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 26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의 패턴 공부법
이윤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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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유튜브에서 종종 접할 수 있어서 잘 알고 있었던 이 책의 저자인 이운규 변호사는 게임에 빠져 살다가 사법시험 폐지, 로스쿨 도입이 결정되면서 위기를 맞게 되며, 그때부터 사법시험공부를 남들보다 8개월이나 늦게 시작하여 합격하게 된다.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니 엄청나게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공부 방법을 전수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넘치는 말이다.

19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여러 불합격 사례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탓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공부를 할 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는 것에서 나아가 '점검'도 넣어 3단계의 순서로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인풋보다 아웃풋에 더욱 비중을 두고, 기본서보다는 문제집을 보는 것을 더욱 강조한다. '쟁점 노트'라는 것은 처음 접해보는 방법이었는데, 머리에 넣은 지식 중 세부 내용을 출제 형태의 질문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면 굳이 문제를 풀어보지 않아도 되니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 누구나 강조하는 복습은 역시 주기적으로 여러 번 하되, 취침 전 복습은 기억 강화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나도 느껴보았기 때문에 자기 전 복습을 꼭 하고 자야 하겠다. 피해야 할 것으로 두문자 암기, 쓰면서 암기, 백지 복습법을 꼽았다. 직접 쓰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것에 동의하지만, 나는 두문자로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두문자 암기를 피하라는 조언은 나와는 맞지 않은 것 같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 것은 합격수기를 미리 써보는 것이다. 내가 절망적인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극복해냈는지를 수기에 어떻게 쓸 건지 생각해보면 현재를 잘 극복해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힘든 순간이 왔을 때 나와 조건이 동일한 라이벌을 마음속으로 한 명 설정하고 그를 울보라고 상상한 후, 그를 이겨낸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보아야겠다.

3시간 자도 충분했다고 하는 저자는 과다하다고 싶을 정도로 쉬라고 하는 부분에서 다른 공부법들과는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각종 예시와 자신의 계획표와 구조화 방법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더욱 이해가 쉬웠다. 객관식, 주관식, 구술식을 나누어 설명하기 때문에 각자의 시험에 해당하는 부분을 발췌해서 읽을 수 있다. 불안할 때는 연습장을 반으로 나눠 불안한 이유와 솔루션을 양쪽에 적어 구체적으로 모두 적어 눈으로 확인해보라는 등 멘탈 관리에 대한 조언도 덧붙여 준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고들 하지만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합격이라는 목표에 지름길로 가는 방법은 분명 존재한다. 아침에 공부가 잘되는 사람이 있고 늦게 시작해서 새벽까지 집중을 잘 하는 사람이 있듯이 사람들마다 그들에게 맞는 다양한 공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책에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나에게 적합하게 조금씩 조정해가며 적용해본다면 분명 합격에 도달해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운규 변호사의 공부법을 따라서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례도 많다고 하니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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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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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의 밤'이라는 제목답게 비록 단편이지만 같은 교통경찰들이 등장해서 여러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는 걸까 짐작했는데, 적당한 분량의 6가지 단편들은 단지 교통사고라는 동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인 줄 알았는데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여에 걸쳐 문예지에 실었던 것을 1992년 한 권으로 묶어 출간했다고 한다. 어쩐지 내용마다 왜 CCTV로 교통사고 현장을 확인하지 않는지 의아하더라니! 그만큼 약간 오래된 책이지만 여전히 흥미롭고 반전으로 끝나는 결말들이 매우 오싹하다.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경험으로 집필한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늘 일어나는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사고(신호위반, 노상주차, 달리는 차 밖으로 쓰레기 던지기, 스쿠터와의 충돌, 보행자 사고 등)들을 흥미로운 소재와 연결 지었다. 대부분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복수를 하기 위해 펼쳐지는 미스터리와 반전들이 등장한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묻고 가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법을 이용해서 복수를 하거나, 피해자의 치밀한 계산과 단순 우연으로 복수를 하는 경우, 비슷한 처지로 위협을 받고 반성하는 경우 등 대부분 인과응보로 잘못하고도 죄의식이 없는 사람이 벌을 받게 되어 속 시원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천사의 귀>

외제차와 경차가 사거리에서 충돌하고, 서로가 교통신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경차의 운전자는 사망하지만 살아남은 시각장애인인 동승자는 기적 같은 청각의 능력으로 교통사고가 일어난 시각과 교통 신호 등을 토대로 경찰에게 단서를 제공해주는데... 가장 오싹했던 첫 이야기의 반전!

