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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꼭 읽어야 할 20세기 세계사 - 세계를 바꾼 결정적 장면들
이영숙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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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우주의 역사에 비한다면 인류의 역사는 하루의 마지막 일분정도이지만 수만세대가 전해내려와 이룩한 유의미한 시간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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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짧지만 굵직한 사건들로 인해 급격한 사회의 변화가 발생한 시대가 바로 20세기이다.
1차 세계대전이라 불릴 줄 몰랐던 대전쟁Great War, 유럽의 몰락, 미국의 황금기, 대공황, 뱅크런,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이스라엘과 이란, 중동의 끝없는 전쟁 소비에트연방 등 그 역사는 안타까운 전쟁으로 인한 피로 쓰여진 혈서라는 점이 가슴아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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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꼭읽어야할20세기세계사 (#이영숙 지음 #블랙피쉬 출판)은 1910년대에 벌어졌던 러시아 혁명부터 시작해서 소수의 욕망과 다수의 자유와 처절하게 맞부딪힌 100년의 역사를 보여준다.
19세기에도 전쟁이 활발했지만 과학의 발달로 피해가 더 극심했고 최초로 사회주의 국가가 탄생하고 나라간의 연합과 국제연맹의 창설로 어느 한 나라의 전쟁이었던 적이 없던 20세기를 보고있으면 두 눈을 질끈 감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진과 글을 두 눈에 마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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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전쟁의 고유한 이름과 연도만 바뀌었을 뿐, 어느것 하나 완전히 해결이 되어서 과거가 된 지나간 역사는 이 책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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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중동, 여기저기 참전하고 있는 미국, 그로인해 친미국가로의 전쟁 확대가 우리가 매일보고 듣는 뉴스에서 여전히 송출되고 있는 현재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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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달하고 수많은 제도들이 생겨나도 사람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끝없이 갈등이 생겨난다. 잘살기위해 만들어놓은 것들이 오히려 갈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삭막해진 사회는 회색지대에 놓은 사람들의 분노를 조장한다.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의 시발점이자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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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자기나라의 역사만 알아도 충분한 세상이었으나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이제는 물리적 국가경계가 모호해진 말그대로 글로벌사회가 되어서 세계의 역사를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 그 나라를 존중할 수 있고 무지에서 나오는 실례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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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툼은 아무리 크더라도 시작은 사소할 수 있다.
그 사소한 시작을 얼마나 적절한 방법으로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는가가 아픔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더군다나 20세기는 자료로 아니라 실제로 몸으로 겪었던 세대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끝나지 않은, 살아있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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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부분의 갈등들이 이 책에 담긴 20세기에서 유례되어 온 것들이 상당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첫째이고, 왜 그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해하는 것이 둘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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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꼭 읽어야 할 20세기 세계사>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하고, 그렇게 된 배경을 이해 할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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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학업으로 다른 곳으로 눈 돌릴 없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그 바쁜 와중에 이 책을 읽어햐하는 이유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의 확장을 말하고 싶다. 연고지보다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수도권을, 수도권보다 세계로 나가라고 어른들이 말하는 이유와 같다. 몰랐던 더 큰 세상을 알면 나의 앞으로의 진로는 물론, 세계 속의 한국을 보며 글로벌시대에서 나라는 개인이 ‘잘’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와 태도를 배울 수 있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긴, 남은 인생의 방향을 잡는 것은 학업보다 중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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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세계로 시야를 확장시켜 수십년의 인생을 더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나처럼 이미 성인임에도 세계사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방대한 세계사를 입문하기에 아주 좋은 친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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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면서 어딘가에서 봤음직한 사진 한두장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자상한 문체 자체로 읽는 즐거움은 당연히 보장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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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실패로 끝난 ‘헝가리의 봄’과 여전히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달라이라마의 모습에서 실패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다음 세대로 전달된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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