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할까.정답은 존재하지 않지만 방향은 분명 존재한다.거창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심지어 단순하다.조금이라도 ‘나아지는’쪽으로 살면 된다.그럼 나아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살림살이가 좀 나아지는 것일까?#소유나존재냐 (#에리히프롬 씀 #까치 출판)에서는 우리의 생활방식을 소유(소유적 실존)와 존재(존재적 실존)로 나눠서 비교하고 있다.소유하는 삶은 말 그대로 물질적인 것들을 탐하는 것도 포함된다. 물질적인 것으로 대표되는 소유는 가지면 행복하나 그 행복은 아주 잠시이고, 그 가지고 싶다는 욕망 자체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 주입된 기호일 수 있다. 이러한 소유적 실존은 살아가면서 계속 스스로를 갉아먹는다. 자신이라는 존재가 잠점 커지기는 커녕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반면 존재하는 삶은 이런 물질적인 것들에 얽매이지 않는다. 사라지고 낡아버리는 물질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고 불어나고 단단해지는 사랑, 사랑을 기반으로 한 나눔, 창조, 경험을 중요시 여기는 삶이다.물질과 비물질로도 구분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것보다는 얼마나 더 자유로워지는가, ‘나‘뿐만이 아닌 ’우리‘를 주어로 삼을 수 있는가. 그것이 포인트이다.기술과 경제가 발전해서 많은 돈을 벌어도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하나 곁에 있기 쉽지않는 요즘 세상이. 소유를 좇아야할지, 존재를 좇아야할지 선택의 필요성은 물론 어느정도의 도움을 주는 것 같다.물론 경제적,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다. 가져보지 못한 사람에게 내려놓으라 하는 것은 와닿지 않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최종적인 목표가 되지 말라는 것이 존재적 실존이라고 여기면 어떨까.적당히 소유하면서 그것이 주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살아보려하는 타인은 물론 나까지 사랑하는 삶.그것이 살아가는 매 순간 충만하게 느껴지게 할 것이다.그 충만함은 자신이 진정 하고파하는 나아가고 싶어하는 길을 알려줄 것이고 그 길을 걸어가는 스스로는 진정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것이다.세상이 바뀌면 그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도 바뀔 것이다.세상이 바뀌려면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어야 하지만 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변화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상을 탓하는 것보다나부터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그렇게 주위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준다면 그 사람도 그 사람의 주변사람에게 또 영향력을 줄 것이고 그렇게 세상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할 것이다.책상 앞에서 머리를 쓰게 한 책이 결국에는 책상에서 일어나 움직이게 한다. 다른 사람을 올바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게 한다.비로소 우리를 출발점에 서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