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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것들의 밤
정보라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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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함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이었다.
숱한 SF소설 속 이야기들이 대부분 현실화가 될만큼 발전의 속도은 눈부시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이 독이 되기도 한다. 개인의, 개인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결코 해서는 안되는 선택(핵,전쟁)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역사에서 이미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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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름없는것들의밤 (#정보라 지음 #현대문학 출판)속 세상은 더이상 인간을 신뢰하지 않는다.
혈연 및 복잡한 이해관계따위 들어갈 틈이 없는 ‘완전무결’한 AI, 기계에게 세상의 운명이 맡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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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은 인간의 수를 조절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인간을 잡아낼 수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인간이다. 기계의 앞잡이가 된 인간들과 그들과 맞서싸울 수 있는 힘을 가졌으나 인간의 피를 마셔야 살아남을 수 있는 흡혈인. 흡혈인도, 기계쪽도 아닌 떨고있을 수 밖에 없는 나머지 인간들. 이렇게 인간들은 나뉜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체제에서 권력을 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고, 자기 몸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 남과 여로 끝없이 편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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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똘똘 뭉쳐도 이겨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시국에 오히려 더욱 더 많은 세력으로 나눠진다.
이것이 진정한 디스토피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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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노동, 전쟁, 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간의 존엄이 흔들리는 지금과 미래의 모습은 그다지 많이 다르지 않다. 모든 것이 완전무결한 유토피아. 그런 것은 꿈 속에서나 존재한다라는 것은 우리모두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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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이 어두운 이야기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바로 저항의 계보를 잇는 것이다. 문제는 끝없이 생겨날 것이다. 그런 문제를 권력층은 숨길 것이고 강제할 것이다.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스로 생각하길 멈추고 그저 시대의 편제를 듣고, 들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인다면 이 세상은 점점 더 나빠질 것이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그렇게 방치되면 결국 손쓸 수 없이 망가질 것이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사회 구성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통 사람들이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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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것들의 밤>은 이렇게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 큰 의미가 있지 않다고 여겨지는 나를 비롯한 일반 사람들의 저항의식이 꺼지지 않고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그런 저항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사회. 그것이 희망이 있는 현실에서 존재가능한 유토피아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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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이름 없는 것들’ 중 하나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것으로 인해, 지금 내가 무엇이 관심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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