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찰스 S. 코켈 지음, 이충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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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제공으로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외계인 택시 기사도 있나요?”
이 질문이 굉장히 광범위한 질문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 질문의 대답으로 높은 가능성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스스로를 옥죄는 많은 제약이 걸린 질문이다라는 것을 #어느날택시에서우주가말을걸었다 (#찰스S코켈 씀 #열린책들 출판)을 읽고 나서 여실히 깨달았다.

그냥 생명체가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인), 택시라는 경제모습을 공유할 수 있을만한 비슷한 생활 모습을 지녀야하며, 탈 것이 이동가능할 정도의 적당한 중력이 있어야 한다.
위 문장에서 바로 보이는 것만 나열했을 때 이정도 인 것이지, 우리와 같은 생명체라는 조건에서 물H2O가 존재하여야하고 질소와 산소가 대부분인 대기환경이 있어야하며, 에너지원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다른 동식물과 같은 것들이 존재하여야하며, 태양과 같은 외부 에너지원이 있어야하고, 강력한 태양빛을 막아줄 오존과 같은 장치가 존재하는지 등 무수한 질문들이 포함된다.

그럼에도 택시기사와 같은 과학자가 아닌 일반인의 질문에 귀기울인 이유는 무엇일까?

택시기사의 질문에 부가적으로 내가 붙였던 질문들의 특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특징과, 지구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행성의 특징을 알아야 할 수 있는 질문들이었다.

우주라는 외부로 시선을 확장시키는데 있어 먼저 내부, 지구와 그 안의 생명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것이다.

반대로 우주의 기원이나 천체 생물학의 연구 같은 것으로 우리를 더 자세히 알게되는 것도 있다.

단순한 지구 밖으로의 호기심뿐만이 아니라, 우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도 우주 탐사는 필요한 것이다.

알쓸별잡 프로그램에서 우주과학자 심채경 박사님이 이런말을 한 적이 있다. 지구안에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애쓰지않고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자꾸 우주로 나가려고 하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이유는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우주도 하나의 거대한 자연이라고, 지구 내부에서 찾지 못한 해결책을 우주에서 찾아낼 수도 있고, 아까 말했듯 우리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 로켓 발사성공했을 때 세금 아깝지 않다던 댓글이 참 많은 힘이 되었다고.

정말 시각의 입장이다.
당장 쳐해진 지구의 환경파괴를 막을 생각을 하지않고, 수많은 방법을 실행할 수 있는 막대한 자본을 우주에다가 낭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야가 내적, 외적으로 차이가 있을 뿐 인류의 미래를 위한다는 것만은 같은 것이다.

이토록 <어느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는 지구와 우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학창시절의 지구과학 시간처럼 짧은 시간안에 수많은 지식들을 강압적으로 집어넣은 것이 아니라, 택시에 같이 앉아있는 손님처럼 동등한 입장으로 질문을 하고 생각을 해나가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우주 생명체는 우리와 같은 ‘생명체’라는 말을 쓰기위한 조건이 다를 수도 있다. 지구에서는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에서 기원한 생명체가 다른 곳에서는 전혀 다른 무언가로 기원될 수도 있고, ‘살아있다’라는 의미도 다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알쓸별잡에서 김영하 작가가 이미 우리 주위에 외계생명체가 와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모를 수 있다면서 음악을 예로 들었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 기생하여 떠올리게 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게 한다라는 작가다운 상상력을 발휘했다. 물론 그런 말도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을 과학자들도 알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사실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어야 할테니 말이다.

결국, 우리가 정의하는 생명체의 모습으로는 아직까지 지구에 살고있는 우리 인간 뿐이다. 전 우주의 유일한 생명체.
이 얼마나 로맨틱 한가.

수많은 독립적인 우연들이 연이어 발생해서 지금의 우리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필연적인 무언가를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유의미한 존재임을 입증하기 위해서.

존재의 유의미함보다 지구와, 가까운 우주에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개체로 할 수 있는 유의미한 무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것이 더 맞지 않나 싶다.

인간이, 인간이기에 지녀야만 하고 이해해여만 하는 그런 사명감을 유쾌하게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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