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싱 - 하나님의 축복 선언
이동원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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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서로에게 "축복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건네고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빌어주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바라는 복은

성경이 말하는 복이 아닌 내가 생각하는 세상의 복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이 책 블레싱은 이동원 목사가 지구촌 교회 사역을

내려놓고 원로목사로 섬기면서 그동안 성도들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전해주지 못했던 축복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책을 읽는 중에 '기도의 축복'에 대한 설명중에 축복을 받기 이전에  순종이 전제 되어야 함을 말하면서 아래의 글이

실려 있었는데 이 글이  이동원 목사가 말하고 싶어하는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진리인것  같아서 옮겨 본다.

주기도문의  반성적 해석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하늘에 계신이라고 하지 말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말라. 너 혼자만 생각하고 살아 가면서/

아버지라고 하지 말라. 그 아버지의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지 말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만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하지 말라. 물질만능의 나라만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지 말라. 자기 뜻대로 되기만 기도하면서. ....중략.]

 

책의 말미에 나오는 내용인데 이제까지 읽었던 내용보다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은 내가 이렇게 믿음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가? 나의 속살을 들여다 본 것 같은 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고 바라시는

믿음의 근본은 앞의 내용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뒤에 있는 인본주의적이고 세상적인 욕심과 자기애에서 비롯된 욕심이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믿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 하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고 '나를 위해서' '내 만족과 유익을 위해서'라는 대답이 먼저 나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나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직 축복만이 신앙행위의 전부는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을 열외에 제쳐두고

오직 축복만을 갈구하는 신앙의 모습은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두 마음이 속에서 서로

자기존재를 드러 내려고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과연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성경은 '예'라고 말을 하지만 우리 마음속은 여전히 '아니오'

라고 말을 하고 싶어한다. 책에서는 이 부분을 약함이 복이 되는 진리와 가시와 고난을 희망의 또 다른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유함이 모든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축복이라고. 쉼이 낭비의 시간이 아닌 안식의 축복임을,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복이라고

알려 준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회개와 순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기차 여행을 하다 보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으로 기차굴을 들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 여행길에서도 고난을 배제하고는 인생을 설명할 마땅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좋은 경치나 자연만 바라

보면서 기차 여행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러나 퀴퀴한 냄새가 나는 어두운 굴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고난이 성도들에게 가장 인내하기 어려운 시험이지만  이 시험에서 면제받은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고난을  통해서 단련되고 성숙해진 사람을 만드시는 것이 하나님의 우리에게 시련을 주시는 이유이고 그 이후에

축복이 따라 온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러나 안다는 것과 앎을 생활에서 실현해 보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자기성숙과 자기 성찰이 없는 한 고난은 그냥 고난에 머무를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축복이 세상에 한정되어 있는 한계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는 것은 예배와 말씀, 기도, 순종도 모두 하늘의 축복

이라는 것인데 우리는 이것을 때로는 낭비로 생각하고 귀찮은 것 하찮은 것으로 무시해 버릴때가 많았는데  이것 역시 하늘의

복인 축복의 열매중의 하나인 것이다.

 

우리가 축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복받은 사람으로 받은 복을 세상에 나눠 주면서

사는 일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처음 창조하시면서 만드신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축복을 해 주셨고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에게도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자손의 번성을 약속하시면서 축복이 근원이 되라고 하셨다.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우리에게 전수될 이 복을 누리며 사는 것 이상으로  세상에 나가서 받은 복을 어떻게 전해주며

사는가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된다.

 

이 책에는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한 축복은 없다. 하지만 세상의 복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무엇이고

그 복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 누려야 하는지 그리고 받은 복을 어떻게 세상에 흘려 보내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복의 진수를 성경말씀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설교말씀을 듣듯이  평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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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 값싼 위로 대신 값진 진리로
오대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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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청군 백군으로 나눠서 운동회날 신나게 목청이 터져라 내 팀을 응원하던 생각이 난다.

누군가 내 편이 되어서 나를 응원해 준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사람의 응원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나를 향한  응원소리를 듣는다면 그것보다 더 힘이 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높은뜻 숭의교회가 분립되어진 교회인 뜻정의교회의 담임목사인 오대식 목사님의 설교를 모아 출판한

것이다. 그는 말한다.'진정한 격려는 그저 덕담이나 어깨를 토닥이는 것으로 충분할 수 없고 하나님의 진리로

무장될 때에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고.

사실 응원이 필요한 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무너졌다는 신호이고 나를 좀 도와 달라는  무언의 신호이다.