<중앙분리대>

법규는 아주 살짝 어긋나는 것만으로도 적이 되기도 하고 한편이 되기도 한다.

p.103

밤늦은 시간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사고 직후 앞쪽 왼편 차선에 노상주차하고 있던 차가 바로 출발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목격자. 법망을 빠져나가는 자와 걸려든 자. 우리는 언제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지만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이야기이다.

<위험한 초보운전>

"무리하게 속도를 낸 적도 없고, 융통성이 없다고 할 만큼 교통 표지판도 꼬박꼬박 지켰어요."

"그런 걸 융통성이 없다고 하면 안 되지요.">

p.113

앞서가는 초보운전 차가 답답한 뒤차 운전자는 속도를 올려 위협하다가 결국 사고를 내지만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하지만 전혀 다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건너가세요>

누구나 하는 교통 법규 위반이 다른 사람에게는 생사가 오갈 수도 있다.

<버리지 말아 줘>

고속도로에서 커플이 나눠먹던 커피 캔을 창밖으로 던져 뒤차의 동승자인 여자가 눈에 맞고 실명을 한다. 가장 우연성이 강한 이야기인 만큼 제일 재밌게 읽은 부분이다.

<거울 속에서>

제목이 약간의 스포가 될 수 있을 만한 부분이지만, 6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반전은 없는 이야기라 느꼈다. 거울 속에서는 좌우가 뒤바뀐다.

