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클래식 클라우드 10
허연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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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이라는 책을 읽어본적이있다 어릴때 읽었던 책이라 특별한 기억이 남았던 것 같지는 않다. 클래식클라우드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책이 나온다길래 다시한번 펼쳐보았다. 그리고 네이버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니 설국이란 책은 오랜세월동안 계속해서 가다듬은 책이란다. 하나의 책을 계속해서 고치고 고치고한다니 설국과 계속해서 고쳐나아가는 장인. 이 둘을 조합하니 머릿속엔 새하얀 눈위에 아로세겨져있는 한사람의 발자욱이 떠올랐다. 그래 그랬다 이책은 나에게 지침서이자 안내서였던 거다. 그냥 막연히 누군가가 걸은 길을 따라걷는 것을 싫어하는 나였는데도 이 발자국은 왠지 아무생각없이 따라 걸어도 된다. 아니 걸어야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3시간남짓 그 발자국을 따라 오랜 장인의 숨결이 묻어있는 교토를 걸었다 토쿄보다 원래 교토를 좋아했다. 신문물과 보존된 문화의 균형잡힌 조합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니 옛문화가 보존된 것이아니라 살아 숨쉬고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 움직이고 있어서 그렇게 교토가 좋았구나 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그래 다시 교토를 가자. 그곳에서 파리의 찬란한 시절의 환몽에 빠져 파리를 정처없이 헤매던 한 미국인작가처럼 교토를 걸어봐야겠다. 그렇게 현재까지 그자리에 남아 걸어지고있는 장인들의 발자국이 아닌 생생한 '걸음'을 따라 밟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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