그러나 그 기준이 모호하다.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고,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응원이란 없다. 어떤 한 기준의 격려가 다른 사람에게는 위로로 다가 오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위로조차 되지 않고 오히려 더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그것은 세상 기준의 위로와 응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위로는 오직 말씀으로부터 시작하고 말씀으로 마무리 되기 때문에 이 한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삼고 가면 된다. 어떤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말씀을 기준 삼아서 보고 말씀으로 비춰보고 말씀에 나와 있는

신앙의 선배들을 보면서 그들이 받았고 헤쳐 나갔던 상황을 자신의 상황에 적용시켜 보면 해답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상황도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런 바른 믿음을 전해주는 글이

이 책에 담겼다.

 

'하나님이 정말 내곁에 계실까'를 묻는 사람에게는  '밤새 바람이 불 때'라는 글을 통해서 홍해의 사건을 이야기

하면서 지금 우리의 상황이 바람이  부는 밤과도 같고 기다림이 힘들고 답답해도 밤새 하나님의 바람은

불고 있음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지금 자신의 상황이 암울해도 그 밤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하고 

계시니  절대 낙심하지 말것을 위로의 말씀으로 전해준다.

알 수 없는 미래로 불안한 사람에게는 기다림은 믿음을 동반한다고. 믿음이 있을 때만이 끝까지 기다릴 수

있으니 믿음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나님의 시간은 사람이 참을 수 있는 시간보다 언제나 조금 더

뒤에 나타나는 것 같다"는 말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성경을 봐도 자신의 상황을 살펴 봐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진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팡파르를 울리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인생의 장벽 앞에서 걸음을 멈춘 사람에게는 '헤롯의 왕 때에'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헤롯의 때에'라는 말은 바로 최악의 상황을 말하는 것인데 그런 때라도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신 것 같이 상황을 뛰어 넘어 소망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분임도 믿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러므로

고난과 아픔이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세상의 조건을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제별로 나와 있는 글을 보면서 말씀으로 많이 위로를 받게 된다.  저자의 의도대로 값싼 위로 대신

 값진 진리로,  사람에게 받는 위로의 말 대신 하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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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마크 피셔 지음, 서희정 옮김 / 토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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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세상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많이 있다. 당시에는 너무 힘이 들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때, 세상이 다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을 때를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는 사실이란 걸 알게 된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싶은 순간이 있지만 바로 그 순간이 '블행의 탈을 쓴

행복을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저자는 말을 하고 있다.

 

삶이란 것은 세공사처럼 삶을 더 다듬어 주고 굳은 살이 박히게 하는 것 같다. 때로는 인생의 이 세공사가

삶을 신비롭게 포장해서  시련의 파도를 잘 넘어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도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불쾌한 시련은 당시에는 아파 보여도 그것 때문에 한단계 더 도약한다는 것을 안다면 기분 나빠할 일만은 아닌 것이다.

 

책에는 일상의 예화에서 때로는 문학작품에서  교훈을 주고자 하는데 로빈크루소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절망은 절망만 오는 것이 아니라 위안도 함께 동반한다"는 쳅터에서 로빈손 크루소가 등장한다.

로빈손 크루소가 무인도에 떨어졌을 때 그는 첫날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이 섬을 절망의 섬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 그의 일기를 보면 상황은 달라져 있음을 보게 된다.

생각의 반전이 일어나면서 그는 절망의 상황을 생각하다 비교표를 작성하게 된다. 무인도에 떨어진 것의 나쁜 점과 좋은 점은

무엇인지를 분석하게 되면서 " 이 세상에 작은 위안이라도 찾을 수 없이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세상의 일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이 될 수도 나쁜 일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상황을 만났을 때 생각을 차분하게 적어 보면서 그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종교를 갖고 있든 아니든 신의 섭리를 수긍하는 자세가 안정적이고 희망이 있는 삶으로 인도해 주기도 한다.

때로는 우리에게 영적 통찰력이 부족해서 신의 섭리를 우연의 일치로만 여기는 일도 있는데 삶에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신비로운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인정을 하면 어떨까?

하루 하루 살아가며 우리에게는 감사할 일이 너무도 많다. 하루를 맞으며 아침햇살을 맞는 그 순간부터

호흡하고 숨쉬는 것부터 발걸을을 내딛는 것까지 아름다운 사물을 보는 눈까지 모두 감사할 일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할 때 고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한번쯤 돌아보면서 감사를 찾는 시간을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갖는다면  부정적인 생각이 하나씩 줄어 들것이란 희망이 생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을 때는 감사가 생기지 않는다. 자신에게서 무엇인가 부족함이 생겼을 때 가진 것이 많았던 때를

생각하며 감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자신 속에 내재한 내면의 힘인 긍정의 힘이다. 자신을 일으켜 줄 수 있는 것도 오직 자신 뿐이기

때문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보내기도 하는데 이 내면의 괴물인 걱정을

몰아낸다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있는 상황 자체를 즐기면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날려 버리고 마음을 단련시키는 긍정의 생각을

하다 보면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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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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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보면 일반인들도 자주 등장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예전에는 유명인사나 연예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방송 출연이 이제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열린 것이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하면서 '말'이라는 매체를 빼 놓고는 하루의 일상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러나

말도 친한 사람과 할 때와 잘 모르는 사람과 할 때의 말이 다르고 감정도 달라진다.

