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원의 쉬운말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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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개역개정으로 바뀌었어도 여전히 성경을 가까이 대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막상 성경을 읽으려고 해도 난해한 구절들이 많아서 조금 읽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바쁜 현대인들이 작정하고 시간을 정해놓고 읽는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성경이 일반 성도들에게 자주 읽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성서원에서 출판한 <쉬운말 성경>은 이러한 형편을 충분히
고려해서 나왔기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성경이라는 장점이 있다.

쉬운말 성경 밑에 부제로 ARTBIBLE 이라고 적혀있다.
아마 의아해 할 사람이 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성경 겉표지와 속페이지에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포함되어 있어서이다.
위의 그림이 속 페이지에 나오는 그림 중 하나이고 그 밑에는 설명이 적혀있다.
성경을 읽다가 그림을 보면서 그림묵상을 하게 된다. 캠벨몰간의 책을 읽으며 받았던
영적인 감동이 밀려 왔다.
구약1권을 끝내고 구약2권을 읽는데 욥기가 처음 시작된다.
읽으며 깜짝 놀란 구절이 위의 구절이다. '족장시대에 기록된 욥기에서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란 말이 나온다?? 그 시대에 이런 명언을 사용했을까?
다른 성경에는 이런 말이 없다.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의역을 해서 그렇다.
원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위의 구절이 표준새번역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현대인의 성경에서의 내용이다.

요나서를 읽으며 요나에 관한 그림이 머리속에 선명하게 그려지기 시작하며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다. 성경을, 아이들 동화책도 아닌데 이렇게 읽기도 쉽지 않을텐데 말이다.
요즘 스토리가 인기인데 이야기식으로 끌고 나가면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가 된다.
설교도 그렇고 이야기도,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서 이해도가 높게 설명을
하는 것이 잘하는 스피치이다.
4장 2절에서 요나가 다시스로 도망한 이유를 이 대목에서 정확하게 밝히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시편 23편을 보면 쉬운말 성경이, 언어를 얼마나 자세히 풀어서
섬세하게 편집했는지를 알 수 있다.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를-"눈 앞에서 보란듯이 내게 풍성한 상을
차려 주시고로 표현해서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알려 주고 있다.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를 -내 머리에 '기름까지 발라 주시니'로 표현해서
자애로운 하나님을 표현하고 있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 '내 잔이 철철 넘쳐 납니다'로 표현을 하면서 기름이 마구
넘쳐나는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쉬운말 성경>은 그냥 머리로 읽는 성경이 아닌 머리와 마음에 그림을 그려가며
읽는 <이미지 성경>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에서도 -편히 쉬게 하시고 -내 영혼을 생기 넘치게 다시 살리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신다. -주께서 항상 내 곁에 계셔서
권능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나를 보살펴 주시기 때문입니다.
위의 부분이 기존 개역개정 성경과 많이 다른 부분이다,
읽으면서 마음에 확 와 닿는 감정입이 빨리 되는 성경이다.
아가서를 읽으면서 성경속의 인물 술람미 여인이 될 정도로 몰입이 되었다.
기존 성경은 간접화법이지만 여기서는 '직접화법'을 사용하고 있다.
소설처럼 상황과 배경묘사가 매우 치밀하면서 아무 끊김 없이
연결 되어 있어서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것 같다.
특히 아가서 5장4절의 표현은 매우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기존 성경은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라고 되어 있는데
쉬운말 성경은
그런데 보세요, 내 사랑하는 임이 문틈으로 손을 가만 내미시니
내 가슴이 마구 쿵쿵 거리네요 로
마치 술람미 여인이 지금 내 앞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한 묘사가
이 성경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다.

시편 22편21절의 내용.

내가 오직 주님의 이름만을 경외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꽁꽁 묶어서 분열되지 않는 한마음을 갖게 하소서"
개역개정과 구별되는 이 구절을 읽으며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용솟음치는 것을 경험히게 된다.
성경의 각 장이 시작되기 전에 개요가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어서
그 장에 대한 이해를 하고 들어가므로 초보자에게는 사전학습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쉬운말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성경본문은 어떻게 표시가 되어 있을까?
성경에 나와 있는 그림들...
성경속의 그림과 해설...

성경을 처음 일독한것이 {현대인의 성경}이었다.
그 후에 일반성경 말고 풀어서 쓴 성경과 묵상성경 중에서 {표준성경}을 거쳐서 {우먼바이블}
{통독성경}에 이어 이제 다시 {쉬운말 성경}을 읽고 있다.
그동안 내 손을 거쳐간 일반성경이 많이 있지만 일반성경보다 이렇게
묵상이 있는 성경을 읽거나
아니면 풀어서 쓴 성경을 읽을 때 가장 은혜스럽게 읽을 수 있었고
특히 중간에 읽다가 감동되고 마음이 움직여지는
부분이 많아서 가슴 뜨겁게 기도하며 읽을 때가 많았다.
처음 습관이 중요해서인지 아니면 내가 처음 성경일독을 한것이
현대인의 성경이어서인지 지금도 이렇게 쉽게 풀어서 쓴 성경을 읽을 때
말씀이 절절히 가슴에 와 부딪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더욱 {쉬운말 성경}을 추천하고 싶다.
일반성경 보다 묵상도 잘 되고 읽으며 가슴에
와 닿는 부분도 절실하다.
어려운 단어를 풀어서 우리가 체감하기 쉽게 편집 되었기 때문이다.
난해한 성경을 읽기 보다는 우선 쉬운말 성경으로 일독을 하고 그 후에
다른 성경을 보던가 아니면 쉬운말 성경과 다른 성경을 같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제 201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일텐데 새해에는 쉬운말 성경으로 출발을 해서 시작이 아름다운
가슴 벅찬 기쁨을 우리 모두가 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p.s- 성서원에서 나온 <쉬운말 성경>과 <아트바이블>은 모두 같은 내용이다.
아트바이블은 일반 책형태의 제본이고 쉬운말 성경은 성경형태의 제본이라는 것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