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리지 않는 삶의 즐거움
아가피 스타시노풀로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티즈맵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어떠한 것에 매달리는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직장에 매달리고 자녀에게 매달리고 부에 매달리고 명예에 매달리는 삶.

이것이 없으면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목적이 있는 삶이랄 수도 있겠고 무언가를 지향하는 긍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집착으로 볼 수 있다.

공허하게 아무 목적의식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에 비하면 낫겠지만 이것 또한 너무 지나치면 해가 된다

사랑도 일도 그 어느것도 적정선에서 해결 되어야지 그 이상을 넘어서면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아가피는 그 어떤 것에도 매달리지 않는 삶을 비우는 삶, 삶의 즐거움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꿈꾸던 것, 갈망하던 것 사이에서 끊이없이 싸우고 방황하다가 스스로를 옭아맸던 믿음을 손에서

놓아 버리자 진정한 자유를 찾았던 아가피처럼 우리 모두에게도 그런 삶으로 초대하고 있다.

아가피 자신의 이야기와 부모와의 사이에서 일어났던 내면의 갈등과

 그것을 통과해서 자신이  원하던 진리의 자유를 찾았던 것, 그것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스토리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다가 각 쳅터 말미에 결정적인 한방으로 진리의 샘을 전해준다.

 

 태어나면서 우리는 우리 자체의 안내시스템, 보이지 않는 지도를 가지고 태어 난다고.

그것은 우리가 더 이상 세상의 눈으로 사물을 보지 않을 때 그때 비로소 그 지도 서비스가 보이고 작동하게

된다.그 지도를 보려면 내가 지금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성취해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욕심,갈망,성취의식을 버려야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말인데 쉽지 않은 일이다.

 

서구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참으로 폭이 넓고 지혜롭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자가 아니면서 철학자 같은 생각을 하고 심리학자가 아니면서도 내면을 꿰뚫어 보면서

상담하듯 조언을 해 주고 예술가가 아니면서도 마음의 종이에 그림을 그려 나간다.

저자가 살아온 세월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견한 것들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메마른 강바닥에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흘러 넘쳤으면 좋겠다.

 

과거가 미래에 그늘을 지우지 못하도록 하는 것만큼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큰 선물도 없다.

살아 오면서 작고 큰 실망들,  불협화음들이 많지만 그것들을 승리로 다시 바꿀 수

있을만큼 우리 마음이 아주 넓다는 사실을 아가피가 알려 주었다.

미래에 그늘을 만들고 양지를 만드는것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내게 줄 수 잇는 가장 큰 선물, 그것은 다름 아닌 양지를 선물하는 것이다

눈물기 없고 뽀송뽀송하게 잘 마른 마음의 양지. 거기서부터 삶의 즐거움은 시작된다.

 

군중속에 고독, 가족 내에서도 외로움을 느끼고 휘황찬란한 불빛 속에서도 홀로임을 느낀다면

이제는 '혼자'라는 말보다는 '그냥 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독여주면 어떨까?

혼자가 아닌 그냥 '한 사람'이라는 말. 온전하고 자유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한 사람.

참 좋은 말인것 같다.

 

인생에는 해피엔딩이란 없다고.

왜냐하면 인생에는 엔딩자체가 없기 때문이란다.

인생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시작들만이 있을 뿐이라는 말.

이 말이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모두에게 부여해 주는 것 같다.

2013년에는 힘을 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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