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타고 조선 너머 샘터어린이문고 73
오진원 지음, 최희옥 그림, 이지수 기획 / 샘터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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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배에 탄 사람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 "

▫️비행기가 없고 휴대폰도 없는
조선 시대는 지금 시대에서 생각해본다면 '모험' 그 자체 일거다.
제주에 사는 나는 비행기가 없다는 상상은 할 수 가 없다.
내 삶을 들여다 본다면 휴대폰이 없다는 상상 또한 마찬가지..
그런 나에게 '파도 타고 조선 너머' 는
참 재미있는 동화였다.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는 '배'만 이용할 수 있었던 조선인들은 목숨을 걸어야하지 않았을까?
작은 풍량에도 흔들리는 나무 배에
배에 구멍이 쉽게 나거나,
돌풍에 휩쓸리거나,
책에서 처럼 고래를 만나거나..
매우 다양한 이유로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을 거다.
책에서는 그럴 상황에도
운이 좋은 사람들은 바다를 표류하다가 말도 통하지 않고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나라에 표착한 이야기가 있다. 그러한 사람들이 조선으로 다시 돌아와 그러한 경험담을 기록하여
문학, 구술 형태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표류기 속 인물.
최부, 김대황, 이지항, 장한철, 문순득을 주인공으로 실제 표류 과정을
5편의 동화로 담아낸 이 책은
각 편의 주인공이 험난한 바다를 건너 전해지는 이야기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부분까지 전해주고 있다.

🔹️“150년쯤 전의 일이오.
유구국 세자가 탄 배가 제주에 표류해 온 일이 있었소.
그런데 제주 목사가 노략질을 하러 온 도적이라고 몰아붙여 세자를 죽이고 재물을 빼앗았소.
그러니 유구국 사람들이 가만있을 리가 있겠소?
제주 사람에게 복수하려 칼을 갈고 있다고 하오.
이 일을 어쩌면 좋소?”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펼쳐져
어렵고 힘든 상황을 이겨 나가는
모험담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흥미를
가지게 한다.
뜻밖의 모험이 지금의 시대에 교훈이 되는 이야기로 전해지는 귀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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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40만 부 기념 에디션)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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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개보다 행복할까?>의 저자 매트 와인스타인은 개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은 ‘앉아!’와
‘가만있어!’라고 말한다.
개들도 배우는 이것을 어떤 사람들은 평생 배우지 못한다.
_ p.185

▫️죽을때까지 재미있게 산다는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그저 그것에 가깝게 의식하고 사는 방법이라도 익히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
어쩐지 좀 슬프다.

사람들은 왜 '재미', '행복' 의 감정만 중요하게 여길까 싶지만은
다른 감정은 사실 많이 힘들기에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인생을 재밌게,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것이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애처롭다.....
그냥 그렇다.
그러기에, 애처롭기에 우리는 이렇게
책을 읽는것이 아닐까.
애처로운 우리의 날들에
제시하는 인생의 기술을 찬찬히 읽어본다.

“오늘 딱 하루를 산다면 어떤 삶을 살겠습니까.
수시로 물어보세요.
나는 어떤 답을 하는지."
_ p.355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이듦이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으로 느껴지도록,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떠올려 보세요!"

나의 소소한 재미는
그렇다.
책을 읽는 재미.
그래서 매일이 다른 재미.
그래서 찬란함과 영롱함을 글을 보며 느끼는 재미.
그래서 내 인생은 때때로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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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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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자 이름을 어떻게 할까.
나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가미무라 슌이 아니다.
그건 내 머리의 주인이었던 남자 이름일 뿐이다.
나는 살해당한 여섯 시체의 집합이다. 그리고 이제 완전히 독립된 한 명의 죽은 사람이다.
그래.
‘데드맨’이라는 이름을 쓸까?
_ p.192-193

▫️아. 이 또 무슨 소재인가...
풀어 보자면...
도쿄에서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여섯 번의 살인, 여섯 구의 시체...
각 사건마다, 여섯 구의 시체에서
사라진 신체 부위가 다르다.

아파트 욕조 안에서 머리 없는 시체,
호텔에서는 몸통 없는 시체,
그 뒤에 발견되는 시체는 차례대로
오른팔, 왼팔, 오른쪽 다리, 왼쪽 다리가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음....
각 부위는 메스로 그은 듯? 자른 듯? 하게ㅈ깨끗하게 잘려 있고
유일한 단서는 중년 남자의 머리카락과 발자국, 라텍스 장갑의 흔적 이다.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 시체는 남성이고, 여섯 번째 시체는 여성.

