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교회되게 - 래리 크랩의
래리 크랩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교회 홍수 시대에 예수님이 갈 곳이 없으시다"

 

이 책은 래리크랩이 진정한 교회, 가고 싶은 교회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 책이다.

교회면 교회지 무슨 교회되게란 말이 필요할까? 라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그는 교회를 사랑해서

일선의 교회들에게 이런 교회에 가고 싶다고, 자신이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던 교회상을 하나 하나

정밀스케치를 하듯이 우리에게 그려 보인다.

 

불편한 질문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저자가 지금 우리에게

묻고 있는  질문이 그렇다. 교회가 지금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진정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것들인지?를 묻고 있다. 설교가 넘쳐나는 시대에 마땅한 복음이 실종되었고

 교회가 넘쳐나는 시대에 진정 교회다운 교회는 없다는 가설을 내리고 글이 시작된다.

교회에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진단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왜

교회에 가야만 하는지를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을 하면서 그중 마지막 한가지 이유,오직 예수님

때문에  그분과 춤을 추고 싶어서 교회에 가야 한다고 설명을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진정 꿈꾸는  교회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가?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도 자신이 교회에 왜 가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찾기 사작한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다. 왜 흥미를 잃었을까?  이유가 많고도 다양하지만 영혼에 생기를 주지

 못하고 다른 여러가지 것들이 예수님을 중심에서 빼 버리고 그 중심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교회에 가는 이유가 교회가 본래 되어야 하는 모습과는 별로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각자가 교회에 가는 이유를 대겠지만 그 이유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답이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하나님이 사람들의 삶 깊은 곳에 가장 행하시기

원하시는 일을 교회가 하지 않고 있고 하나님께 아무런 감동도 되지 않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

교회에 나갈수록 사람들이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지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더 이용하고 싶어지는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교회되지 못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진다.

 

능동적이 아닌 억지로 수동적인 신앙을 부추기고 있거나 행사중심에 몇몇 사람들의 재능에 의존하는

모임은 아닌지? 교회에 나오면 행복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기복적인 메시지만 주는 것은  아닌지?

이것들 때문에 교인 수는 늘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뼈아픈 성찰이 필요하다.

 

책에는 래리크랩이 가고 싶은 교회를 많이 열거하고 있는데 그 설명에 반기를 들 수 없는 이유가

모두가 성경에 근거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이유들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 하나로 성경을 붙잡고 성령께

끊임없이 구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교회이다.  초대교회의 원형에서 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을 사랑했고 행복한 삶보다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았던

사람들이다. 기독교를 이용해서 행복을 얻으려는 본능적 욕구에 영합하지 않는 교회가 가고 싶은

교회라고 말한다. 물론 행복과 부를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복 받는 것을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것보다 더 좋게 여기는 교회는 교회다운 교회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교회는 깨어진 사람들이 모인 교회이고 나의 현 상태를 바로 보고 거기서 나를

 만나 주는 교회여야 하고 은혜의 필요를 아는 교회이고 이런 교회가 정말 필요하다.

내가 엉망이라는 사실을 바로 직시하도록 알려 주는 교회,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교회가 가고 싶은 교회이다.

래리크랩이 가고 싶은 교회를 열거하면서 줄곧 강조하는 사항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중독되고 싶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 중독된 자가 진정한 예바자이기 때문이다.

중독의 대상을 하나님 이하의 것들로부터 하나님으로 바꾸려면 진리가 머리에만 머물지 않고 마음까지

내려와야 하고 진리를 마음에까지 도달하게 해 주는 교회가 또한 가고 싶은 교회이다.

 

영혼이 엎어져서 교회에 나오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데  그들을 회복시켜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인정받는데만 중독된 목사가 자기에게도 똑같이 은혜가 필요함을 아는 교회다

우리 모두가 자아에 중독되어 있음을 아는 교회  그래서 함께 모여 진리에 목말라 하고 영성계발에 주력하고

공동체 중심으로 선교적으로 활기찬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이다.

 

 이 책이 교회를 비판하는 책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교회다운 교회가 무엇인지

그 해결점을 찾아 방향을 알려주려는 책이다.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분별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교회가 교회되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정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도 그런 생각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래리크랩이 오늘의 교회답지 못한 교회를 향해서 하는 말들이

쓴 명약이 되어서 교회다운 교회, 우리 모두가 가고 싶은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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