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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현실이 비루하고 비참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라면왕 이철호처럼..!!
구름없는 태양이 사막을 만들듯이 시련없는 인생엔 성취감도 없다.
포기하지 말고 지금 다시 시작하라.
혼신의 노력엔 배반이 깃들지 않는다.
다큐나 인생 성공스토리는 빠지지 않고 꼭 녹화를 해서라도 보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사람들의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을 좋아한다. 사람의 정신력과 인내심 신념이 극기를 이겨내고 어떤 일이라도
해 낼것을 믿기 때문이다. 나 역시 1박2일 코스의 극기 훈련도 받아 보았고 정신훈련 세미나에도 참석해 보았기
때문에 사람의 무한도전 그 정신력을 믿는다.
게으르지 않고 정신력이 팔딱거리며 살아 움직인다면 이 세상엔 못할 일이 없음을 안다. 사람이 침체되어
있다가도 이런 세미나에 한번 참석하고 나면 생기없는 생선에 물을 퍼 부은 것퍼럼 생생하게 다시 일어서
자신에게 의욕을 불어 넣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
극기 훈련을 받을 당시에는 모두들 너무 힘들어 하면서도 '앞으로 굴러'
' 뒤로 굴러' 구령에 맞춰서 엎드려 몇바퀴씩 구르고 어둑해진 오후에 지리도 모르는 산을 헤매며 약도를 보고
찾아가는 미션을 그 추운 겨울날에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해 내었다. 이 훈련을 하고 나서 앓아 누웠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억만금을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내 인생의 경험이 되었고 크나큰 자양분이 되었다.
이런 극기 훈련을 하는 이유가 험한 세상을 살아 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온갖 시련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10여전에 경험했던 이 경험은 너무 소중한 경험이 되어서
지금도 가끔 그 때의 일을 회상해 보면서 어려운 일을 이겨 나가는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그 때 세상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터득하며 배운것 같다. 내 인생의 앞날을 계획하며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게획을 세우며 의지를 불태웠던 것도 이 때였고 가장 왕성하게 일을 했던 때도 이 때였고
내가 하는 일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일에 매진하며 열정을 품었던 때도 이 때였다. 정신력 훈련이 큰 힘이
되어준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철호의 인생역전 성공기를 읽으며 그 때 일이 많이 생각이 났다. 이철호가 오늘의 라면왕으로
불리우기까지 그가 겪었을 파란만장한 삶이 그리 녹록치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아나 마찬가지로 살았던 그가 6.25 전쟁의 와중에 죽음을 무릎쓰고 미군 기지를 찾아간 일이며, 총탄에
다리를 맞아서 수십번의 수술을 거치면서 생과사를 넘나드는 와중에서도 그의 정신력은 살아 있었기에 그가 오늘날
노르웨이에서 라면왕 이철호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노르웨이에서 강아지가 먹는 빵 한개를 물에 불려서 하루 식사로 삼으며 요리사 공부를 하고 요리사가 되어서 호텔의
주방장이 되기까지 온전치 못한 다리로 밥을 굶어 가면서 이뤄낸 일이어서 더욱 놀랍다.
"두 사람이 같은 창살을 통해 바깥을 보지만 한 사람은 진흙탕을 또 한사람은 별을 본다."는 영국의 시인 렝브릿지의
말을 빌어서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 넘어지지 말라는 충고이다.
누구나 살아 가면서 어려움과 난관에 부딪치게 되지만 어떤 사람은 아무일도 없었던 듯 일어서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어려움에 짓눌려서 그냥 주저 앉아 버리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인내심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특정한 믿음은 " 인간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삶과 죽음을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믿을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똑같은 일이라도 그것을 어떤 시각과 믿음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바로 그것이 세상의 진리이다.(p258)
"산이 네게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네가 산으로 가라"
그렇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먼저 다가가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비단 비지니스의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말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성공한 사람의 이면에는 보통 사람과는 남다른 무언가가 꼭 있었다.
결론은 "끝없이 긍정하라"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끝까지 너의 최선을 다하라"이다.
어떤 일이 닦쳐도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 라면왕 이철호가 한국에서든 노르웨이에서든 중도에 너무 힘겹다고
포기했다면 오늘의 그는 없었을 것이다.
책의 앞 머리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삶이란 불충분한 전제로부터 충분한 결론을 이끌어 가는 기술이다"
새뮤얼 버틀러의 명언인데 이 한 마디의 말 안에는 우리의 어렵고 울퉁불퉁하기만 한 삶 모두가 함축되어 있다.
충분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그래도 한가닥 충분한 그 어떤 것을 건져 내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삶이 그리 녹록치 못하고 힘겹기만 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 밝은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