(어쩌란건가....)

사건의 수사 대행을 맡게 된 형사
가부라기,
젊은 형사 히메노,
동료 마사키,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
그들이 한 팀을 이루어 범행을 파헤치지만 완전범죄 앞에서 수사는 미궁으로 빠진다.
그러다 가부라기에게 이메일 이 도착하는데 발신자의 이름은 죽은 남자, ‘데드맨’.

여섯 구의 시체 부분들을 연결해서
되살아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데드맨’이 보낸 이메일에
연속살인사건에 대한 단서들이 적혀 있고 그 내용으로 수사를 시작해 사건을 하나씩 밝혀나간다.
물론 점점 소설이 숨기고 있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어느새 소설의 끝인 377페이지 까지 읽었다.

역주행 베스트셀러 라고 하더니
전환하기 좋은 소설이라 생각이 들었다.
가끔 이렇게 더운날에는 토막난 시체 소재.
읽어줘야 한다.

인간은 최 '악' 일때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것일까?
씁쓸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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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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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인간의 생각과 세상의 물질이 만나 만들어진 결정체다. 건축물은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할 때만 완성되기에 그 사회의 반영이자 단면이다. 건축물을 보면 당대 사람들이 세상을 읽는 관점, 물질을 다루는 기술 수준, 사회 경제 시스템, 인간을 향한 마음, 인간에 대한 이해, 꿈꾸는 이상향, 생존을 위한 몸부림 등이 보인다.
건축은 이렇듯 그 시대와 사회의 반영이다.”
_ p.6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건축'.
건축을 탐구하는것은 인간을 탐구하는것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건축가 유현준이 영감을 얻은 30개의 건축물을 소개한 이 책은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이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들의 혁명적인 생각 또한 소개해 너무 유익하다.
건축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그들을통해 디자인이 무엇인지 배웠다고 하는 저자의 말이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건축가 20인의 건축물 30개를
‘건축 기행’ 으로 3부로 나눠 소개 하는 책에
1부 유럽은 프랑스의 ‘빌라사보아’,
독일의 ‘브루더 클라우스 필드 채플’, 스위스의 ‘발스 스파’,
이탈리아의 ‘퀘리니 스탐팔리아’,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5개국의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다.
1부를 지나 더 기대되었던
2부는 미국 동부의 ‘바이네케 고문서 도서관’,
남부 텍사스의 ‘킴벨 미술관’,
서부 샌프란시스코의 ‘도미누스 와이너리’,
캐나다의 ‘해비타트 67’...
3부는 일본 요코하마의 ‘윈드 타워’,
중국 베이징의 ‘CCTV 본사 빌딩’,
홍콩 ’HSBC 빌딩’,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루브르 아부다비’...
이렇게 책이 세계 기행을 시켜준다.
모든 건축물이 단순하게 느껴지지 않은건 저자의 영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세상을 바라보는 내 눈이
건축물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새롭게 넓고도 깊게 바뀌어지는것 같다.


“건축가의 생각이 공간으로 기록된 결정체”
_ p.484

너무 깊고도 영롱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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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내은 외 135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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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을 만나면
더 넓은 상상의 세계가 열려요”

▫️제8회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인 "꿈이 자라는 방 " 은 일상 속에서 꿈을 키워 가며 도전하는 아이들의 성장을 담아내는 ‘꿈 V로그’를 내세우고 있다.

요즘은 일상을 찍어 영상으로 많이들 남긴다. 이 책은 공부방 어린이들이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을 마치 브이로그 처럼 책으로 기록한것같다.

아이들 안에 있는 꿈을 확인하게 하는 책. 그러면서 스스로의 성장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독후활동 스티커’가 들어 있어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책 속 어린이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달 수 있도록 본문을 구성해 소통이 되기도 하는 책이다.
부록으로 수록된
'꿈 사랑 용기 노트' 에는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이들이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어 더 가깝게 동시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데 3일 정도 걸렸어요. 웃기기 대회에 나가서 사람들을 웃기고 있는 미래의 내 모습을 그린 거예요.
_ p.33

🔹️어떻게 이런 글을 쓰게 되었냐고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공모 주제도 '꿈'이어서 꿈키움 문예공모에서는
조금 다르게 써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내 꿈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되었죠. _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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