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꾼 책, 로마서
김철해 지음 / 두란노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성경 중에서 읽다가 잘 넘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구약의 레위기와 신약의 로마서가 그렇다.

사실 이 두권의 책이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 그 속에 들어 있는 중심사상을 그냥 놓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묵상을 하거나 성경을 읽다가 여기서는 그냥 빨리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간혹 있다. 그러나 저자가 로마서를 묵상한 책을 펴 내면서  "세계를 바꾼 책"이라고 책 표지에

제목을 달았듯이 로마서는 가히 세계를 변혁시킨 그 어떤 책보다도 가장 가치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어거스틴,마르틴 루터,존 웨슬리를 변화시켰던 말씀이 로마서였고 변화된 그들이 세상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소중한 보고가 담겨있는 로마서를 한국대학생 선교회에서  순장과 간사로 섬겼고 현재 횃불

트리니티 신대원에서 13년째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고 일선현장에서 목회를 하시는 김철해 목사님이

깊이 묵상한 자료를 바탕으로 어려운 로마서를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으셨다.

 

새신자에게 성경공부를 시킬 때도 그렇고 전도를 할 때도 기존 성도들의 신앙의 기본에도 로마서의

교리인 '의'와' 대속'과 '속죄'와 '칭의'등의 여러가지 중요한 사실들이 포한된다. 우리가 그동안 읽기 쉬운

책 위주로 선별해서 읽었던 성경을, 건너 뛰었던 로마서를 이제는 이 책을 통해서 아무 부담없이 묵상하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로마서는 개신교 신앙의 출발점이 되었고 모든 종교개혁자들의 사상적 기반이 된 책이다.기독교의 핵심적인 사상이

농축되어 있는 로마서를 통해서 원초적인 복음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되고 복음이란 무었인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하나님을 우리가 왜 믿어야 하는지를 보다 선명한 그림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로마서의 교리가 성경에서 빠진다면 기독교를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에수님의 죽음과 대속의 사건이 중요한

사건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나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그 고리를 살피지 않는다면 성경은 한낮 역사책에 지나지

않을 것이지만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로마서의 교리를 통해서 예수님과 우리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루터의 하나님만이 아니고 어거스틴과 바울만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으로 비로소

고백 할 수 있게 되었고 바울의 학문이 아닌 우리의 믿음을 견고케 해 주는 반석이 되는 지식을 내것으로 습득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신앙이고 우리 믿음의 고백을 통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진솔한

태도가 될 수 있다.

 

로마서가 어거스틴을 변화시켰던 책이라면 그리고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로마서를 통해서 굳건한 사상적

기반의 틀을 마련했다면 우리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들려 주시는 말씀 하나 하나가

때로는 메아리처럼 혹은 뇌성처럼 우리에게 내려쳐질 수도 있고 아니면 부드럽고 고요하게 우리의 마음을

 적실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세미한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아는 것이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 하나님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 이런 사실만 알아도

하나님의 은혜가 그저 감읍할 따름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이제 로마서는 딱딱하고 어려운 책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담겨있는 귀한 책으로 받아 들여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쳅터 한 쳅터가 끝날 때마다  다시한 번 '깊이읽기'를 통해서 삶에 적용점을 찾도록 도와주는 배려가

감사하고 로마서의 내용을 아주 짧게 한 두절씩 묵상하도록 내용이 편집 되어 있어서 매일 한절씩

묵상하며 로마서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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