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가져왔던 나쁜 습관이 하나 있다.바로 손톱을 물어뜯는 것이었다.불안심리를 기반으로 한 행동이라는데 언제부터 불안감을 느끼고, 그것을 손톱을 잘근잘근 물어뜯는 것으로 표출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않는다. 엄한 아버지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마 주된 요인이지 않을까라는 추측만 할뿐. 손톱을 물어 뜯는 행위는 시간이 쌓여 손모양을 이쁘지 않게 만들었고 손을 숨겨야한다는 생각이 또다른 불안감을 양산했다. 그렇게 또 손톱을 물어뜯었다.⠀그 버릇이 서른이 넘어서까지 갔다. 정신을 차려보면 입안에 들어가있는 손이 참 원망스러웠다.그렇게 평생이라해도 좋을 시간동안 나를 괴롭혀 왔던 그 버릇 이제는 사라졌다.⠀#아주작은습관의힘 (#제임스클리어 씀 #비지니스북스 출판)을 읽고나서였다. 어떠한 성과를 내기위해서는 목표로 충분하지 않고 그 성과를 달성하기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 책의 말을 따라 손톱을 물어뜯지 않기위한 시스템을 만들어보았다.시스템이라고 하니 거창한 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라텍스 장갑을 손에 끼고 다녔다. 물리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감당해야했다.(장갑을 벗으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경우가 있지만 장갑을 꼈던 손에서는 쓴 맛이 나는 뜻밖의 효과가 있었다.)⠀이것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나쁜 습관을 없애는 법칙인 ‘보이지 않게 만들어라’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어라’ ‘하기 어렵게 만들어라‘ ’불만족스럽게 만들어라‘를 충족시켰다. 책을 읽으면서도 손을 물어뜯는 내가 참 꼴보기 싫었기에 속는 샘치고 한번 시도해 보았다가 좀 더 나은 내가 된 것이다.⠀하지만 그러한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음에도 좀 더 좋은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 다른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은 실패했다. 끈기가 부족했다고 할까.(동기가 부족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성과를 비롯한 노력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이 책은 매일 1%씩 나아지면 일년이면 37배 더 성장한다고 말하지만 보이지 않는 1%, 한달이면 눈에 보여야 맞는 수치인 30%임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고 여겨졌다.내가 노력이라고 하고있는 것이 노력인지 의심스러워지니 꾸준히 실천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쓰면서완성하는아주작은습관의힘 은 이론서였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실천서이다. 수학익힘책 같은 책이랄까(모르는 사람이 더 많겠지) <쓰면서 완성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이론적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줌과 동시에 좋은 습관을 기르고 나쁜 습관을 없애줄 네가지 원칙에 맞는 신호, 열망, 갈등, 보상을 설정하고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막연한 다짐보다 쓰고 보고 따라 읽어보게 하는 적는 행위가 무언가를 실천할 더 큰 에너지를 준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머릿속에서만 있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쌓인 기록을 보면 와 내가 이만큼 노력해왔구나. 이만큼이 쌓여있구나 조금 더 힘내게 해준다.⠀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매일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힘.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매일의 노력을 우리는 루틴이라 부른다.루틴이 잘 짜여진 하루를 살 수록 우리는 안정감을 느끼고 충만함을 느낀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속에도 이미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그러한 과정을 솔직하게 미리 짜여져있는 질문들의 빈칸을 부담없이 채우면서 나만의 일기장이 된다.자신을 돌아보는 것, 일기를 쓰는 것이 습관으로 들이기 가장 좋은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있다.이미 이 책을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습관하나를 가져가는 것이다.⠀아직은 나 스스로가 보기에도 수줍어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어떠한 성과를 이루려면 목표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언하는 것이 좋다고🙈⠀한해동안 지치지 말고 이 일기장을 잘 작성해서 연말에는 당당하게 나 스스로를 리뷰할 수 있기를.다른 사람에게 꿈을 이루기위해 하려는 실천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내가 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 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