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그릇 - 나를 비우고 뜻을 채우는 52주간의 마음공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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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이가 들고, 몸이 커지고, 직장에 다니고 돈을 벌면 어른일까? 하지만 ‘아이같은 어른’이 있고 ‘어른같은 어른’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어른같은 어른’은 무엇이 다를까?
#어른의그릇 (#조윤제 지음 #청림출판)은 그 답을 마음속의 그릇이라고 말한다.
자기를 돌아보고 방치되었던 마음의 그릇을 닦고, 자기만의 것으로 그릇을 채우고 쓸모없는 것은 그릇에서 비우다보면,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자신을 잊지않고 흔들림없는 단단한 사람이 된다.
부동심과 그것에서 부터 기인하는 여유, 그 여유가 이끄는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자상함과 관용, 중용, 사랑. 그 모든 것들이 그 사람을 의지하고싶은 성숙한 사람으로 만든다.

<어른의 그릇>은 이렇게 마음의 그릇을 관리할 수 있는 비결을 수천년 역사에서 이름이 전해져 내려오는 ‘희대의 어른’들의 말을 빌려 가르쳐준다.

동양고전이라 할 수 있는 공자부터 맹자 순자 노자, 다산 정약용의 말까지 담겨져있는데, 이 말들을 따라가다보면 혼자서는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더럿 있는데, 저자가 매끄럽게 해석하여 우리를 이해시켜준다.

이 책에 인용되는 수많은 어른들도 좋지만, 어렵게 공부하고 깨달은 것들을 쉽고 친절하게 너무 빠르지 않게(이 책은 52주 1년의 속도로 만들어져있다.)알려주는 작가의 태도 또한 훌륭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본보기는 선하다는 성선설을 나는 믿는다.
다만 성장해가면서 주어지는 역할과 짐에 의해 지치다보니 자기를 방어할 수단으로 외부의 자극을 차단하고, 심지어 내부 자신의 목소리까지 듣지 않고 귀를 막는다.

그렇게 나를 넘어 타인까지 살필 수 있던 선함은 관리하지 못하고 방치했던 깨지고 온갖 부정적인 것들로 넘칠듯 가득채워져 있는 마음의 그릇에 자리할 수 없게되고, 그렇게 우리는 도덕성을 잃는다.

도덕이라는 것은 결국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뜻한다.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도덕이라는 것을 따로 배운다. 전자는 이어져온 사회화의 결대로, 후자는 학교에서 그렇게 중요치않은 과목으로.

도덕은 도덕대로, 바람직한 삶의 모습은 그것대로 왜곡되어 잘못된 어른을 만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 마음의 그릇을 관조하는 방법은 외부에서의 입력이 아닌 혼자있는 시간, 신독愼獨이 중요하다. 우리는 혼자있는 것을 잘 견디지 못한다.

적적함을 달래기위해서 밥먹을때도, 쉴때도 휴대폰을 열어 영상을 본다. 눈은 영상을 보고 입은 깔깔거리고 있으나 머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의 그릇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아이같은 어른이 된다.

아이에게 허용되는 이상의 응석을 부리는 아이들을 금쪽이라 부르더라. 배우지 못해서, 배움의 방식이 잘못되어서, 그로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금쪽이는 탄생한다.
스스로를 굽어살피지 못하고 남들이 바라는 모습에 집중하느라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 나도(어쩌면 우리도)금쪽이일 수 있다. 몸만 자란.

<어른의 품격>은 그렇게 몸만 자란 어른 금쪽이들을 위한 다정하고 차분한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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