 있는가 하면, 화려한 대극장 안에 들어선 서점도 있고요.
_ p.5

책 좋아하는 사람은 서점이 곧 여행지 다.
그러니 이 책이 감동적일 수 밖에.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전 세계 서점들의 수도’라고도 불립니다.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730개 넘는 서점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합니다.
_ p.9

꼭 가보고 싶은 서점들을 예쁜 그림과 함께 소개하니 읽고, 읽고, 또 읽고,
보고, 보고, 또 봐도 좋은 책이다.

▪️1914년 처음 문을 연 이래로 서점의 내부는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서점은 아직까지도 중고 서적을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데, 방문객은 자신이 고른 책의 무게를 직접 100년 된 저울에 달아볼 수 있어요.
_ p.51

나도 모르게 그곳 서점에 가있는 상상을 하게 되는건 마법 같다.

건축학도였던 그림책 작가가 소개하는
꼭 한번 가봐야 할 세상의 특별한 서점들이
책속에 담겨있다.
서점 근처를 서성이는 그 주변 모든것이
그대로 전달되어 그곳이 정말 아름다운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각 서점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그속의 흔적이 섬세하고도 그림과 함께 감성적이게 전달된다.

사라져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그려진 부분에서는 몇번을 더 보게 했다.
저자와 일러스트레이터의 합이
다정하기 그지없다.

여기 책에서 소개된 서점은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그리니 내게는 이 책이 감동일 수 밖에 없다.

"모든 서점에는 이야기가 있다!"

▪️서점에서 우리는 다른 이들의 생각과 경험을 발판 삼아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한층 성숙해지기도 합니다. 우연이든, 의도적이든 말이죠.
_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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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크레이브 1~2 세트 - 전2권
트레이시 울프 지음, 유혜인 옮김 / 북로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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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브

#크레이브
#트레이시울프 지음
#유혜인 옮김


" MZ 세대의 뱀파이어는
어떻게 사랑할까? "


◽️ 그렇게 잭슨은 덤벼든다.
나를 손으로 만지고,
송곳니를 번쩍이고,
너무도 빠른 속도로 나를 감싸 안아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지도 못한다.
잭슨은 내 등이 자기 가슴에 닿도록 내 몸을 돌리고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뒤로 잡아당긴다.
그리고 턱 바로 아래의 목에 이를 박아 넣는다.
_ v.2, p.105

'목에 이를 박아 넣는다.'
뱀파이어 다.

"크레이브"는
캐트미어 아카데미로 전학 온 그레이스와
뱀파이어 잭슨 베가의 로맨스를 그려낸
로맨스 판타지소설이다.
그렇지!
인간 벨라와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로맨스를 담은 원작 소설이자 영화 "트와일라잇" 이 생각 난다.

'트와일라잇' 과 비교 하자면
'크레이브'는
MZ 세대의 인간 그레이스와
뱀파이어 잭슨이 등장하고,
'트와일라잇' 처럼 로맨스와 뱀파이어 소재를 결합판 판타지인 동시에
뱀파이어, 용, 마법사, 늑대변신수
가 함께 등장하며 세력 전쟁을 한다.

책에서도 트와일라잇 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서 '풉' 하고 웃었다.

"나라면 조심할 거야, 물리면 아프거든." _32p

크레이브에서의 로맨스는
설산의 아주 외딴 학교에서 그 로맨스가
펼쳐지는데 기숙생활을 하면서
펼쳐지는 핏빛 로맨스가 그야말로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그레이스가 사건에 휘말려 위험에 빠진 엔딩을 맞게 되는데...
여기서 이 책의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난다.
그건 바로 이 책은 시리즈 6권짜리 라는것....

그레이스와 잭슨이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 과정이 어쩐지 좀 길다 싶었는데
역시나 2권이 완결이 아니었다.
( 그레이스가 삽질도 좀 하더라..)
다음편이 궁금하면서
영상화로 제작된다니
트와일라잇 만큼 흥행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선 다음편들이 시급하다.

◽️ 알고 싶지만 미치고, 나쁘고, 위험한 남자. _p.294

다음편들 빨리 좀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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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독음이 같은 한자 - 경희서당
강경희 지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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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두 가지 꼭 해봐야지 했던 것이 있다.
목표라기보다는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야 맞겠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
그중 하나가 한자 공부.
때마침 선물로 받게 된 한자 책이 너무 좋아서
새해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작!

신세계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유튜브 경희 서당 tv의 강의는 너무 재밌고
공부 싫어하는 내가 작심삼일을 지나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다.
영상과 함께 책을 보면서 익히고
매일 공부를 밴드로 인증하면
너무 뿌듯하다.

한자급수 능력 시험 선정 한자 8급~사범급(특급)까지
총정리 해서 한 권에 담아냈는데
도대체 이 책을 어떻게 쓰셨는지
여쭤보니 3년을 준비하셨단다.
이건 역작이다.

나는 소설을 읽는 사람이라
스토리를 좋아하는데
한자마다 스토리가 있다는 게 너무 재밌고
스토리를 풀어주시는 영상을 보면 또 더 재밌다.

흥미를 붙여가는 단계이지만
이게 어딘가?
경희 훈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글씨체를 예쁘게 쓰지 못해도
한번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셨다.
나도 내가 신기해서 웃긴다.
세상에 내가 한자 공부를 하다니..
"한자 공부? 헉!" 하는 사람도
서점 가서 이 책을 만나면
아마 한자 공부 하고 싶을걸?

책을 만나게 되면 경희 서당 밴드로 가입해서
훈장님의 비법을 들을 수 있고,
매일 관리를 받을 수 있다.
( 너무 좋다! )
한자 공부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저할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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