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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선택한 십자가
맥스 루케이도 지음, 윤종석 옮김 / 아드폰테스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접하게 되었는데 출판사가 다른 책이다.
맥스 루케이도는 현직 목사이면서 기독교적인 글을 감성적으로 쓰는 작가이고 인기작이가이기도 하다.
몇시간만에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그의 책들이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것 같다.
이번엔 '십자가'라는 주제에 대해서 나누고 있는데
간단명료하게 글을 쓰는 그답게 이번에도 이런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
빌라도의 뜰에서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십자가를 출발점으로 삼고 그 이후의 행적에 대해
하나 나나 묵상한 글을 예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군병들의 창/가시 면류관/예수님의 옷/죄패/두 십자가/찢긴 몸/포도주/물과 피 등의 주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시간을 따라 장소를 이동하며 헤아리려고 했다.
따뜻하고 감성있는 언어여서인지 부드럽게 다가오는 어머니의 음성같기도 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갈대처럼 마음을 적셔준다.
십자가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대명제로 삼고 시작하는 글에서 이 책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짐작이 간다.
우리가 단 하루라도 아니 단 10분만이라도 경건하게 살 수 있는가?를 저자는 묻고 있다.
인간의 사악함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속마음에 내재하고 있는데 그 사악함이 예수님을 십자가로 내밀고 말았다.
예수님이 당한 수치인 침뱉음은 인간이 얼마나 사악한 존재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 땅에 선한 인간은 없다. 그 무죄의 표준이 하늘보좌 하나님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감히 비교가 불가능하다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이 이루신 일은 그가 당한 모욕과 수치가 나를 위한 것임에도 이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에
죄로 인해 불안해 하고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이미 성경에 예언하신대로 이루어진 사건이다
어느것 하나 성경대로 응하지 않은 것은 없다. 어느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많은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증거가 된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의 못박음 뿐만이 아니라 창으로 찔림,포도주, 침뱉음의 수치까지도 참아 내신 분이시다.
가시 면류관에 담긴 하나님의 약속인 "너처럼 될 만큼 너를 사랑했다"는 말이 생생하게 들려 오는것 같고.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이 아니었던 순간이 없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감사하기만 하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곳에 계셔서 그 못이 하나님의 못이었고
그 창이 하나님의 창이 되어 자신의 일을 진행하셨다.
양쪽에 달린 두 죄수를 통해서도, 빌라도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하늘나라를 알리고 선포하셨다
"하나님이 사용하시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못할 언어는 하나도 없다'
죄패에 적힌 3개국어로 적힌 내용은 하나님이 내게, 이해할 수 있는 나의 언어로 말씀하신다는 표시이고
하나님이 우리의 궁핍의 언어. 아픔의 언어를 다 이해하시고 계시다는 뜻이다. 이런 하나님께 감사와 아울러
'하나님이 어떤 언어로 지금 나에게 말씀하고 계시는지?' 행여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고 계신 신호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여쭈어보라" 고 말하고 있다.
십자가의 비밀에서 생각할 여지가 많은 부분을 묵상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저자의 통찰력이 느껴진다.
평범한 언어인것 같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범상한 이야기. 그것이 바로 맥스루케이도의 매력인것 같다.
우린 늘 선택의 순간을 살고 있지만 그 선택에서 현명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결말을 두명의 죄수와
성경을 통해서 보고 있다. 자유의지가 때로는 우리에게 유익을 줄 수 있지만 현명하게 잘 사용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많은 메세지가 우리를 교훈하고 있다.
'너를 구원한 내가 너를 지키겠다'는 물과 피에 담긴 하나님의 약속은 오늘도 여전히 변함이 없으시고
이 둘 모두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나를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돌보심은 막강 4인조로 그 위력을 어김없이 발휘한다
나.하나님.예수님.성령님의 연합으로 인해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이루실 사역이 더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된다.
우리가 살아 숨쉬는 이유는 자명하다.
우리가 아직 여기 있는 이유는 삶과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기 위해서라는 사실이다.
십자가의 주제는 일고 보면 단순한 것이다. 바로 사랑이다. 그 사랑을 위해 오셨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우리가 그 십자가로 사랑을 얻었다면 반대로 십자가에서 내려 놓아야 할 것도 있다.슬픔 염려 죄악들이다.
그래서 물과 피가 연합해서 일하는 사역을 이루게 된다.
이 책에서 맥스루케이도는 십자가를 일상의 언어로 분석했고 그것을 묵상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마다 말미에 깨달음을 주는 묵상거리를 하나씩 던져 주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십자가'- 이 책의 주제가 사순절 기간 뿐만이 아니라 일상 우리의 생활속에서 늘 우리 생각
중심에서 주제가 되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