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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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독서를 해야하는데 생각하며 채구한권을 사러 서점에 가는 사람들이나, 그냥 막연히 독서는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생각이 없는)사람들.삶의 모습이 너무나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고전을 읽어야한다(고전을 정복해야지/고전으로 독서를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고전이란 독서의 대명사이며, 실제로 현시대 작가들에게 래퍼런스역할을 할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기도 하다.

너무 훌륭한 대작이라는 이미지 때문일까.
고전을 펼치는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나만 그럴까? 400권이 넘는 세문전 대부분을 정복하시는 분들도 있던데👉🏻👈🏻그런분들은 특이 케이스라 여기고😅)
심지어 펼치면 난해한 경우도 제법 있다.

어떤 글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가 인생책이라며
러시아까지 날아가 도스토예프시키의 무덤 앞에서 감동하며 백야 책 한권을 바치는 사람을 보고는 백야를 덜컥 구입해서(얇아서 쉽게 생각했다)읽었지만 성인이 되어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작품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얇은 분량이었지만 보통 책만큼의 독서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럼에도 이해하지 못했으며, 다시 읽어보면 될 것인데 겁이났다.그 겁(?)은 여전히 유효하다(다시 읽지않았단 소리)

수많은 고전 중에서 읽을만한 책을 고르는 것도 쉽지않다.
그래서 최고 지성의 상아탑, 서울대에서 권장도서라는 이름으로 추천해주는 고전들이 있지만 ‘총,균,쇠’의 여파 덕인지 그것들도 왠지 엄청 어려워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서울대권장도서MBTI로읽다 (#디페랑스 출판 #임수현 지음)이 아주 훌륭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작가가 서울대 권장도서의 주인공들의 MBTI를 분석해서 소개한다. MBTI가 예전 ‘너 혈액형이 뭐야?’만큼의 파워를 지니고 있지않나. 고전의 진입장벽을 허무는데 이만큼 효과적인 친밀한 주제가 또 있을까 싶다.

한국문학 세계문학 각 16작품씩 수록되어 있는데 읽어본책(다행스럽게 존재했다)을 읽어보며 맞아맞아 키득키득 거려도보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골라 열어서 대강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의 MBTI를 살펴보고 흥미가 동하는지, 읽어볼만한지 사전시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아니면 주욱 읽어보고 스토리와 MBTI가 나랑 잘 맞겠다 싶은 책들을 골라놓고 그 책들로 고전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도 읽고 대부분이 읽었을 ‘돈키호테’를 예를 들면
모험을 떠나 협의를 펼치는 ‘돈키호테’의 이름으로 편력기사의 여정을 나서는 노귀족 알론소 키하노.
활발한 성격과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당당하게 자기의견을 주장할수있는 외향성E, 편력기사로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공상력N, 불의에 분노하고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흘리는 감성F, 불의를 무찌른다는 큰 목표는 있지만 발이, 아니 말(로시난테)이 이끄는대로 정처없이 떠다니는 무계획성(뼈아프다)P 즉, ENFP이다. 이런식으로 소개된다.
그리고 혈실에서도 로맨티스트가 많은 성향이라는데 둘시네아에게 바치는 순정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런식으로 MBTI를 분석하여 흥미를 돋군다.
재밌지않은가? 게다가 주인공뿐 아니라 산초와 같은 주변인물들의 MBTI까지 분석되어있어서 인물들의 성격 및 성향은 물론, 더 나아가(응용편이다)MBTI끼리의 궁합을 찾아보고 인물끼리의 관계를 파악하는 재미도 챙길 수 있다.

이렇게 MBTI를 찾고 분석하면서 읽으면 책의 이야기가 더 잘 이해되고 오래 기억되는 효과도 매우 좋을 것 같다.

좋은 책 열심히 읽었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나지 않는게 너무 슬프더라🥲 그런일을 방지하는 좋은 독서법인 것 같다.

이 책의 카테고리가 ‘어린이 교양’으로 구분되어 있더라.
어린나이에 데미안이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같은 책을 읽어봤던(거의 기억하지못하는 데미안은 불륜으로만 기억한다 허허)나는 너무 어린나이에 고전 읽는것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서울대 권장도서,MBTI로 읽다>와 함께한다면 올바른 이해와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린이에게도 독서가 하고픈 어른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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