스피치도 말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쉬운 것 같지만 그것이 대중 앞에서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하는 말이라서

다가서기가 쉽지 않게 된다.

말, 스피치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 보기도  했었는데 실전에 도움이 되는 책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은 혼자서 연습을 해도 될 정도로 실전 연습을 하도록 되어 있어서 좋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담다 보니 그 내용이 많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책은 아나운서와 쇼핑호스트 출신의 저자여서  방송언어와 대중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언어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중 앞에서 강의를 하고 진행을 하고 사회를 보았고 방송에서 방송을 했던 저자의 실수담도

솔직하게 나와 있어서 오히려 그점이 더 매력인것 같다.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자신만 잘 한다고 우쭐대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더 진솔해 보여서 책에 마음이  끌린다.

 

실전활용 팁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음성,발음. 보디랭귀지. 등의 보이는 부분에서부터 자신이 준비해야 하는

에피소드와  회사의 프리젠테이션까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고 발음은 어떻게 해야 듣기 좋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것과 자기소개서나 행사진행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내용을 잘 알려 주고 있다.

 

O-B-C 플롯이란 주제를 말하면서 논리적인 스피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스피치의 가장

기본이 되는 뼈대이다. 어떤 사람은 서론을 한참 이야기를 해 놓고 (본론이다 싶었는데) 거기까지가 서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맥 빠지고 그 다음부터는 듣고 싶지 않아진다. 스피치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다.

설교나 강연이나 스피치나 기본을 모르면 내용이 아무리 알차다 해도 이미 뒤죽박죽이 된 셈이다.

 

오프닝과 본문내용, 클로징 이 세가지를 O-B-C라고 말하고 있는데 오프닝에서는 관심을 끌어야 하고

본론 내용 부분에서는 공감 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문성과 소신이나 철학과 관련된 것과

낯설지 않은 익숙한 에피소드로 준비해야 한다. 낯설지 않음이란 자신이 그렇게 살고 있어야 그 에피소드가

낯설지 않다는 말인데  충분히 공감이 간다.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그런 에피소를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신뢰를 하지 않게 되므로 앞에서 하는 사람의 말이 듣기 싫어지고 따분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자신의 말을 대중들이 잘 듣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해 듣는 사람이 잘 듣지 않으면  듣는 사람이 잘못 됐다고 매번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깊이있게 숙고해 보면 그 해답을 알게 될 것이다. 듣는 사람들은 내용 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인격을 더 많이 염두에 두고 듣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한다.

 

그냥 말하는 것과 정해진 틀 안에서 말을 잘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논리적인 틀 안에서 말이 중복되지 않게

누락되지 않게 해야 잘 하는 것이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단어를 발음하는 것 부터 틀린 사람도 있고 전문성이 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고 한 말을 또 하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정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책에서는 본문 내용의 깊이를 더할 수 잇는 에피소드의 종류도 몇가지로 나눠서 준비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는데

주제별로 이렇게 준비를 하다 보면 잘 짜여진 틀 안에서 좋은 강의나 연설, 스피치가 나올 것 같다.

 

요즘 누구나 할 것 없이, 젊은 청년들의 입사시험 면접 부터 일반 사람들의 자기소개에 이르기까지

말을 필요로 하는 일이 더욱 많아졌는데 이럴 때 이 책이 유용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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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갓 GOD - 하나님과 함께하는 치유 여행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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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처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의 상처는 사명이며 부르심입니다.

내가 입은 상처. 나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서 쓰임 받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힐링을 너나 할 것 없이 말을 하고 있다.치료가 필요한 사회. 치료를 부르는 사회인데

누가 힐링이 필요할까를 자문해 보았다. 정작 힐링이 필요한 사람은 나 자신이 아닐까 싶었다.

그 상처가 자극이 되어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들.

운동선수가 지독한 훈련을 견뎌내는 일이 감독이 준 유형 무형의 상처 때문이라면 이해가 될것 같다.

유익한 상처도 있지만 반면에 아주 해악이 되는 상처도 있어서 그것 때문에 힐링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아프다고 하소연 하는 소리는 결코 한가한 소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옆에 있는 누군가는

어설픈  위로 한 마디로 힐링을 해 주었다고 생각을 한다. 힐링이 그렇게 쉽게 해결 되는 일이었다면

이렇게 온 사회가 힐링을 외치지 않았어도 될 일이다. 보다 근원적인 해결이 필요하고 그것은 십자가라고

단연코 말하고 있다.

