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날에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준 마음
최송이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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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와 D사이의 C이다라고 했던가.
태어나서 Birth 죽기 death 까지 그 사이의 숱한 선택 Choice 들. 이 선택의 순간들은 그 당시의 나를 좀먹는다.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음에도 선택할 수 있게 나를 가꿔오지 못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기도 하고, 하고싶은 것과 다른이들의 시선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도 싫고, 애초에 선택하고픈 기호가 없는 것도 싫다.
이것뿐인가. 몇년동안 공부해온 것 말고 다른 것이 해보고 싶어서 눈에 아른거리는 순간들도 있다.
멀쩡히 좋은 직장 다니다 하고 싶은 것을 좇아 행복회로를 돌리며 그만두고 나서 잘 풀리지 않으면 그것또한 괴롭고.

#모든순간의나를믿어보기로했다 (#최송이 씀 #북퀘스트 출판)은 이것을 실제로 겪은 우당탕탕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는 삶을 실제로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이다. 집안 사정으로 꿈꾸지 못했던 유학의 기회를 중국에서 얻어 유학생이 되었다가, 꼬여버린 실을 잘라내기 위해서 편입제도가 없는 중국에서 대학을 옮기고, 공대를 나와서 안정된 직장에 다니다가 연기가 하기위해서 과감히 퇴사하고 출연료3만원 짜리 배우가 되었다가 여행유튜버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예또세상’ 최송이 작가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나의 삶은 참 순탄했구나 싶다가도 나는 정말로 원하는 무언가를 꿈꿔본 적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했던 것을 가질 수 없어서 다운그레이드한 경험은 있지만 정말로 하고픈 가슴 설레는 무언가를 만난 적이 없다. 그래서일까 무언가를 죽어도 더이상은 못한다 싶을만큼 최선을 다해본 적도 없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도 두려웠다. 꾸준히 하지 못할까봐 두려워 시작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무난하다라는 이름으로 내 순간들은 표류했다.

표류라고 표현하지만 신세계를 찾기위해 끝없이 출항을 나섰던 작가의 삶은 올바른 항로를 찾았다.

책을 읽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언가를 시작하고 꾸준히 하고 다른 것을 자신의 삶에 넣는 것에 부담감, 거부감이 없다는(덜하다는)것이다.

이런 저런 다양한 것들로 가득채워져 있는 그들의 모든 순간들은 행복한 순간으로 남아있다. 고생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미소가 가득하다.

애초에 성공과 실패는 무엇일까.
인정받지 못하면 무언가 업적처럼 달성하지 못했다면 실패일까. 그 과정동안 얻고 배워서 그 전의 자신과 달라진 경험을 실패라는 이름으로 지워버리고 부정할 수 있을까.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도 0과 1뿐이라고 믿으며 세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백과 흑 그 사이에는 회색이 있고 그 회색이 심지어 무수히 많은 채도로 존재한다.
그 회색으로 살아가는 것. 무수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그곳에 진짜 삶이 있는 것이 아닐까.

작가는 그 모든 순간들이 유의하고 행복한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우리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나도 이러했으니 너도 그럴 것이라 행운을 빌어준다.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줄 수 있다라는 것이 진짜 성공이 아닐까. 수많은 채도의 회색처럼, 0.5로 대표되는 0과 1사이의 무수한 숫자들 처럼. 상황에 맞는, 그 순간의 행복과 성공을 좇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일상을 떠나 휴양지에서 선비치에 누워 온갖 색으로 하늘을 물들이는 석양을 바라볼 때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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