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와 치료제는 엄연히 다른 것임을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사실이다.그럼에도 우리는 영양제를 신봉한다. 어디에 좋다더라, 누가 이거먹고 어떻다더라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하나를 더 추가한다. 항생제같은 치료제들은 계속 먹거나 하나라도 더 추가하면 몸에 무리가 온다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걸 잘 알고 조심하면서도 영양제는 건강을 보조할 뿐이니 안전할 것이다, 먹으면 이득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영양제의과학 (#크리스티네기터 씀 #초사흘달 출판)은 이렇게 널리퍼져있는 잘못된 정보들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어떤 영양제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물론 각각의 성분들이 어떤 매커니즘으로 흡수되어 사용되는지도 쉽게 알려준다. 이 글의 전제였던 치료제와 영양제의 차이도 알려주고있고 그것에서부터 나아가 영양제로 질병을 치료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한다.⠀<영양제의 과학>은 크게 영양제에 대한 진실과 거짓, 질병으로 인한 치료약을 장기복용중인 사람이 영양제를 추가하려고 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사람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하는 미량 영양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로 나누어서 약사인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전수해준다.⠀물론 이것들도 대단하지만 이 책의 백미는 네번째 챕터이다. 아무리 꿀같은 정보들을 많이 받아들였다해도 이것이 평생동안 사실로 남아있다는 보장이 없다. 아직 우리가 발견해내지 못한 사실이 앞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다. 그럴 때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정보의 바다에서 진짜 참된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어디에서 얻는 정보가 더 신뢰도가 높은지 거짓을 걷어낼 수 있는 통계학적 상식들을 알려준다.⠀떠먹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떠먹는 법까지 알려주는 이 책을 읽고나면 지식과 태도, 모두에게 정답이더라도 나에게는 정답이 아닌 것도 존재할 수 있다는 이해까지 모두 챙길 수 있다.⠀AI와 각종 플랫폼으로 인해 가짜 정보가 판치는 요즘, 어떻게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어떤 태도로 쏟아지는 정보들을 받아들일 것인지. 영양제분야 뿐만 아니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전반에 도움이 되는 그 자체로 영양제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