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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예찬 - 불확실성을 환대하는 방법
안 뒤푸르망텔 지음, 이세진 옮김 / 사람in / 2026년 6월
평점 :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이상적인 삶일까.
모든 것이 예상범주에 있는 삶? 평소와 같은 삶을 계속 영위하는 삶? 그렇다는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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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예찬 (#안뒤푸르망텔 지음 #사람IN 출판)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라고, 불확실함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불안해서 어떻게 살 수 있나. 잘 산다는 것은 익숙해진 것을 누리면서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나아가는 것이 더 맞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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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위의 말은 유지하고, 지키는 것을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과 같은데 지금 우리의 상황에서 유지되고 지켜지고 있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루틴이라 여기는 것들도 지키지 못하면 지키지 못했다는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지켜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다. 게다가 ‘이러기를 기대받는’ 나의 모습을 계속해서 유지하려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 심지어 그 모습은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인가? 어릴 때 부터 학습받아서 형성된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이라면 벗어던져야 잘 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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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만히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당연하다, 괜찮다 여기는 것들 중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되고 있거나, 나의 선택이었으나 잘 맞지 않는 것들이 제법 있다.
그런 것들은 지켜야한다는 강박,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신경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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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있으면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강박에 사로잡힌 똑같은 삶. 새로운 도전으로 나아가는 위험으로 나아가는 삶. 어느 것이 더 나은 삶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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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와정신분석가의 상담의 형식으로 낯선 것, 사랑, 변주, 두려움, 슬픔 등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이야기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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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강박의 무게가 무거웠던 탓일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편함없는 삶은 어찌보면 포기의 결과들일지도 모른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두려워서, 쥐고 있는 것마저 놓칠까봐 많은 이유들로 포기했고 그 포기를 안전이라는 포장으로 위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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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정된 삶은 마침내 정상에 올라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정도면 되었지 않을까 라며 어중간한 중턱에 머물러있다. 중턱은 산 아래도 아니고 정상도 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에서 위의 뿌듯함도 아래의 편의성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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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앞으로 내딛는 것. 미지와의 조우. 그 불확실함을 상상하는데 마음이 가볍게 느껴졌다면 그것은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자신의 마음을 얼핏 마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기까지 수많은 사회화를 거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을 억압당해왔다.
억압당하는 자신을 보기 힘들어서였을까. 결국 외면하게 되었다. 그렇게 바라는 것없이 똑같이 살아가는 것. 그러니 어떻게 마음이 편안할 수 있을까. 외면한 곳으로 부터 끊이지 않고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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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에 있는 ‘나’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다. 어쩌면 그렇게 태어났는지도 모른다. 그런 내면과 비로소 마주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할 말이 많을까.
묵직하게 마음에 올려두었던 하지못한 말들을 내면과의 대화로 훨훨 털어내라. 그러면 깃털같아진 나는 후련하게, 그리고 기쁘게 불확실함으로 기꺼이 나아갈 것이다.
불확실함을 환대하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러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