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은인입니다
홍순재 지음 / 씽크스마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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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며 서로에게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간다

그래서 당신도 은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회사가 부도가 나고

파산하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생겨난 사람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생겨난 수많은 백수들.

청년 실업자들, 회사에서 명퇴를 당한 사람들. 이유가 어디서 어떻게 출발되었든 그건 모두의 탓일 것이다.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나비효과로 인해서 우리나라까지 흘러들어 왔다고 미국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리 예견하고 대비를 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앉게

 되었고 그 와중에 노숙자도 생겨 났다.  이 책의 저자 홍순재도 한때는 노숙자였다.

그런 그가 수많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당당하게 일어서서 청년창업자들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절망의 밑바닥에서 살아 나면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한 것을 지키며 살고 있는 중이다.

 

누구나 이런 비상(飛上) 을 경험 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과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자신의

부단한 의지가 없었다면 아마도 홍순재가 아니라 그 어느누구라도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한 사람의 고달픈 삶과 그것을 이겨내고 승리한 삶의 기록에선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독특한

가치가 있다. 그것은 무엇을 배워서 얻는 가치보다 더 생생하게 자신의 삶을 파격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에너지가 되고 동력이 된다

 


 

 

책 띠지에 보면< kbs강연 100도>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청객들의 공감온도가 98도로 나왔다는 글이 있다.

그 프로를 보면서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웬지 모를 응원을 나에게도 하게 되는데

종방에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김미경의 토크쇼가 있다. 지난번에는 작은 거인 김혜경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신문에서는 작은 키를 실감할 수 없었는데 방송에서 보니 허리에 장애가 있어서 정말 작은

키임을 알 수 있었다.   갈대처럼 다 스러져 가는 인생에도 이들처럼 볕들날이 있다. 자신이 문제 앞에서 그것을

문제로 볼 것이냐. 기회로 볼 것이냐가 이후에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서글픈 혹은 진지한 스토리가 된다.

이들이 자신의 스토리를  TV에서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들이 문제를 뛰어 넘는 강인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오늘날 자신이 이렇게 설 수 있었던 것은 은인 때문이라고 고백하는데

많은 은인 중에서 특별히 감동되는 은인 두 사람이  기억난다.

 죽으려고  탄천에 누워 아무것도 먹지 않고 10흘간을 지낼 때 지나가던 지체장애인이 빵을 내밀며

'이거 먹어 안그러면 너 죽어'하며 내밀던 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자신의 점심일지도 모를 빵과 바나나

우유를 지나가다 건넨 그 장애인 때문에 서로 부둥켜 안고 한참이나 알 수 없는 눈물을 쏟는 장면에서

가슴에서 뜨거움이 올라왔다. 도움은 거창한데서 오는 것도 아니고 받을만한 사람한테서 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도움은 연약한데서도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도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도움의 크기가 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도움은 그냥 사랑의 표시이다.  힘 내라는 따스한 말 한마디.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손이 절망속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불어 넣어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성가대원들과 한 성도이다. 이 후에 다시 살아야겠다고 일어서서 한참을 걷다가 들어간 곳이

교회였고 그곳에서 성가대 연습을 하던 대원들이 자신 앞에 두고 간 먹을 거리들. 그리고 자신을 절망의 그

자리에서 붙잡고 일어서게 노끈 역할을 해 준 성도. 성가대 대원들이 함께 눈물로 기도해 주었고 '내일 또

보자'고 한 성도( 책에서는 아저씨로 표현된다)의  말에서부터 저자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되었다.

그 밤을 교회에서 지새며  자책으로 회한의 눈물을 보낸 저자, 자신의 아버지가 장로였어도 그만한

 사랑을 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남다른 곳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모든것이 서서히 회복된다.

마음을 열었고 그리고 사랑을 받아 들였기에 인생 제2막이 새롭게 시작된 것이다.

 

 

 

 

 

 

홍순재의 내리막 인생길에서, 화양동 오토바이족이었던 그에게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의

'같이 죽자'던 그 한마디의 말, 정학을 2번이나 받고 가스와 본드를 흡입하던 불량문제아이던 그를

경찰서에서 무릎을 끓며 눈물로 호소했던 선생님이 없었다면 그는 지금 암흑가의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학교2013년> 드라마의 정선생님 같은 이런 선생님이 많아진다면 대다수의

문제아들이 사랑을 경험하게 되고 그 길을 자신도 걸어가게 될 것라 확신한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책이다. 내용은 단순한 것 같은데 그 곳에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중간 중간 쉬어 가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 나는 이런 담임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이 사람은

참 행운아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과 자녀들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책 같다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틱한 인생이 이보다 더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은인'이라는 말.

남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사람은 없다. 반대로 남에게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서로 주고 받는 은인의 위치에 서 있다. 그래서 저자처럼 앞으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인생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삭막하거나 팍팍한 것만은 아니었다.

 

"가파른 길에는 늘  나를 도운 은인들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을 살고 있는 것이고 내일도 힘차게 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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