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수업 - 수천 년의 지혜가 담긴 위대한 가르침
마빈 토케이어 지음, 이재연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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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란 '위대한 연구'라는 뜻이다. 5,000년간에 걸쳐 유대 민족을 지탱해온 그들의 생활 규범이다. 탈무드의 문을 여는 것은 당신 자신의 마음이다. 그리고 탈무드의 마음을 붙잡는 것도 당신 자신의 명석한 두뇌와 부단한 노력에 의할 뿐이다.

p.13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보의 저수지인 탈무드는 총 20권, 1만 2,000페이지에 달하는 중량 75kg이나 되는 방대한 문학이라고 한다. 유대 민족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담은 탈무드는 5,000년 동안 박해와 침탈을 받으면서도 생명력을 유지해 온 원천이다.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탈무드는 바빌로니아 탈무드인데, 그들의 종교적 생활뿐 아니라 법적 규정이나 판례법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그들의 다양한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제목이 탈무드가 아니라 '유대인 수업'이라 랍비들이 옆에서 지혜를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양장 표지로 쌓인 자그마한 이 책은 유대교단의 랍비인 저자가 방대한 양의 탈무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만 뽑아 엮은 것이기 때문에 항상 책상에 두고 매일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대부분 한 페이지에서 세 페이지 정도로 지혜를 전달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일어나 조금씩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대인의 마음, 귀, 눈, 손, 발, 그리고 성서와 유대인, 인간의 조건으로 총 8가지의 주제로 판결 내용, 단순 지식 전달, 이야기와 그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는데 이미 신체를 지혜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것에서부터 큰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비록 우리와는 역사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이 책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많은 지혜와 사고력,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보니 수천 년의 시대가 변해도 인생을 살아가는 올바른 척도는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사건과 판례들을 보고 일상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눈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고 유연한 사고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인생의 길에서 한 번씩 방황하게 될 때 펼쳐보고 유대인의 메시지를 재독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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