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이 뛴다 - 약속을 향한 믿음의 모험, 아브라함 이야기
한홍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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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홍 목사님이 아브라함의 일대기를 강해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위로와

 함께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때 이 책을 읽게 되어서인지

특별한 은혜로 말씀이 다가와 가슴을 적시며 강해설교의 깊이 있는 말씀을 맛보게 되었다.

 온누리 교회 특새설교를 신년마다 들으면서 한홍목사님의 설교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하나님이 특별히 사용하시는 사람들, 아브라함이나 지금 현재 남다르게 쓰임 받는 사람들은

우리와 어떤 다른점이 있을까도 가끔은 생각해 보기도 한다.

이 책은 한홍목사님이 온누리 교회 수석목사직을 그만 두시고 개척교회를 시작하시면서 아브라함의

 여정이 자신과 같다고 여겨 개척 초기에 했던 아브라함의 설교모음집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엘리야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고 아브라함 역시 처음부터 믿음과 순종의 사람이 아니었음이

오히려 위안이 되는 것은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할 수 있고 믿음의 여정에서는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이 처음부터 그의 완벽한 믿음 때문이었다면 우리는

너무도 위대한 아브라함을 쳐다볼 수도, 닮을 노력조차도 시도하지 않았을 테지만 다행인 것은 그가

아들을 바치기까지 얼마나 실수와 부족한 믿음 투성이었는지를  파노라마처럼 재연해 보이는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 아닌것이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떠나라고 한 곳에서 처음부터 떠나지 않았고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고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며

순종의 사람으로 한발짝 내 딛으며 믿음의 조상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마치 죄인들인 우리가 변해야 할

 미래의 자화상을 보여 주는 것만 같았다.

 

책을 읽으며 두가지 커다란 줄기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아브라함이 보여준 양보와 순종의 모습이다.

책을 읽을 당시만 해도 순종에 대해서 '내가 과연 어디까지 순종을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순종의

 모습일까?의 문제를 놓고 끝없이 갈등을 했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순종이 더 위대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읽으며 목사님의 깊이있는 설교에 감탄을 하면서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순종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브라함이 택했던 것은 세상적이 번영이 아닌 '영적으로 번창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는 것이 롯과 크게 다른 점이라는 사실이다. 롯은 세상적으로 번창할 수 있는 곳을 택했다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살아 가야 할 방향성과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아들을 바치는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100%의 순종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다.

 

목사님이 에필로그에서 말씀하셨듯이  성공이나 속도나 업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미이고 방향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평신도보다 목사님들이 더 많이 절감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온누리 교회에서

 하루를 25시간으로 쪼개 쓰면서 수석목사로 일할 때는 몰랐던 진리를 개척교회를 하시면서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으셨다고 하니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하신 것 같다.

 

목사님 자신도 개척교회는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던 일이었는데 개척을 하신 것을 보면서, 뜻밖의

아브라함의 여정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그리고 그 앞에 순종을 했던 두 사람의 모습들이

오버랩 되어  지나가면서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조각을 맞추는 퍼즐처럼 잘 맞춰진 한편의

순종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이런 둘의 조각이 잘 맞춰진 섭리와 순종의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기도로 늘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묻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 아브라함의 가가 막힌 순종을 통해서  순종과 믿음의 사람이 되기까지는

우리가 감내해야할 희생의 몫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믿음을 통해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믿음 또한 순종을 통해서 더 확실하게 드러나게 되고 견고해지는 것이다.

 

"진짜 축복된 인생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붙잡고 모든 것을 내 던지는 순종의 삶이다. 그 때문에

모진 비바람도 견뎌야 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도 당하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원수들의 공격과도

맞서 싸워야 하겠지만 그것이 진짜 후회없는 최고의 인생인 것이다." 이 말씀대로라면 우리는 지금

최고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혼자 있을 때에 그를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하게 하신 하나님.(사 51:2)

철저히 혼자가 되어 봐야 하나님만이 진정한 나의 친구임을 가슴으로 절절히 느끼게 됨을...

그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이 보내 주시는 사람들과 축복들이 내게로 밀려오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이 책은  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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