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가드닝 - 나만의 길을 찾아 평생 아름답게 가꾸는 삶의 기술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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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일평생을 아둥바둥거리며 허덕인다.
스스로 지쳤음을 알고있음에도 팔다리를 젓는것을 멈추지 않는다. 학창시절부터 무한 경쟁사회의 구성원으로 도태되지 않기위해 살아왔다. ‘커리어’때문이다.

커리어는 지난한 과정에서 이룩한 업적정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정의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하나의 업적, ‘커리어’가 달성이되면 그다음은? 하나의 목표로 고정이 되어버린 커리어를 달성하고 나면 그다음의 인생이 애매해진다. 쉬어야 하나? 우리 사회는 쉬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음 스텝을 나의 ‘커리어’로 삼는다.

이게 맞나? 나의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심지어 직장을 다니면러 ‘그 다음 스텝’이라는 것을 생각해야하는 이유, 원동력이 떨어졌다.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스스로를 갉아먹고 살고있었다.

#커리어가드닝 (#정재경 지음 #샘터 출판)을 보고 아 커리어란 내가 알고있던 것이 아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정재경 작가는 메거진 회사의 막내로 시작해 IMF시절 스물다섯의 나이로 실직한 이후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 노지털 노마드, 창의력 코치, 책을 집필하는 작가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왔다. 특히 책을 쓸 때는 200여개의 식물들과 함께 했다.
책 제목에 담겨있는 가드닝이라는 단어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커리어란 단지 도달해야하는 하나의 ‘점’이 아니라 평생들 식물 가꾸듯 ‘가꿔나가야’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부터 시작해서 사업 아이템을 찾는 것과 같은 많이 듯던 자기계발적 이야기뿐만 아니라 녹록치 않은 삶을 견뎌내는데에 필요한 자기 스스로를 작게 보지않기,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기, 견뎌내기, 포기하지않기같은 나의 삶과 그 삶 속에 있는 커리어를 씨 뿌리고, 묘목을 돌보고, 잘 자라기 가지를 솎아내고, 울창한 숲으로 키워내는 ‘커리어 가드닝’으로 채워져있다.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대학 시절부터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의 작가의 일대기의 고백을 따라가다보면 평범한 사람도 무언가를 이루고 누군가에게 귀감이 될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분명 무언가를 꾸준히 해오고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깨달아서 다른 사람들의 앞에 설 수 있었겠지만 그런 사람들의 강압적인 태도가 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너무 강압적(-해라 같은)이고 하지않으면 죄인이 된 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서도 그 효과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커리어 가드닝>에서 본인은 17년도 부터 매일 A4 3장 분량의 글쓰기를 해오고 있다는 것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능력의 120%를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생긴다며, 최선을 넘는 최선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에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커다란 극적인 깨달음 같은 충격도 없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무언가를 해보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가장 많이 샘솟는 경우가 잔잔하게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적시는 때이다.

식물을 키울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도 코로나 시절부터 직접 발아시켜서 키우고 있는(정확히는 살아남아 준)아봉이 아보카도와 이마트에서 땡처리 하고있길래 데려온(이녀석도 뺀질뺀질하게 살아남아았다) 새끼 커피나무와막내지만 덩치는 압도적인 해트리까지 키우고있는데 물을 줄때 너무 물줄기를 약하게 주면 땅이 골고루 젖지않아 물길이 생겨 뿌리가 충분히 물을 머금을 수 없게되고 너무 강하게 주면 식물이 상하거나 흙이 파헤쳐져 식물에게 분갈이를 해준 것 같은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적당한 강도로 너무 적지않게 물길이 생기지않게 흙이 충분히 젖을 수 있을만큼 줘야 가장 건강하게 탈없이 잘 자라는 것이다.

무언가를 돌본다는 행위에는 애정이 반드시 동반 될 수 밖에 없디. 애정이 없는 돌봄은 성립될 수 없다. 그냥 해야하는 일이 되어 적당한 방법보다는 요령을 부릴 것이다.
그냥 했다는 티만 날 정도로 말이다.

이 책은 우리 스스로에게 애정을 갖고 돌보자라는 말을 세심하고 정성스러운 그러면서도 다정한 말투로 전해주고 있다.
마치 식물원이나 온실컨셉의 카페에서 혼자 조용히 앉아 커피한잔과 함께 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편안하게 스스로를 바꿔볼 사람들이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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