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중환자실 투병 기록을 담은 자전적 소설.'🔹️어쩌면 평생을 고통 속에서 몸부림쳤을 그들도 사실 모두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좋은 풍경을 보거나 소중한 사람들과 있을 때면 행복해하는,작지만 아름다운 살아 있는 존재다.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며 제 역활을 해내고 있다.예원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삶의 의미는 '존재' 그 자체였다._ p.111▫️독서모임에서 내가 질문을 했다."내안의 수 많은 전쟁 속에서 내가 품은 '희망' 은 어떤것일까?"아마도 나는 내가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서. 억지로라도 찾아보려고 저러한 질문을 한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었다.저 질문을 던져놓고 답을 찾아 헤맸다.희망. 내게 희망이란것은.가족, 아이,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꾸는 미래.....그런데 내가 찾은 답은 저기 중에 있는것이 아니였다.희망은.내게서 희망이라는것은내가 나로 '존재' 한다는것이 희망이었다.처음 내가 희망이라 생각했던 모든것이 내 안에 있는것들이므로 나의 존재 자체가 바로 내게는 희망이었다.저 질문에 답을 '나, 나의 존재' 라고 답했던 독서모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났다.어느 날, 갑자기 '중증근무력증'이라는 병에 걸려버린 예원이 살아남기 위해투쟁하며 애쓰던 시간들을 지나 보내면서 존재 자체가 삶의 의미였음을 깨닫게 되는 책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서로가 서로에게 담백하면서도 빛나는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지금.무엇보다 이 책이 고맙다.우리는 크게나 작게.또는 많게나 적게 분명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