저자는 어떤 운전자라도 '사람을 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무단횡단이나 불법주차 등 흔히들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될 만한 것들이라도 당연히 지켜야 할 도로교통법은 반드시 지키고 도로 위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과 경각심을 일깨우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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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월요조회 - 공시생이 일주일을 시작하는 법
신용한 외 지음 / 메가스터디교육(공무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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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운영하는 '난공불락 스파르타'는 7,9급 공무원 수험생들을 위한 관리형 학원으로, '난공불락'은 누구나 알고 있는 고사 성어의 의미 외에도 '난!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지 않아(不落)'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책은 실제 관리형 스파르타 학원에서 월요일 아침마다 하는 조회를 글로 옮긴 것인데, 유튜브로도 올라오고 책에는 각 내용마다 QR코드가 있어 직접 볼 수도 있다. 학창 시절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마다 선생님이 전해주시던 관심과 사랑의 말씀처럼,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는 월요조회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보내준다. 실제 관리형 학원에 다니는 수험생들은 매주 직접 동기부여도 받고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굳이 유튜브에 들어가지 않고, 책을 통해서 그들과 같은 뼈와 살이 되는 말들을 들을 수 있어서 수험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저자는 스파르타 학원 원장님과 네 명의 선생님으로 총 다섯 명인데, 공무원 시험 과목 중 각각 행정학과 행정법을 가르치고 있는 신용한, 김건호 선생님의 말들이 대부분이다. 당근과 채찍이 골고루 들어있고, 저자들이 직접 수험 시절 때 겪은 이야기와 디데이를 앞두고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소소한 공부법들도 들어있어서 유용하다. 책에 들어있는 말 중 자기암시라는 것의 힘이 눈길이 갔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공시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만, 오늘 밤에도 공부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험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될 것 같다. 책이 작고 얇아서 공부를 하다가 슬럼프에 빠지거나 불안하고 답답할 때면 한 번씩 꺼내 읽어서 위로도 받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도 얻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실제 관리형 학원에서처럼 매주 하나씩 읽는다면 희망과 자신감으로 한 주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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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를 살리는 30분의 기적 - 대박 가게 vs 쪽박 가게를 좌우하는 1일 30분 SNS 마케팅 전략
이혁 지음 / 라온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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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경제활동 인구의 21%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가게를 내고 싶어하고 쉽게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금방 망하고 폐업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낮은 매출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내 가게가 대박 가게가 될지 쪽박 가게가 될지를 좌우하는 것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중점을 둔다. 우리나라 인구의 90.1%가량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전의 전단지를 돌려 홍보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매일같이 들여다보고 있는 스마트폰을 잘 이용해서 홍보를 해야 한다고 한다. 스마트폰 속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 채널 등 다양한 SNS가 있고 이를 적절히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사람들에게 최대한 노출을 많이 시켜 전단지 비용이나 인력비를 전혀 들이지 않고도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컨설팅 회사 대표인 저자는 하루 30분 최소의 시간을 투자해서 나의 가게를 잘 되는 가게로 바꾸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한다. 수많은 예비 고객에게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끝없이 노출시키는 것과 그 후 재방문하게 만드는 것을 매출을 올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두는데, 아무리 음식 맛이 좋고 서비스가 좋아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노출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단지 사진 한 장 만으로도 수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가게에 고객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템을 찾고 고객들이 스스로 사진을 찍고 공유하게 만들라고 한다. 또한 홍보를 위해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등록은 기본, 온라인 판매를 이용하거나 맘 카페에서 주최하는 플리마켓을 이용하여 상상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도 있다. 최대한 여러 곳의 SNS에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좋겠지만 무작정 올리기보다는 각기 고객의 반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등 직접 올려보고 확인해 보고 어떤 것이 나의 가게와 가장 잘 맞는지, 반응이 어디가 가장 좋은지 등을 파악하고 공략해야 한다. 블로그는 더 이상 홍보로서의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제발 하지 마라!'라고 하니 SNS의 흐름에 마케팅도 잘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고객의 감정과 오감을 자극하고, 이벤트와 서비스, 재미있는 문구 등 다양한 팁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자영업자들이 하나하나 따라 하고 적용해보면 SNS에 노출이 많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분명 큰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컨설팅을 의뢰해온 사례들에서 실제로 그들의 곤두박질치던 매출을 어떻게 다시 끌어올렸는지에 대해 문제점과 그에 맞는 해결법들을 알려주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라면 참고해서 고쳐야 할 부분을 바꾸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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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수업 - 수천 년의 지혜가 담긴 위대한 가르침
마빈 토케이어 지음, 이재연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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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란 '위대한 연구'라는 뜻이다. 5,000년간에 걸쳐 유대 민족을 지탱해온 그들의 생활 규범이다. 탈무드의 문을 여는 것은 당신 자신의 마음이다. 그리고 탈무드의 마음을 붙잡는 것도 당신 자신의 명석한 두뇌와 부단한 노력에 의할 뿐이다.

p.13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보의 저수지인 탈무드는 총 20권, 1만 2,000페이지에 달하는 중량 75kg이나 되는 방대한 문학이라고 한다. 유대 민족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담은 탈무드는 5,000년 동안 박해와 침탈을 받으면서도 생명력을 유지해 온 원천이다.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탈무드는 바빌로니아 탈무드인데, 그들의 종교적 생활뿐 아니라 법적 규정이나 판례법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그들의 다양한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제목이 탈무드가 아니라 '유대인 수업'이라 랍비들이 옆에서 지혜를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양장 표지로 쌓인 자그마한 이 책은 유대교단의 랍비인 저자가 방대한 양의 탈무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만 뽑아 엮은 것이기 때문에 항상 책상에 두고 매일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대부분 한 페이지에서 세 페이지 정도로 지혜를 전달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일어나 조금씩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대인의 마음, 귀, 눈, 손, 발, 그리고 성서와 유대인, 인간의 조건으로 총 8가지의 주제로 판결 내용, 단순 지식 전달, 이야기와 그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는데 이미 신체를 지혜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것에서부터 큰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비록 우리와는 역사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이 책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많은 지혜와 사고력,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보니 수천 년의 시대가 변해도 인생을 살아가는 올바른 척도는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사건과 판례들을 보고 일상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눈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고 유연한 사고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인생의 길에서 한 번씩 방황하게 될 때 펼쳐보고 유대인의 메시지를 재독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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