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플라톤.소크라테스 지음, 정상희 엮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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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여전히 인류에겐 철학과 사상은 되게 중요한 학문이자,
배부른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비하를 받기도한다.
그만큼 매 순간 사유해야하는 학문이라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사유라는 것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이며, 그 역사가 유구하며, 철학사상들을 모르는 사람들도 철학이라는 학문은 누구나 알고(들어왔고) 철학자 한명씩은 이름을 알고있다.

기원전 시대의 사상가이며 철학자들이
상식처럼 이름이 머리속에 박혀있으니 말 다 했지.

수천년동안 인간 스스로도 예상치못한 속도로 진화해 오면서
마찬가지로 그와 비슷한 속도로 발전해왔을 철학에서도, 그 뿌리가 되는 원류격인 철학자와 그의 이론들은 꾸준히 회자된다.

#나는내가모른다는것을안다 (#포레스트북스 출판)의 저자도 스승 #소크라테스 와 제자 #플라톤 이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누구나 이름은 알고있는 유명인사이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같은 명언도 그들의 이름만큼이나 유명하다.

저자가 둘인 이유는 그들의 대화를 기반으로 한 책이기 때문이고, 소크라테스의 철학들은 대화를 기반해서 꽃피웠다 라는 것늘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책으로 엮은 저자는 플라톤이 분명하고
그가 쓴 <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 세 편이 이 책에 담겨있다.

소크라테스는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이는 자신이라는 신탁을 듣고 신탁의 진실됨을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거리에서 대화를 나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고, 함께 대화를 나눈 이들도 무지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로인해 진정한 지혜란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즉 무지의 자각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나 그의 이런 깨달음은 당시 기득권자들에게 자신들이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누명을 씌워 사형을 내린다.

형 집행전에 크리톤이 찾아와 대화를 한 것이 <크리톤>인데, 탈옥을 하자며 크리톤이 말하니 악법도 법이라며 지켜야한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불복하고 날뛰지 않으며, 생존보다 그릇된 행동으로 영혼이 타락하는 것을 더 나쁘다고 말하며 침착하게 순순히 형을 받아들인다.

이후 사형이 집행되어 독을 마시기 직전 제자들과의 대화가 담긴 <파이돈>에서는 그는 죽음이후에 영혼이 더 나은 세계로 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 올바른 영혼을 위해 삶을 살아왔다고 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은 무지함을 깨닫기 위한 과정이며, 영혼은 육체보다 값지고, 죽음은 끝이아니라 오롯이 나를 지키는 것이라 말한다.

어쩌다보니 요즘 자기계발이나 행복에 관한 책들을 많이 보게 되어서 그런지 그런 책들에서 하는 말들과 소크라테스의 말이 합쳐져서 생각이 되더라.

무지함을 깨달으면, 삶에서 선택하는데에 있어 틀려도 된다는 안도감으로 부담을 덜며 선택하고, 실패에서 겸허히 배우며 나아가면 되고 그러한 일말의 과정들이 기쁨이자 행복이라고.
어차피 우리의 모든 선택의 결과는 죽음이라며,
(삶은 B'birth' 와 D‘death'사이의 C'choice'이다 라고 하지않나)그러니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삶에서 선택하고 그 선택으로 인해 깨닫고 최선을 다하는 과정들이 행복이니 매순간 행복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행복도 습관을 들여야한단다.
작은 것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실패도 깨달음을 느낄 수 있게 해 감사한 것이고, 최선을 다한 그 경험도 값지고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이다.

물리적,금전적,사회적 성공이 행복이 아님을.
나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아끼고 노력하고 성실하며, 감사히 나아가는 것. 얻은 것을 기꺼이 나누고 다른사람에게도 배우는 것.
’삶‘이라고 느껴지는 이러한 생각이 ’행복‘과 동일한 것이 되게 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책들을 읽다보면 집중하는 부분들은 다를지언정
크게 공유하는 부분들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물론 객관적으로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지만
읽었던 내용을 기록하니 좀 더 머리에 남고, 이 책을 읽다보면 저책에서 했던 비슷한 말이 떠오르고 나름대로 통합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몹시 즐거운 경험이었다.

책의 내용이 나의 인생의 한 모습과 닮았을 수도 있고, 내가 읽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했던 것과 닮았을 수도 있다. 그런것들을 발견해나가면 독서의 재미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적극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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