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혈 언약의 능력
말콤 스미스 지음, 류재상 옮김 / 베다니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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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각 기독교 출판사들의 성향이 어떤지 대략 알게 된다.

처음에 베다니 출판사의 책을 접했던 것이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부터인것 같다.  책의 흐름이 성령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이어져 온 것 같았는데

이번에 나온 [보혈 언약의 능력]은 이전까지 보아왔던 베다니 츨판사의 책과는

 다른 성향의 책이었다,

그저 이전과 같은 종류의 책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는데

이번에는 머리를 많이 힘들게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생각을 계속 하게 되고  묵상을 거듭하게 하는 책이었다.,

제목처럼 '보혈과 언약에 관해서' 그 흐름과 맥을 세세하게 짚어주기 때문이다.

이전에 책들은 그래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  이번 책은 무겁고 약간 난해한

 감이 없지 않았다.  책 앞 부분에서는 언약의 정의에서부터  옛언약과 새 언약의

차이에 이르기까지 과정들을 설명하면서 언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언약의 핵심은 예수그리스도라는 것과 그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든것의 설명이

가능하게 된다.

 

언약을 설명하는 한 예로 다윗과 요나단, 그 가운데 놓인 므비보셋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언약은 바로 이런 것이다는 것을  예증하고 있다.

우리가 이제는 옛언약이 아닌 새언약, 즉 예수그리스도라는 언약에 의해서 그 언약의

중심내용-자비, 헤세드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스스로가 경건해지려고 노력하는 일을

중단할 것. 이것이 핵심 요지이다.

 

책 서두에서 한 사람의 편지글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믿음으로 생활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인간적인 노력으로 경건의 모양을 갖추려고 노력하는지, 그리고 그 노력은

무엇을 말해 주는지,  결국에는 그 모든 노고가 헛될 수 밖에 없음은 바로 '언약'때문

이라는 것을 촘촘하게 짚어 주고 있다. 

 

성령의 능력, 하나님과의 관계. 성령과 함께 동행하는 일련의 모든 일들도 이 언약이라는

틀 안에서만 가능하고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에 관해서 아는 것이 아닌 하나님 자체를 알아야

하고 그 분과 관계된 것을 섬기는 것이 아닌 그 분 자체를 섬겨야 하는 것이다.

 

탕자가 집을 떠나 멀리서 방황 할 때는 누더기 옷을 입는 것이 그에 걸맞는 옷이었다면

아버지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비싸고 좋은 옷을 입는 것이 그의 신분에 걸맞는 행동이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도 이제는 죄의 아래가 아닌 에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한 자비가

중심이 된 언약 아래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그 어떤 노력이나 경건의 연습은 필요치 않다.

 

저자도 어느 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이런 은혜를 깨닫고 나서 부터는 홀가분해졌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도 자신의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얼마나

많이 노력을 해 왔는가?

아침에 일어나면 의무가 되어 버린 큐티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고 시간에 맞춰서 기도를

하고 주일이면  교회에 가서 봉사를 하고 때로는 헌신과 다짐도 하면서 자신을 경건의 틀에 맞추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면서 살아 왔고 지금도 이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물로 이런 경건의 연습이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어느 사이에  하나님과의 관계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짐이 되어 자신을 속박하고  틀 안에 자신을 가두게 되면서 의무감에

하루 하루가 버겁게 된다면 이것은 분명히 문제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이렇게 무거운 짐 아래에 살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 분은 곧 나이고 내가 그 분이 된다는 사실을 수용하기만 한다면 경건이 더 이상 짐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내 짐은 이미 그 분이 가져 가셨고 우리는 새 언약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어떠한 노력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만 관계를 원하실 뿐이다.

 

책 표지에도 소개된 문구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사역의 섬김보다 친밀한 교재를 더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친구가 되세요."

"그 분과 함께 사랑하고 사랑 받으십시요."

사역에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려는  목사에게 얼마나 단비 같은 처방인가?

이보다 더 신나는 해답이 어디 있을까? 이것은 비단 개인에게만 국한된 말이

아닐 것이다. 교회성장과 부흥에도 사역과 선교의 현장 어디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그 분의 보혈 언약 아래서 '마음껏 춤추고 헤엄치고 노래 하면서 신나게 자유를 누려라.

 하나님도 이런 모습을 우리에게서 보고 싶어 하실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과 연합함으로의 부르심'이 곧 복음이고 언약이기 때문에 우리를 이렇게 춤추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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