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심리학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5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황 스데반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심리학에 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심리학을 응용한 각종 치유학 이론이

많이 생겨났다. 그런데 이 책은 <구속의 심리학>이다.

구속의 심리학은 인간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기초한

'기독교 심리학'을 다룬다. 기독교 심리학은 인간의 본성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구속을 통해 우리 안에 태어난 새 생명,즉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에 관한 연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으로 인해서 구원 받은 이후에 '거룩하게 된 예수 생명'을 소유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은 토기장이에서 출간된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의 15번째로 나온 책이다.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통한 새 생명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본질을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짚어보고 있다.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는 너무 내용이 심오하고 깊어서 한번 읽어서는

내용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구속에 관한 내용이라

더욱 그렇다.

 

기독교 심리학의 바탕은 아담안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그래서 우리가 영혼의

특성을 연구하려면 아담이나 자신의 체험이 아닌 근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새 출생은 우리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관계에 의해

하나님을 안다는 뜻이다.  인간심리학에 관한 연구가 아무리 활발히 진행 되어도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보려면 예수 그리스도 그 분 자체를 연구해야 그 분의 성품을 닮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이렇게 기독교 심리학을 연구하는 이유도 오로지 그 분안에서 자라가기 위해서인데

이 성숙도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만 성숙할 수 있다. 성숙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영적인 시간개념은

'흐름'에 있지 않다.시간이 흐른다고 영적인 성숙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주시는 힘을 얻어 거듭나게 될 때 하나님 아들의 모습이 우리안에 형성되게 된다.

이렇게 성숙된 모습이 내면에서 밖으로 비쳐질 때 우리는 비로소 '성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

 

책을 읽다 보니 잘못된 견해가 아닌가 하는 부분이 발견 되었다.

100P에 보면' 방언 운동'을 '사탄의 유혹'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너무 극단적인 견해가 아닌가 싶다.

물론 너무 은사운동에 치우친 사람들을 향한 이야기겠지만 방언 자체를 거부하는 말로 들려

조금 거북스런 면이 없지 않다.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교회는 보여지는 행사를 중요시했던가 보다.

책에서는 '오늘날  교회 공동체는 너무 많은 행사들로 인해 예수그리스도가 계실 곳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 보좌에서 밀려났고 여러 세상의 기교들과

지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교회들이 마음 깊숙히 새겨 들어야 할 따금한 충고가 아닌가 싶다.

 

구속의 심리학도 핵심이 '구속'으로 모아지는데 이 구속도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구속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지만 각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에는 인간의 책임이 따른다. 즉, 모든 사람에게 햇빛이 비치듯이 그렇게 구속의 은총이

주어졌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각 개인의 책임이란  것이다.

 

구속 사역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십자가의 의미'는 우리의 마음과 뜻을 다하여

자신에 대한 권리를 주님께 양도하는 것이다.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마음을 두셨던 그곳에 우리의 마음을 두어야 한다. 그곳이 어디일까?

당연히 낮은 자리, 소외받는 자리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을 이런 자리에서 찾아 보기는 너무 어렵다.

인정받는 자리,명예가 있는 자리,높아 보이는 자리에서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이 눈에

띄는 것을 보게 된다. 십자가를 낮은 곳에 걸지 않고  높은 곳에 걸어 놓음으로

낮은자 소외된 자, 아픔이 있는 마음이 낮은 자들은 그 십자가를 향해 걸어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이들을 위해 우리가 남은 고난을 채우는 방법은 중보기도를 하는 것이다.

중보기도는 다른 사람들에 관한 하나님의 관점에 우리가 연합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눈빛에 우리의 눈을 맞추고 하나님의 손길에 우리의 손길이 덧 입혀지는 것

이것이 바로 낮은자를 향한 중보기도의 마음이자 주님이 원하시는 관점일 것이다.

 

제대로 된 신앙생활의 기준은 십자가에대한 바른 이해인데 이해로 끝나지 않고

이해가 실천으로 연결 될 때 비로소 십자가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구속사역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증거는 늘 순종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

우리에게서 순종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거듭나지 않은 것이다.

구속 사역의 정점이 순종을 통해 이루어 졌듯이 우리의 구속도 이 순종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 십자가의 정신  하나님의 관점에 우리의 관점이 모아지는 곳,이곳이

 바로 구속사역의 정신이 살아 있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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