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텍스트T 5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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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 가을은
어른의 눈에는 아이.
아이의 눈에는 어른.
아이도 어른도 아니라 할 수 있는
어떠한 기준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십 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게해주는 인물이다.
가을이는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 판타지속 인물이기도 하다.

오백년째 열다섯 첫 이야기에서는
가을이가 자신의 운명을 깨달아 가는 과정으로 읽혀졌다.
드디어 나온 두 번째 이야기.
오백년째 열다섯2 에서는 가을이가 야호랑의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여우에서 인간이 된 야호족과 범에서 인간이 된 호랑족에게는 모든 야호와 호랑의 구슬을 다스릴 수 있는 존재인데 가을은 오랜 세월 반목했던 두 종족을 야호랑으로 통합하고 야호랑의 첫 리더가 된다.
그러나 야호랑의 세상에 드러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에 가을은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으로 둔갑해
정보를 모은다.
그러나 가을이가 찾아낸 정보로 리더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고 야호랑이 인간을 해칠것이라 여겨지는 정보를 제공하게 되버린다.
야호랑과 인간 모두를 지키기 위한
가을의 흥미진진한 반격이 가을이를 더 성장하게 한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간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어른인 우리들이 알면서도 그들을 그렇게 인도하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글쎄. 어른이란 원래가 이런거니
지금 이 순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우친다면 좋겠다.
그렇게되면 어른과 대적하게 될지는 모르나 적어도 씩씩하고 용감한 사람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는 성장할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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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안내서
킴 차카네차 지음, 마요와 알라비 그림, 박미준 옮김, 허성용 감수 / 원더박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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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라는 단어를 듣고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라는 질문에 아프리카 '부족'들이 먼저 떠올랐다.
부족’이라는 단어가 식민 지배 시절
유럽인들이 노예 제도를 정당화하려고 아프리카인에게 미개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는 데 쓰는 말 이라 '아프리카 안내서' 에서는 ‘부족’을
의미하는 ‘-족’ 대신 사람을 뜻하는 ‘-인’ 또는 ‘○○ 사람’이라고 번역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책은 어린이들 뿐만아니라 아프리카를 잘 모르는 어른인 나같은이들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는 아프리카 입문서 이다.

책에서는 아프리카가
북아프라카, 동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남아프리카로 나누어 진다는 기본적인 지식부터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 특색을 살펴볼 수 있도록 담아냈다.
아프리카 지역들마다 그 곳 출신의
인물이라던지 지금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세계에서 아프리카가어떻게 보여지고 있고 그것이 어떠한 부분에서 아프리카를 바르게 말하고 있는것인지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도 잘 알고있는 아프리카의 역사 중에서 노예 무역과 식민지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자유와 독립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다.
아프리카인들을 사고 파는 노예 무역.그들을 통치하며 식민화 할때에 일어났던 일들과 그러한 역사적 아픔들이
지금까지도 남아 계속 되어지고 있다는 부분은 우리 모두가 세계시민의 의식으로 꼭 알아야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신비로운 아프리카.
그 신비로운곳을 안내해주는
아프리카 안내서.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들.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객관적 지식을 쌓고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것, 그리고 그곳의 문화속에 그 사람들을 이해하며 바르게 바라보는 마음이 더 자라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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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예요 -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주문 스콜라 창작 그림책 55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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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받아들이는 사람은 잘 없다.
어른이 되면 그건 더 어려운일 이다.
그렇지만 나의 장점과 단점을 받아들이는 경험은 어릴적부터 상대방을 존중하는것에 큰 도움이 된다.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우리는 자신의 서툴고 부족한 부분을 포용할 줄 알아야한다.
이러한 마음이 다른 사람의 다양한 개성과 틀림이 아닌 다름도 인정할 수 있게 해 준다.

책속아이는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서무대 아래에서 자신을 드러내길 주저하는 친구에게 손을 내민다.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춤을 추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격려한다.
이 부분에서 너무 좋았던 부분이
히잡을 쓴 아이,
요란한 요정 옷을 입은 아이,
휠체어를 탄 아이,
네 발로 뛰는 개,
두 날개로 나는 새 같이 다양한 생김새를 지닌 친구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서로를 품어 주고 응원해 주는 부분이었다.

다름’에 대해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성품.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은 너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나’는 나라서 소중하고,
‘너’는 너라서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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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8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지음, 구유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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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멕시코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멕시코의 모든 것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엄마 저는 어디 사람이에요? 제 집은 어디에 있어요?”
_ p.212

🔹️모든 것은 집에서 끝이 난다.
집을 떠나거나, 집으로 돌아오거나.
소피아는 사랑으로 빛나고,
불의 섬을 향해 나아간다.
그 애처럼 사랑에 빠진 소녀가 되는 건 멋진 일일 것이다.
_ p.501

멕시코 귀족인 어머니와 폴란드 왕족인 아버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의 삶.
이 소설은 작가의 흔적을 담았다.

