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나의 첫 번째 액션 1~2 세트 - 전2권 ㅣ 나의 첫 번째 액션
주성철 외 지음, 한국영화감독조합 외 기획 / 한겨레출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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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김한민, 이준익, 최동훈, 변영주, 박찬욱, 장항준. 이름만 들어도 그들의 작품이 줄줄 떠오르는 대단한 감독들. 그런 감독들을 보면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아니면 성공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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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첫번째액션 (#주성철 외 지음 #한겨레출판 출판)을 보면, 전자라는 사실이 확실해진다.
이런 거장들도 처음이 있다. 처음을 넘어 처음도 가능할까 전전긍긍하던 지난한 세월이 켜켜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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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로 데뷔하던 때가 47,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데뷔하던 때가 37. 짧게는 십년, 길게는 이십년이 걸려서야 꿈을 꾸던 감독이라는 직업을 시작한다.
청년이라고 부르기 머쓱한 나이임에도 그들이 감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재능때문이 아니다.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매달렸다는 것, 그리고 안될 가능성을 염두하고 한눈 팔지를 않았다는 것. 이 단순하고도 영화를 벗어나 모든 순간에 절대적 진리로 쓸 수 있는 진리를 실제로 해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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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천만관객을 모아 정신없는 스케줄을 보내고, 영화 시리즈 전편이 천만관객을 달성하는 이런 놀라운 사람들의 친근한 순간들을 보고 있으면 그들의 영화보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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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결국 사람에 끌리기 때문이다. 사람에 끌린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이야기와 태도와 그것들이 빚어내는 순간들에 공감한다는 것이다.
공감이라는 것은 그것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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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인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머나먼 거리감을 가졌던 감독들의 첫 ‘액션’을 외치는 순간까지의 이야기, 첫 액션를 넘어 마침내 흥행이라는 성과를 이루는 순간까지의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다. 우리가 입시, 취업처럼 한 단계씩 삶을 헤쳐나갈 때 떨고, 쫄고, 우울하고, 나약해지고, 자기의심하는 순간들이 감독들의 순간들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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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노력. 그렇게 한없이 작아지는 순간마다 겨루게하는 전사들이다. 누가봐도 눈부신 재능에 현혹되어 노력만 들고있는 것 같은 나의 전사를 보며 마음이 답답했지만, 결국 이 노력으로 영광의 순간들을 거머쥔 그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위안과 격려, 용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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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영화보다 보고난 뒤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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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은 가벼워 보일만큼 공감하지 못할 사람이 없을거라는 확신이 든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하지만 저마다의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손의 감각에만 의지해 나아가는 순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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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장면 하나를 얻기위해 수많은 NG를 쌓는다.
No good. 마냥 좋지 않은 것이 아닌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의 의미이다.
그런 가능성들, 무사한 NG들은 인생이라는 영화를 찍고 심지어 출연까지 하고 있는 우리들의 걸음을 막아서지만그것들을 실패가 아닌 더 나아질 가능성이라고 여긴다면 포기하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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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능성으로 우리들 저마다의 장애물을 치환시켜 줄 멋진 필터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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