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아직 나는 젊다 이르다 라는 반감때문인지#혼자사는연습을합니다 (#류슈즈 지음 #미래의창 출판)을 읽는 내내 나를 대입한다기 보다는 자꾸만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다. 너무 일찍 아버지에 사기당해(?) 결혼하여 고생을 많이 한 우리 엄마는(나이들면 어머니라 부르라 하지만 난 그래도 엄마가 더 좋다. 뭐 어떤가 내가 좋으면 되었지☺️)아직 육십대 초반으로 정정, 아니 한창이다.⠀그래서 그런가 (이 책을 지은 류슈즈 작가가 75세라서 그런가)이 책이 말하는 노년이 70대라는 것이 괜히 마음에 들고 왜때문인지모를 안도감이 든다.⠀누구나 인생에 때가 되면 다가오는 퀘스트들을 하나 둘 씩 클리어하며 살아가다보면 자식도 커서 떠나고 옆에 있던 사람도 떠나고 혼자가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거의 99프로지 않을까)⠀그때까지 가만히 내가 노인이라고 나는 이제 늙었고 저물어가는도 아닌 저문해라고 스스로를 방관해버리면 남은 인생이 너무나 괴롭고 지루한 법이다.⠀그래서 요즘 젊을때부터 패시브인컴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 처럼(물론 작가는 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까지도 생각해서 노후를 준비하라고, 돈을 많이 벌지 못할 것 같으면 고수익의 투자따위는 하지말고 건실히 모아라고 다그친다)건강하고 젊은,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위한 준비를 하라고 당부한다.⠀쉽게 말하면 ‘잘 늙기’가 아닐까 싶다.요즘 사람들도 쓰기 쉽지않은 키오스크가 대중화되면서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같은 전자거래를 모르면 밖에서 밥 한끼, 커피 한잔도 쉽게 마시기 쉽지않은 세상이다. 저자도 빠릿빠릿한 뇌에 비해 몸은 어쩔 수 없이 느려진다며 외식 후 친구들과 1/n할 때 현금을 부랴부랴 꺼내며 한숨쉬는 직원, 오래 기다려 짜증이 난 뒷사람때문에 쩔쩔매지말고 라인페이로 깔끔하고 빠르고 우아하게(!)결제하라고 한다.⠀변화하는 세상에 열심히 배우고 익혀 뒤쳐지지말고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다. 요즘 참 살기좋아졌어 요즘 것들 부럽다(?)하지말고 본인 스시로도 요즘 것들 하는 거 다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배우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같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고 말하며 뇌를 꾸준히 사용하여(치매치료 권위자 충신답다)치매걸리지않게 ‘인지예금’도 꾸준히 부어라며 혼구녕을 낸다.⠀75세가 (심지어 자기가 한 말들을 모두 실천하며 사는 독거노인)하는 말인데 어찌 듣지않을소냐🤣⠀나도 나이가 들고(엄마 눈감아)엄마도 나이를 먹어가면서(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신다)가장 두려운 병은 암도 관절염도 아닌 치매다.⠀라틴어로는 dimentia (di없다 mentia정신)이라는 뜻임에도 일본의 번역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된 학문이라 혼자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어려지는 병이라 비하하여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를 써서 ‘치매’라고 불린다. 어감이 더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다.그래서 치매라는 단어의 사용을 자제하자라는 의견도 있고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어있지 않아 치료도 어렵고 남은 사람들에게도 못할 짓이고 스스로도 존엄성을 잃어버리는 병이라 많이 두려워한다.그래서 엄마랑 같이 살 때는 의무적으로 마주보고 앉아 화투를 매일 쳤었는데(손을 움직이는 뇌 자극+그림 맞추기+계산능력까지 뇌활성화에 이만한 운동?이 있을까) 떨어져살고 1차 은퇴(지금은 또다른 직장에 다니신다)후 몇 달을 집에서 가만히 쉴 때 기억력이(정확히는 깜빡깜빡하는게)평소와는 다르다고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엄마를 보고 본인과 나 둘다 바짝 두려워해서 밤잠을 못이루는 때가 있었다.물론 지금은 일도 하고, 뇌영양제(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플라시보라도 있길바라며)를 챙겨먹으며 없던 일이 되었다.⠀<혼자 사는 연습을 합니다>에서 저자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으라고 한다. 건강한 정신을 유지해서 몸도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새로운 친구, 새로운 활동 을 하며 계속 자극받고 깨어있고 즐거워하고 유쾌하라고 이야기한다.그래서 농담도 많이 하라고 실제로 글 분위기도 몹시 유쾌하다.⠀우리 모두는 결국 늙는다.이것은 기적이 일어나지않는이상 기정사실이다.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카르페디엠 오 티처 마이 티처~)라는 말도 있지않나. 아무 상괸없다 싶을 때부터 비자금모으듯이(!)조금씩 노인이 되는 것을 준비하자. 시작 이후에 온갖 불확실함 속에서 딱 하나 확실한 것은 끝(죽음)이 있다는 것이다.그 사이를 잘 끝맺는 것을 위해 잘 살아야지.⠀엄마에게 전화걸어 온라인맞고 깔아서 한판치자(!)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