소설은 멕시코 혁명 이후 부르주아와 노동자 계층의 대립, 정부의 부정부패,
여성의 제한적인 사회적 시선....
이런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한
백인 혼혈 여성 마리아나의 성장을
담고 있다.

소설 속에는 세 사람의 주된 이야기로 서술되는데 그 세 사람은
마리아나와 동생 소피아 그리고 엄마.내가 읽은 그녀들은 이랬다.
마리아나는 내성적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엄마의 사랑을 갈구한다.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한 순종적인 태도가 그녀를 말해주는듯 했다.소피아는 좀 달랐다.
외향적이고 반항한다. 드러나는 열정이 그녀를 말해준다.
엄마인 루스는 그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꽤 자유분방하고 활동적으로
사교 생활을 이어는 모습이다.

백인 혼혈인 마리아나는 멕시코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프랑스인과 결혼해 교민 신분인 엄마 루스 도 그러하다.
이러한 상황때문에 둘은 흔들린다.

신부 퇴펠의 등장으로 소설의 분위기는 바뀐다.
마리아나는 신부에게 빠져든다.
신부는 멋있는 말만 한다.
'자신을 존중하라,
자기 자신의 깊은 이해를 통해 내면의 자유를 얻어라,
자신의 앞날을 스스로 선택해 진정한 인격체로 나아가라.'
마리아나는 그를 사랑하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멋있어 보이던 그 신부는
멋진 개자식 이었다.
희망이 없이 사는 사람들을 위해 산다던 그 신부는 오래된 성당을 더러워했고 어려움을 겪는 낮은 자들의 삶에 임하지 못했다.그리고 부르주아와 여성들을 극도로 혐오했다.귀족 계급인
루스의 집에 머물었고 상류층 여성이 제공하는 모든것을 누리고 마치 그 집에 본인이 뭐라도 되는냥 꼴깝을 떤다.

현실적인 소피아, 이해받지 못할 인물로 표현되는 루스와 마리아나.

내가 보기엔 그들은 모두 이방인 이었다. 자신의 삶에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들로 보여졌고 느껴졌다.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자신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소설
'아이리스'
사랑에 빠지지 않고서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마리아나.
그녀를 살게 한 사랑은 그 모습을 바꾸는 듯하게 느껴졌다.
엄마의 사랑만을 갈구하던 어린아이는 성장하면서 삶의 고통으로 인해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보여준
성장 소설.

고통스럽지 않고 성장할 수 없는 존재인 우리는 연약하지만 끝내는 성장 하게 된다는것이 맞는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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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김예원 - 21살 그리고 중환자실
고나은 지음 / 온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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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의 중환자실 투병 기록을 담은 자전적 소설.'

🔹️어쩌면 평생을 고통 속에서 몸부림쳤을 그들도 사실 모두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좋은 풍경을 보거나 소중한 사람들과 있을 때면 행복해하는,
작지만 아름다운 살아 있는 존재다.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며 제 역활을 해내고 있다.
예원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삶의 의미는 '존재' 그 자체였다.
_ p.111

▫️독서모임에서 내가 질문을 했다.

"내안의 수 많은 전쟁 속에서 내가 품은 '희망' 은 어떤것일까?"

아마도 나는 내가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서. 억지로라도 찾아보려고 저러한 질문을 한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었다.
저 질문을 던져놓고 답을 찾아 헤맸다.
희망. 내게 희망이란것은.
가족, 아이,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꾸는 미래.....
그런데 내가 찾은 답은 저기 중에 있는것이 아니였다.
희망은.
내게서 희망이라는것은
내가 나로 '존재' 한다는것이 희망이었다.
처음 내가 희망이라 생각했던 모든것이 내 안에 있는것들이므로 나의 존재 자체가 바로 내게는 희망이었다.
저 질문에 답을 '나, 나의 존재' 라고
답했던 독서모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났다.
어느 날, 갑자기 '중증근무력증'이라는 병에 걸려버린 예원이 살아남기 위해투쟁하며 애쓰던 시간들을 지나 보내면서 존재 자체가 삶의 의미였음을 깨닫게 되는 책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담백하면서도
빛나는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지금.
무엇보다 이 책이 고맙다.
우리는 크게나 작게.
또는 많게나 적게 분명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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