 

 

 

이사야서에는 치유와 회복의 말씀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규현 목사님은  40장부터

66장까지에서  '힐링'을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하셨고 그 말씀들이 여기에 실렸다.

성경순서대로  말씀강해를 하다보니 주제에 맞춰서 논의를 이어가기 보다는 순차적인 강해라서

개인적으로는 중반부의 회복의 메세지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성경을 통한 힐링이라서 근원적인 해결방법이 아닐걸로 예상하고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중반부로

접어 들면서 마음이 평안해 지고 글을 통한 위로를 체험 할 수 있었다. 세상이 주는 위로는 일시적이고

강한 충격 요법이라면  말씀을 통해서 주어지는 힐링은 근본 내면에서 일어나는 힐링이고 그 치유자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영원하고 지속적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책의 제목이 '힐링 갓'이란 점도 마음에 들었다.

 

 

 

 

 

 

치유의 결론은 십자가로 귀결되지만 중요한 것은  치유의 목적이다 그것은 자신이 경험한 아픔을

상처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 안에서 사명으로 바꾸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간과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픔이 클수록 사명은 크고 시련이 클수록 하늘의 부르심은 더 강력하다.

 

 

 

 

세상사람들의 치유의 목적은 같은 한가지로 귀결되지만 믿는자들의 치유의 목적은' 부르심의 사명'으로 올인된다.

자신이 '힐러'가 되어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돕는 그 목적 때문에 하나님의 치유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우리 삶이 깨어진 이유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이유 때문에 총체적인 난국이 왔다고 보고 그것을 회복하는 것을

 첫번째 열쇠로 꼽고 있다. 자신이 형통한가? 아니면 불행한가?를 놓고 행복의 잣대를 삼고 있지만 형통의 기준은

딱 하나.지금 나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사야서의 시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 이국땅에 살면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고

암울하게 살아가던  시기였다. 어쩌면 오늘의 나와 같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반항하면서

불순종하고 대들고 하는 모습들이 지금의 우리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일지라도 하나님은 사명 하나 때문에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셨다.

이런 상처를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 보면 분명히 죄와 연관이 있고 불순종과 상관이 있고 하나님과의 단절이

가장 큰 원인이 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의 회복이 관건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물레'라는 단어였다.

하나님의 열심이 나를 명품인생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열심히 '물레'를 돌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그 물레로 아프고 힘들 수 있지만 물레를 통과해야 비로소 명품인생으로 거듭나서 사명이 있는 힐러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게 다가 왔다. 바벨론 이라는 물레 안에서 이스라엘을 70년간 돌리셔서

정교하게 빚는 작업을 하셨는데, 하나님의 작품으로 빚어야 하기 때문에 삶이 순탄하지 않다면 힘들어도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굳은 결의 같은것이 솟아 오른다.

 

 

 

 

삶의 시련 가운데서도 위안이 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고통 가운데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 고통을 제거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 손을 붙들고 고통을 뚫고 지나가 주십니다. 라는 말이다. 비록 지금 고통이 제거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내가 품었고' '내가 업었고' '내가 안았다'는 말씀, 고통을 뚫고 지나가 주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인지. 각각 낱개의 단어로 볼 때와 이렇게 연결해서 볼 때의 그 느낌이 이렇게 다를수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업히는것 하나 뿐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업히는 과정까지 순간순간의 힘듬이 지치게 하지만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보지 않아야겠기에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다루심을 인정하는 것 까지도 내가 해야 할 중요한 몫임을 알게 된다.

 

 

 

 

회복의 출발은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잊어 버리지 않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자신의 상처로 초라하고 비참할지라도 성경속 인물들이 경험한 위대한 유산을 자신의 역사로

 만들면 행복해질 수 있다. "불행의 이유를 묻고 비참해진 원인을 찾기 보다는 과거의 풍성했던 은혜의 기억이

모든 파도를 밀고 나아가는 능력있는 인생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치유와 회복의 길은 바로 십자가로 나아가는 길이다. 깨어지고 상한 상처는 하나님만이 완전한 처방을 하실 수 있으심을

이사야서의 말씀을 통해서 말씀해 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호주에서 목회 초반에  눈물을 흘린 목사님의 이야기가 있었다. 성경속의 아브라함도 모세도 야곱도

 예레미야도 욥도 바울도 베드로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아픔 가운데  살고 있다.

나만 겪는 고난이 아니고 나만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그렇지만 그들이 상처 앞에서 멈춰 서 버린 것이

아니라 그 상처로 다른 사람들을 깨우는 등대로 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십자가로 그 상처와 눈물을 닦았다는 데 있다.

'힐링에서 힐러로 서는 단계'- 그 과정이 비록 혹독하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물레를 멈추시는 그 날까지 참음으로 견뎌내야

할 것이란 사실 앞에서 이 치유여행은 의미있는 여행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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